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탈모

최근 탈모연령이 낮아지면서 빠르면 고등학생과 미혼의 20대 젊은 여성들부터 탈모고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 두피가 딱딱해져 있거나 모근이 약화되어 가늘어지는 등 탈모성변화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결혼과 출산후 찾아오는 산후탈모가 더욱 두려운 대상이 된다. 산후탈모는 생리적 탈모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3~6개월경 탈락량이 정상화되고 6~1년사이 정상밀도로 회복해야하지만, 두피 모근상태에 따라 지속적인 휴지기탈모로 남는 경우도 많아 적절한 관심가 관리가 필요하다.

산후탈모는 출산후 발생하는 휴지기탈모로, 임신기간동안 호르몬변화에 의해 휴지기전환이 중지되면서 임신기간동안에는 임신전에 비해 모발탈락량이 확연히 줄어들며, 이때 감소된 휴지기모발의 탈락이 출산후 한꺼번에 탈락되면서 정상적인 모발교체에 비해 3~4배의 모발탈락이 이루어진다. 때문에 3~5개월정도 소요되는 휴지기기간을 고려해볼 때, 3개월차에 해당하는 출산후 100일경부터 갑작스런 모발탈락증가를 경험하게 되고 6개월경 모발탈락이 정상화되며, 6개월~1년사이 정상적인 원래 모발밀도로 회복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산후탈모는 생리적 휴지기탈모로 임신기간동안의 호르몬변화의 결과로 빠지지 않았던 모발들만 한꺼번에 동시에 탈락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새 모발로 교체되어 정상밀도를 회복해야 한다. 그러나 본래 탈모성 두피나 모근을 가지고 있었거나, 출산후 몸상태 및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에는 탈락된 모발의 회복이 느려지면서 지속적인 산후탈모로 남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출산 후 산후손상이 잘 회복되지 못한 경우, 허약체질, 수면불량, 육아 및 가사 혹은 업무 스트레스 등 과도한 피로와 스트레스에 노출된 경우, 산후다이어트로 영양이 불균형한 경우에는 모발의 건강한 성장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환경으로, 생리적 산후탈모에서 정상적인 회복을 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산후탈모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

산후 생리적 탈모(자연회복)

기간 : 출산후 2~5개월경

원인 : 임신기간동안 호르몬변화의 영향으로 휴지기가 진행되지 않아 모발이 탈락되지 않고 누적되어 있다가 출산후 호르몬체계가 바뀌면서 한꺼번에 탈락되는 현상.

경과 : 급성탈모로 산후 6개월~1년까지 정상밀도로 자연회복

산후 지속적 탈모(치료대상)

기간 : 출산후 6개월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발 탈락이 많거나, 산후 생리적 탈모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

원인 : 임신전 탈모가 있던 경우(딱딱하고 예민한 탈모성 두피나 허약한 모근 상태)

산후 손상의 회복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허약한 몸상태가 유지되는 경우

육아 및 수유로 인한 수면불량, 수면부족

산후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불균형

육아, 가사, 업무복귀 등 과도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경과 : 출산전으로 회복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머리숱이 줄거나, 줄어든 상태로 유지됨

산후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모발과 두피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두피가 얇고 딱딱하거나 예민한 탈모성두피인 경우 두피마사지 등 두피순환과 올바른 샴푸습관으로 두피청결에 신경을 써야 하며,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모발밀도가 줄어들었다면, 탈모치료를 통해 두피와 모발건강을 회복시켜 놓는 것이 산후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출산후 몸상태의 회복이 느린 경우, 호르몬변화에 의한 생리적인 모발탈락 후 정상상태로의 모발회복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산후풍, 산후부종, 산후허로 등 출산후 몸상태에 따라 적절한 산후조리를 하는 것은 산후 지속적인 탈모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또한 육아와 가사 및 업무복귀 등으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적절한 영양공급을 통해 모발생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주어야 한다.

산후탈모의 예방과 극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산모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다. 출산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산후탈모가 지속적인 탈모로 이어지지 않도록, 산모와 가족의 관심과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