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원형탈모와 난치성원형탈모의 치료 및 관리 포인트 

원형탈모는 모발(피부부속기)에 나타나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치료실에서 원형탈모 환자분을 접해보면, 전두탈모 전신탈모 등 심한 원형탈모를 겪는 경우 다른 피부자가면역질환(예:아토피)에 비해 치료나 관리요령을 어렵게 생각해, 막막해거나 포기하고 지내온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원형탈모의 치료 및 관리 포인트를 제시하여 도움드리고자 합니다. 비교적 가벼운 단발성 원형탈모보다는 어렵게 생각하는 소아원형탈모와 난치성원형탈모를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원형탈모는 심한 스트레스가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모모세포의 성장을 중지시키는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킨 상태입니다. 심한 스트레스가 주어진 후 잘 발생하여 스트레스가 주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면역체계가 튼튼한 경우 스트레스가 주어지더라도 원형탈모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면역체계의 허약 또한 원형탈모의 주원인일 경우가 많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이란 : 내몸의 세포를 공격하여 해당 세포가 정상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질환
                   (면역체계가 튼튼할 경우 스트레스가 주어지더라도 자가면역질환까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원형탈모 : 자가면역기전에 의해 모모세포의 세포분열 중지
일반적인 탈모 : 모근의 허약해져 가늘고 힘없는 모발을 생성. 허약할 뿐 모발의 성장(모모세포분열)은 꾸준히 이루어지며 오랜기간에 걸쳐 심해질 경우 빈모공화됨.

소아원형탈모의 특징
성인의 경우 본인의 원형탈모 발생원인을 대부분 짐작하고 있는데 반해 소아의 경우 표현력이 약할뿐만 아니라 아이 스스로 원인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소아는 성인에 비해 수동적인 위치로, 스트레스의 발생원인이 부모 가족 친구 선생님 등 주변에게서 주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시 성인 특히 가족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학업스트레스, 교우관계, 갑작스런 환경변화, 주보호자의 변동, 가족간의 불화 등이 주 스트레스 원인이 되며, 되도록 스트레스 요인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체계가 튼튼할 경우,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도 높아 자가면역문제(원형탈모)까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식사 수면 생활습관 등을 면역력 개선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으며, 선천적으로 허약할 경우 허약한 상태를 보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및 관리 접근포인트>
스트레스 - 정신적 스트레스 육체적 스트레스
면역기능 - 선천허약 후천허약

소아원형탈모 난치성원형탈모가 개선되고 재발이 적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측 접근>
스트레스를 안받고 살 수는 없지만, 지나치게 높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경우 스트레스량을 줄여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때 스트레스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 스트레스를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면역력측 접근>
면역력이 약한 경우 정상면역기능을 회복하도록 치료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면역기능을 수치로 표현해보면,
1) 면역력이 10이 정상이라면, 10 이상의 과도한 스트레스에서 원형탈모가 발생하며, 해당 스트레스가 없어질 경우 쉽게 회복하게 됩니다. 쉽게 자연회복되는 원형탈모의 경우 이 케이스에 해당됩니다.
2) 면역력이 5 정도로 낮아져 있다면 6-7정도의 평균적으로 마주치는 스트레스 정도에서도 원형탈모가 발생할 수 있으며, 원형탈모의 호전과 악화(재발)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면역력이 2-3정도로 낮아져 있다면 작은 스트레스에도 면역체계가 쉽게 영향을 받으므로, 원형탈모가 개선되기 힘들며, 개선되더라도 금방 악화됩니다. 

2) 3)의 케이스에 해당할 경우 반복되는 원형탈모 혹은 개선이 보이지 않는 지속적인 원형탈모 상태라 답답해하면서도 치료 및 관리 방향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심한 사행성 원형탈모, 전두탈모, 전신탈모와 같은 난치성 원형탈모는 스트레스 해소 노력을 하더라도 잘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면역력을 수치로 표현하면 2-3정도까지 낮아진 경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심한 소아원형탈모와 난치성 원형탈모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해소노력과 더불어 반드시 면역력을 높여 면역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치료를 병행하여야 좋아질 수 있으며, 재발이 적습니다. 이는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에게 감기증상이 있을 때마다 감기약을 먹이는 것보다 면역력을 높여주어 감기에 잘 걸리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효율적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자가관리 또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영양 균형있는 식사, 이른 수면,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치료속도를 높이고,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