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한민국혁신한국인&파워브랜드> 혁신교육, 연구 부문 - 대상 수상.

대구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 / 교수 : 임지향

임지향 교수

미술치료로 건강한 영혼을…공인된 치유전문가 육성

예방미술치료 ‘아트스토리’ 교육, 예술심리상담 재능기부에도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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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육체 못지않게 정신건강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술을 매개로 한 심리상담과 치유기법이 날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대구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는 이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 대학에서 예방미술치료 프로그램인 ‘아트스토리’등을 개발하고 교육하며,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재능기부하고 있는 임지향 교수는 대구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를 “국가 공인의 예술치유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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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교수는 “아트스토리는 나와 타인을 함께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이는 ‘미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열고,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마음의 문제를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상담기법이다. 감정을 정화하거나,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며 스스로 자아를 성숙시키도록 돕는 방법이기도 하다.

미술치료사, 가장 유망한 직업 중 하나로 꼽혀

임 교수는 “아트스토리의 본래 취지는 ‘예방 미술치료 프로그램’”이라며 “치유를 통해 부모, 자녀, 그리고 타인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 결과 미술심리상담사(구 미술치료사)는 가장 유망한 직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런 만큼 “대구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는 이 분야 최초의 온오프라인 교육기관이자, 무한 성장이 기대되는 학과”라는 임 교수의 설명이다.

전공교수진의 체계적인 이론 강의뿐 아니라, 유사 교육기관 중엔 유일하게 현장실습과 인턴십 수련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학과에 개설된 커리큘럼만으로도 미술심리상담과 관련된 모든 공인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임 교수는 지난 2012년엔 세계 최초로 교육부가 인가한 미술치료 온라인 석사과정도 개설했다. 현재도 수많은 지원자들이 몰려 입학 경쟁률이 매우 높다. 임 교수는 “비록 미술심리상담사, 음악심리상담사를 양성하는 기관은 늘었지만,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체계적인 교과목과 실습수련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곳은 사이버대학교이지만 학교법인으로 인정받은 정식 대학교육기관으로 일반 대학과의 차이는 수능을 보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을 인정받은 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는 것이다. 대구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는 수시로 워크숍을 실시, 학업 성취를 촉진하고 정보를 공유하곤 한다. 사이버대학으론 보기 드물게 전공교수진이 4명이나 된다. “이 정도면 대학원을 포함하여 미술치료학과가 개설된 우리나라 대학 중에서 가장 막강한 ‘맨파워’를 갖춘 셈”이란 얘기다.

“아트스토리, 스스로 해결하고, 실천하는 원리를 알아가는 것”

임 교수는 국내 미술치료 분야의 독보적 권위자다. 20여 년 전부터 예방 미술치료인 아트스토리, 즉 내담자의 심리상태와 성향에 따라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한 삶을 실천하는 원리를 배워나가는 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연구하고 개발하며 적용해오고 있다. 미술심리기법을 응용한 예방미술치료인 ‘아트스토리 행복레시피’를 주제로 한 체험형 인성프로그램을 개발, 아동, 청소년, 여성, 노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재능기부 등 전문가로서 현장 봉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9월 발생한 경주지진 때는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자신이 직접 ‘아트스토리 재난심리 재능기부봉사단’을 조직, 현지 상담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 치료를 교육하고 내담자들에게 직접 팀을 이끌고 상담재능기부봉사를 벌이기도 했으며 이러한 봉사에 대해 경주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그는 “아트스토리는 내담자가 문제를 해결해가는 원리를 스스로 알아가는 것이며, 배운 것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역시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 말처럼 그러한 삶을 자신이 솔선하여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이다.

임 교수는 또 “미술치료는 ‘분석’이 아니라, ‘표현과 소통’이 중심”이라고 했다. “미술심리상담사의 자격인정은 국가공인 개념에서 과목이수를 기본으로 한 전공자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배우고, 현장실습과 인턴십을 통해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지속적으로 갈고 닦아야 할 전문적 분야”라고 했다.

“진정으로 미술심리상담사가 된다는 것은 내가 행복한 일을 스스로 찾는 것을 배우고, 그렇게 배운 것을 남과 즐겁게 기꺼이 나눌 수 있는 심성을 키우는 것이어야 합니다. 곧 자신과 타인에 대한 진정한 배려가 중심이 되어야 하며, 그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나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며, 타인의 꿈을 실현하게 하는 ‘동기 부여자’”라고 스스로를 설명하는 임 교수는 “교육 현장에선 ‘배우는 사람과 나눔을 받는 사람이 함께 행복해야 한다’는 점을 실천하려고 하며, 늘 ‘예방’에 초점을 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사이버대학교 휴먼테어대학원 미술상담학과의 수업은 전 세계 20개국에 걸쳐 수준 높은 실시간 화상강의를 하며, 임 교수의 이런 교육철학을 실현하고 있다.

임지향 교수

커피, 그림카드, 바둑, 민화 아트스토리 계획

임 교수에겐 야심찬 계획이 여러 가지 있다. 계획이자 ‘비전’이기도 하다. 커피 아트스토리, 그림카드 아트스토리, 민화아트스토리 그리고 바둑 아트스토리 등이다.

커피 아트스토리와 그림카드 아트스토리는 20년전에 프로그램이 이미 개발되었고, 지금 현장에서 기관 연수와 무료웝샵을 통해 배출된 제자들이 활발히 사용 중이며 대상과 내용을 확장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한다.

바둑 아트스토리와 민화 아트스토리는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는 시작단계라 더욱 알찬 내용으로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한다.

임 교수는 소외계층이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봉사와 재능기부도 활발하게 해왔다. 소년원을 시작으로 20여 년간 재소자 인성교육을 위해 봉사해왔다. 또 보훈가족을 위한 심리치료와 경주지진에서의 재난심리지원봉사, 학교 밖 청소년, 성매매여성, 조손가정, 다문화와 북한탈주민 등 소외 계층을 위한 상담봉사, 발달장애인 가정 등 사회 여러 분야에 걸쳐 상담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대구교도소장과 광주소년원장 표창을 받았고, 대구지방보훈청장의 표창과 경주시장의 감사장도 받았다.

임 교수는 특히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를 통한 민간외교에 관심이 많다. 이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선진국의 정부 차원 개발 원조 프로그램이다.

“생활 속에서 실현 가능하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활동이죠.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수 많은 나라에서 많은 활동도 하고 있어요”

최근엔 멀리 아프리카 르완다의 제노사이드(동족간의 인종청소) 현장에서 미술치유의 힘을 경험한 지인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실상을 전해 듣고 이후 본인이 직접 발칸반도의 알바니아, 태국, 필리핀, 중국 천진, 상해, 북경 등 까지 가서 미술치료를 현지인과 교민들에게 재능기부하고 있으며 그때마다 “현지인들과 공감하며 마음을 나누며 상처를 치유하는 매순간마다 진한 영혼의 감동을 받곤 했다.”고 한다.

임 교수는 미술심리상담을 통한 국제적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민화 아트스토리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에겐 익숙한 민화를 세계 각국에도 소개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는 “제자들이 미술심리상담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확신으로 미술심리상담을 배우고 실천함을 통해 내담자의 행복을 공유하며 보람을 느끼는 전문가로서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함께하며 지켜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미술치유의 ‘외길’에 대한 선구자적 각오를 새로이 했다.

많은 공로로 월간한국인에서 진행하는 2017년 대한민국혁신한국인&파워브랜드 <혁신교육, 연구>부문에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