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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연재기획(33) 풍수지리 정일균 선생
풍수지리 그 증험적 진실을 밝힌다.
증험사례지로 떠나는 풍수기행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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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춘의 근영 |
작곡가 박시춘(朴是春) 생가 기행
밀양손씨종택(密陽孫氏宗宅)을 거쳐 박시춘(朴是春) 생가를 찾다.
이번 풍수기행은 밀양시 교동(校洞)에 소재한 밀양손씨종택을 재혈(裁穴)과 양택삼요(陽宅三要)의 관점에서 분석?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계획된 일정이었다.
그런데 영남루(嶺南樓) 관광 중 우연히 발견케 된 박시춘(朴是春) 의 生家 탐방 결과를 ‘유명 문예인들의 생가’의 영역에 묶어 이번호에 소개하게된 것이다.
지난 4월호에 특집으로 게재한 대선 후보 안철수(安哲秀)의 생가 또한 마찬가지였다.
따라서 매우 의미있는 풍수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 밀양손씨종택의 간산결과를 먼저 진술한 다음 이번 주제에 접근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밀양은 양택삼요의 비결을 정립시킨 인물이 배출된 지역이며, 그 비결의 실증사례로서 밀양손씨종택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박시춘의 생가 역시 진혈의 명당터이면서 양택삼요의 요소를 갖추었음이 조사결과 입증된것이 그 이유이기도 하다.
밀양손씨 고택은 밀양시 교동 향교 인근에 한옥권역을 형성하고 있다.
그 고택들 중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가옥만해도 7개소나 된다.
간산 차례는 먼저 문화재자료 제161호로 지정된 밀양교동손씨고가(密陽校洞孫氏古家)의 종택(宗宅)으로 설정, 그 가옥이 진혈처에 드는 명당인가를 분석?평가하는데서 시작했다.
종택자리로 이어진 용맥은 향교가 자리잡은 뒷산 능선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박환행도(博換行度:용맥마무리 단계의 꺾여돌아 진행된 맥)를 밟아서 나경4층으로 측정한 결과 우선(右旋)의 교구통맥으로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 되었다.
즉, 간축(艮丑)의 음미룡(陰尾龍)이 자계(子癸)의 중간 선매(善媒)를 받아서 건술(乾戌)의 양두룡(陽頭龍)의 외입수(外入首)를 거쳐 술(戌)의 내입수(內入首)로 입혈(入穴)하여 종택(宗宅)의 안채를 통하여 명당처를 작성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 손씨 종택의 양택은 우선의 이태교구(二胎交?) 진혈명당으로 확인 되었다는 뜻이다.
그 손씨 종택은 민석지기의 역사를 지닌 전통한옥의 이미지를 살려서 십이대문(十二大門:열두대문)의 한정식 식당을 경영하고 있어 출입이 자유로웠다.
마침 밀양손씨 종가의 11代孫인 중배씨의 친절한 안내로 유서깊은 종택의 역사와 99칸 규모의 가택 배치등 많은 궁금증을 풀수가 있어 다행이였다.
무엇보다 살림의 가장 중심에 속한 안채의 지기(地氣)와 양택삼요(陽宅三要)를 측정하고 분석?평가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넉넉한 배려가 있어 매우 요긴한 간산정보를 취득할 수 있었던 점 이 지면을 통하여 손 중배씨의 환대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
엘로드를 사용 지기(地氣)를 측정한 결과 서기어린 땅기운이 충만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 대지의 중심에서보아 대문, 안방, 주방의 방위는 정확히 동사택(東四宅)의 가상(家相)으로 배합되어 있음을 측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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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팔택법(家相八宅法)의 본산 밀양땅
우리나라 양택풍수의 중요 영역의 하나인 양택삼요(陽宅三要) 진결(眞訣)을 정립해서 후세에 계승발전시키게한 주인공은 밀양출신의 학자이다.
「1891년경에 경남 밀양군 산외면(山外面)다죽리(茶竹理)의 죽눌(竹訥) 선생께서 상경(上京)하여 우연히 어느 역관(易官)의 집에서 中國 당나라의 양균송(楊筠松)이 저술한 양택삼요를 습득 37년이란 길고 긴 여정속에 숙독하고 터득하여 신술묘결(神述妙訣)이라고 극찬하여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보람이라 자부하면서 이름하여 조선민택삼요(朝鮮民宅三要)라 하였다. (양택비결,손유현원저,김갑천편저 2002년, 서울 명문당 p5참고)」
이 비결은,「선지직들의 실제사례들에 적용 검증한 결과로서 그 객관성과 타당성 및 신뢰성이 입증된 바 있다. 즉, 경주시 교동의 최부자택과 경주시 양동마을 이언적 선생 종택과 손중돈의 고택을 비롯 그 주변의 건물, 그리고 밀양시 밀양손씨 종택을 위시한 고택들의 건물 배치의 방위 등에서도 민택3요(民宅三要)에 어긋남이 없었다.(상게서 p4인용)」
필자가 직접 답사한 상기의 고택들은 물론 그간에 간산기행으로 실사된 유명인들이 배출된 명가(名家)들의 그것 역시 民宅三要의 이법을 적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경주 교동의 최부자집 고택의 현재 가상삼요(家相三要)는 이설 중건하면서 곤괘방(坤卦方)의 대문을 이괘방(離掛方)으로 변경시킨결과 서사택(西四宅)의 가상이 조화를 잃었음이 특이점으로 나타났다.
원래 양택3요는 중국 당대초에 고승 일행선사가 창안한 8택법에 기본을 두고 뒤이어 당나라 희종조의 왕사(王師)이자 중국풍수지리학 역사상 중시조라 일컫는 구빈(救貧)양균송(楊筠松)이 계승 심화시켜 양택三要로 재정립한 가상법(家相法)이다.
이 비기의 요지는 주택의 주요구성 요소인 대문, 안방, 주방의 방위가 음양합의 조화를 이루어지면 가족의 복된 삶에 상관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논리에 근거하고 있다.
이 비기를 정립해서 후세에 남긴 양균송이 여러 마을의 주택을 살펴 양택3요에 맞게 대문을 개정하도록 함으로써 복된 삶을 누리게 한 은혜를 입은 백성들이 보은의 마음을 모아 그의 호(號)를 구빈(救貧:가난을 구해줌)이라 호칭한 연유에서 비롯되었음은 세상에 널리 회자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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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박시춘(朴是春)의 生家는 천록교구통맥으로 형성된 특이한 명당대지
3000여곡의 작곡을 통해 수많은 애창가들의 마음 깊은 곳에 우리민족의 애환을 달래주어 민족정서를 순화시킨 작곡가 박시춘의 생애를 그가 태어난 생가와 오버렛시켜 새삼 관조해 보면서 인걸은 지령이라는 풍수와 인물배출의 상관관계를 새삼 생각하게 된다.
박시춘의 생가는 영남루(嶺南樓)경내의 한쪽 언덕에 고즈넉이 자리잡고 있다.
영남루의 마당에서 산비탈로 통하는 돌계단의 왼편 언덕배기에 걸쳐 있듯이 앉아 있다고 표현해서 무리가 아닐 만큼 산자락의 끝 부분에 얹혀있듯이 보존되어 있다.
복원된 생가로 통하는 좁은 계단 왼편에 세워진 ‘작곡가 박시춘(朴是春)선생 옛집’의 표지판에는,「한국가요계의 거목인 작곡가 박시춘(1913.10.28~1996.6.30) 본명 朴順東선생은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중략) 작곡가 박시춘선생은「신라의 달밤」,「애수의 소야곡」,「이별의 부산정거장」,「항구의 선술집」등 대중의 사랑을 받은 가요 총 3000여곡을 작곡하여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후까지 서민생활의 애환을 달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중략) 1982년에는 대중가요 작곡가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정부로 부터 문화훈장 보관장을 서훈 받았다. 2001년 5월 밀양시에서는 선생의 음악세계를 높이 기리기 위해 이곳에 옛집을 복원하였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복원된 생가 왼편 공간에는 박시춘의 흉상과 노래비가 세워져 있는데 노래비에는 그의 대표작이자 출세곡인「애수의 소야곡」이 채보된 악보에 실려 있다.
노래비 앞에 서 있으니, 남인수가수의 구성지고도 탁월한 미성의「애수의 소야곡」이 귓전에 울려오는듯 했다.
‘운다고 옛 사랑이 오리오만은, 눈물로 달래보는 구슬픈 이 밤 고요히 창을 열고- (중략) 외로이 느끼면서 우는 이밤은 바람도 문풍지에 애닮프구나’
가슴을 파고드는 소야곡의 흐름과 함께 ‘박시춘 작곡가에게 천부적인 음악적 감각과 작곡의 재능을 심어준 힘은 무엇일까?’를 묻는 질문이 큰 울림으로 엄숙히 다가왔다.
초등학교 시절 밀양읍에 생긴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축음기 소리에 매료되어 그 카페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 카페 경영주가 전라남도 순천으로 이사할 때 어머니 몰래 그 경영주를 따라 갔을 때가 11세 였으며,순천에서 일하면서 영화, 연극에 깊이 빠져 들었고, 일본에서 영화순회 공연단이 왔을 때 북치는 고수로 채용되어 만주까지 따라간 그의 가누기 어려운 예능적인 끼(氣)는 도대체 어디로 부터 스며들어 그에게 꽂힌 것일까?
이번 풍수기행에 던져진 대명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얻어내는데 있다고 해야 한다.
그가 14세에 코넷을 배운 것이나, 첫 히트곡「희망의 노래」를 1935년 발매한 일, 1937년 남인수를 위해 작곡한「물방아 사랑」이 크게 히트한 일을 비롯「항구의 선술집」등 3000여곡을 작곡하여 훈장을 받았다는 그의 업적은 그리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초등학교 시절에 이미 ‘될려는 사람은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작곡가로서의 가소성이 그의 온몸에서 발현되어 행동으로 옮겨진 점이 풍수지리학의 인걸지령론과 연계되었다는데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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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기(地氣)를 끊임없이 공급해 주는 매체로서의 용세를 살펴보자.
앞에 제시된 <산도>에서 보듯이 생가로 이어지는 용맥은 멀리 낙동정맥에서 발달해 온다.
사룡산(685m)에서 분행된 생룡의 기맥이 경산시와 경주의 계를 이루면서 북동맥에서 남서맥으로 행룡하면서 대왕산(605m), 용각산(693m), 우미산(636m)으로 뻗어 내려 대구시와 청도군과의 계(界)를 형성한 다음 큰 줄기를 유지하고는 3개시군(市郡)의 경계지점에 하늘을 찌르듯 높이 솟은 비슬산(1034m)을 수봉으로 앉혀 세운뒤 한 가닥 기맥은 대구광역시 앞산에 이어져 대구시 중구 삼덕동 5-2번지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생가터에 강한 땅기운을 공급 부녀 대통령을 배출시킨 명터를 만드는 본원이 된다.
대구시 명당들이 분포되어 있는 달성터도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 강세의 기상을 지닌 비슬산에 응축된 지기는 한가닥의 기맥을 타고 창녕군과 청도군의 경계를 이루면서 밀양시로 달려온다.
수봉산(593m), 화악산(932m)을 거쳐 태조산 격인 옥교산을 539m로 우뚝 세워 크게 지기를 응축한 연후에 추화산을 진산으로 삼아 기복 위이를 거쳐 주산(主山)과 밀양여고 뒷산을 현무봉으로 앉혀 세우고는 거기서부터 작혈을 위한 박환행도를 통하여 마침내 재혈행도를 형성하는 교구통맥의 과정을 밟게 된다.
건해(乾亥), 임자(壬子), 간인(艮寅), 을진(乙辰)의 천록교구를 통하고서는 사(巳)의 입혈의 명당자리를 만든다.
예의 현무봉(玄武峰)에서 우측으로 개장한 편맥은 내일동의 안철수(安哲秀)대통령후보 의 생가와 교동의 밀양손씨 고택에 명당을 지으려는 소명을 지니고 행룡해 간다.
그리고 같은 현무봉의 좌편맥은 바로 박시춘(朴是春)작곡가의 생가를 지으려는 소명을 띄고 교구통맥의 과정을 거쳐 내룡한다.
필자와 일행은 현무봉에서 부터 맥의 내룡상태를 꼼꼼히 측정함으로써 그 生家가 진혈요인을 갖춘 명당인가를 변별 분석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건해룡은 낙맥(落脈)한 연후에 결인처의 재를 만들어 이른바 子, 午, 卯, 酉로 통하는 결인처를 형성한다.
이 결인처에서 건해룡은 낙맥을 멈추어 짤록한 결인목을 통하면서 북(子)에서 남(午)으로 꺾여돌며 치솟아 오르는 비룡(飛龍)에 임한다.
그 용맥은 통천맥인 임자룡(壬子龍)으로 한껏 치솟아 올라 生家 바로 뒤에 만두를 형성한 다음 60?를 꺾여 돌아 간인(艮寅)의 맥으로 회두하여 비탈져내리는 낙맥(落脈)을 이룬다. 그 간인맥이 갑묘맥으로 30도 꺽여도는 직전에서 한 가닥의 맥이 60?로 껶여돌면서 을진(乙辰)의 고장(庫藏:四期의 氣가 보전되는 맥)룡으로 도출시킨 다음 2m 남짓 진행하고서 37.5도로 껶여 돌아 나아가는 맥을 중심에 두고 예의 生家터를 작성한 뒤에 멀리 행룡해 온 주룡(主龍)은 그 마무리에 임한다.
그 곳이 바로 기인 달사 기능인이 잉태되고 출태하는 천록교구통맥의 진혈처이다.
지세(地勢)와 지형으로 보아 풍수가에서 논쟁이 되는 좌 향(坐 向)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生家의 양택삼요(陽宅三要)는 동사택에 맞아 떨어지면서 진혈명당인 이 터에서 태어난 박시춘이 작곡의 명인이 되었음을 풍수지리의 증험으로서 입증해 준다.
(다음은 조지훈시인의 생가로 이어지고, 그 다음은 김환기 화백의 순서가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