전 세계에 선교의 씨앗을... 사랑으로 실천하는 사역 펼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화평교회  황수석 목사

경기도 안양 청암교회에서 20여년 동안 목회활동과 사회봉사를 마치고, 정년퇴임 후 거제도 화평교회에서 제2의 삶을 열어가고 있는 황수석 목사. 일찍이 해외선교에 남다른 뜻을 두며 러시아, 중국, 인도, 캄보디아, 루마니아 등 세계 전역에 걸쳐 구호물품 지원과 선교활동으로 사랑과 나눔 실천에 앞장서온 황 목사는 삶속에 나눔과 버림을 실천하며 대중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다. 현재 중국에 한중기독교청산신학교를 비롯하여 파키스탄에 기독교 학교 설립후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문맹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그는 진정한 선교의 의미를 올곧이 실천하며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고 있다. 인생 2막, 새롭게 도전하며 늘 열정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황수석 목사에게 월간한국인에서는 나눔과 실천의 의미와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조명해본다.

해외 선교를 통한 나눔과 사랑을 복음하다. 
“오늘날 교회는 성공 지향적인 목회사역에만 치중하고 있어 대중들에 대한 교회의 신뢰도가 갈수록 추락하고 있습니다. 목회사역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봉사와 지역문화를 발전시키는데 힘을 쏟는다면 자연스럽게 교회의 이미지는 바뀔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을 넘어 세계가 곧 자신의 목양지라고 당당히 말하는 황 목사는 그동안 세계의 다양한 나라들을 방문하여 사랑나눔을 통한 선교의 씨앗을 뿌려왔다. 무슬림의 나라인 파키스탄의 경우 신성모독죄가 엄격한 국가로 타 종교에 대해 매우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상황속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학교를 세우고 소통과 배려를 통한 종교적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자주 왕래가 힘들기 때문에 현지 교사들과 수시로 이메일을 통한 언어와, 문화 전문적인 가르침의 사역을 전하고 있는 황 목사는 믿음의 강요가 아닌, 예수님의 사랑 실천을 그대로 전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한다. “해외 선교는 단순히 교회를 다른 국가에 세우는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봉사를 통해 사랑과 평화가 넘치게 하며 이를 통해 세계 복음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나라를 다녀보니 아직도 문맹률이 높은 국가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적인 교육조차 이뤄지지 않아 아이들이 하루하루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현지에 지도자를 양성하고 복음으로 무장된 현지인들을 배출해 효과적인 선교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중국의 한중기독청산신학교의 경우 400여개의 예배처소를 지원하고 있으며 평북 노회 인준신학교로서 황 목사가 이사장과 교장을 맡고 있는 곳이다. 지금까지 18명의 목사를 배출한바 있으며 40여명의 학생들의 신학의 길을 가기 위해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청산신학교 외에도 중국 각 지역에서 교회를 세우며 놀라운 기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흔히들 해외 봉사활동에 뜻이 있고 함께 동참하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할지 몰라 망설이는 분들이 많은데, 각 해외 봉사 단체들을 통해 손쉽게 정보 교환과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보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활동이 있기를 기원하고 희망합니다.”

폐허에서 복음의 공간으로... 기적을 일궈내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의 사명에 대한 기자의 물음에 황 목사는 한마디로 복음을 전하고 이땅에 믿음을 전파하는 것이 목회자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말한다. 성도들에게 선교에 대한 마음을 전하며 이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 이것 또한 목회자가 해야할 일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청암교회를 퇴임하고 저 멀리 거제도까지 내려온 것은 땅끝에서 다시 목회활동을 통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양떼를 이끄는 목자로써 장소가 뭐가 중요하겠습니다. 작은 거제도의 마을에서 시작한 화평교회지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성도들과 함께 깨끗하게 예배당을 고치고 지역 교회들의 합창단이 연습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을 정비했습니다. 제게 있어 성도들은 언제나 최고로 귀한 존재입니다. 화평교회가 그동안 부채로 교회가 사라질뻔한 위기와 쓰레기로 가득차 있던 공간이었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기적의 결실을 이뤄내고 말았습니다. 서로간의 신뢰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험난한 고난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었지요.” 몇 개월만에 성도수는 50여명으로 늘어나며 지금도 지역 합창단과 선교단이 일주일에 2~3회의 합창 연습을 할 정도로 생기가 넘치는 교회로 바뀌었다. 성도들과 늘 깊이있는 교감을 통해 성도들이 선교에 대한 마음을 품게 해주고 스스로 그 중요성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아끼지 않고 있는 황수석 목사. 진정한 복음 실천을 거제도의 작은 교회에서 다시 실천하고 있다. 

시대의 사역에 최선을 다하는 참된 일꾼이 될 터
이렇게 남다른 열정과 애정으로 종교문화 부분 ‘2015 대한민국 VISION TOP BRAND 大賞’ 에 선정된바 있는 황 목사는 유쾌하고 시원한 목회 활동으로도 주목을 받아왔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 안에서 본분을 지키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신실하게 빚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늘 강조하는 황 목사는 기독교는 사랑을 실천하는 종교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한국 교회는 그 정신을 올곧이 지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의 삶 속에 진정한 선교는 바로 복음적 마인드를 가지고 행하는 모든 일입니다. 무엇을 하든, 무엇을 입든, 심지어 무엇을 생각하든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그리고 위해서 행해지는 모든 일이 바로 선교가 될 것입니다. 저 역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시대의 사역에 최선을 다하는 일꾼으로 성실히 역할을 해내고 싶습니다. 더불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세계 도처의 가슴 아픈 현실들을 직접 목격하면서 절대 빈곤에 대한 선교적 책임을 가슴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진실된 마음으로 세상을 어루만질 수 있는 목회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세습화와 대형화로 얼룩진 한국 교회에 따끔한 일침을 보여주고 있는 황수석 목사를 보며 한국의 교회가 조금의 변화의 움직임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