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3D도면설계자동화시스템’ 개발

버튼만 누르면 3D도면 완성…조선․해양 등 전 산업에 응용

캐드젠(주)(대표 : 김성환)

세계 최초로 해양조선 프로젝트를 비롯한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3D도면설계자동화시스템’이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 상용화되고 있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경남 거제시의 캐드젠(주)(대표 : 김성환)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이같은 ‘3D도면설계자동화시스템’을 선보여 해양조선업계의 오랜 숙원을 해결했다. 이는 거제의 조선업계 대기업 연구소 출신으로서 25년의 경륜을 쌓은 김성환 대표와 역시 20년 경력의 김성민 실장 등 장인들의 오랜 기술 노하우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3D도면설계자동화시스템’은 비단 조선산업 뿐 아니라, 해상과 육상 플랜트 등 전 산업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이는 버튼만 누르면 제작 정보가 3D화면으로 구현이 되는 최첨단 기법이다. 조선산업의 지형을 완전히 뒤바꿀만한 획기적 기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캐드젠(주)(실장 : 김성민)

조선산업 지형 뒤바꿀 획기적 기술

조선 ․ 해양 설계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캐드젠(주)은 김 대표의 대기업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관련 기업들의 고민과 추구하는 방향, 내용 등을 미리 감안한 완벽한 맞춤형 기술과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수 백 척에 이르는 모든 종류의 선박이나 방위산업 관련 특수선박 등을 망라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플랜트 기술을 확보하고, 그 응용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회사다. 이런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3D도면설계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하기에 이른 것이다.

김 대표는 “우리 산업이 대부분 제조업 중심이다보니 S/W산업이 낙후되어있어, 근본적 산업혁신이 필요하다.”면서 “그런 문제의식과 함께 오랜 개발설계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3D도면설계자동화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돌이켰다.

“2009년부터 무(無)도면화에 대한 고민을 해왔어요. 그러다가 역시 오랜 노하우를 지닌 김 실장과 나란히 전 직장에서 희망퇴직을 한 후 함께 창업을 했습니다. 그 후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해 지난 10월에 마침내 개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3D도면설계자동화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설계 분야에서 도면이 없어진다. 무도면화 기술을 개발하기 전에도 이 회사는 설계자동화시스템이나 갖가지 차세대 기술 등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노하우를 풍부히 비축하고 있다.

조선해양산업에 최적화된 프로그램 ․ 시스템 다수 보유

‘3D도면설계자동화시스템’은 현재 국내 정상급 조선업체 및 일본 조선업체와 함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현재 특허출원 중이며, Adobe(아도베)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화된 표준하에 진행되고 있다.

“그 동안 모든 사람들이 선망하던 기술이었죠. 장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도 있고, 종이를 완전히 없애는 기술이기도 합니다.”

이 회사는 이미 조선해양산업에 최적화된 프로그램들과 함께 다양한 시스템 기술과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그 중 80% 이상을 표준화한 라이브러리도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3D도면 자동화와 연동, 태블릿PC를 이용해 ‘Cable Auto Routing’ 시스템이나 3D검사도를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설계 품질이나 업무 효율, 생산성을 높이고, 작업시간가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 기술은 LNG, LPG, 컨테이너 등 고난이도 해양 프로젝트에 적용된다.

특히 ‘Hole Plan’등 의장설계에 특화된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어, 이처럼 설계를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조립 시뮬레이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철의자 설계 자동화 시스템의 경우 트리본 스트럭처 개념을 도입, 3D모델을 쉽게 구현하는 시스템이다. 슈도(Pseudo) Comp. 개념을 도입하고 2D를 3D에 연동하는 기능을 구현하며, 스텍(Spec), 모델링, 도면화, BOM으로 이어지는 일관화 시스템이다. 또한 Safety Plan, Carling Plan, 그레이팅 등 다양한 단위 시스템이다.

이번 기술, ‘기술산업군’에 포함되어야

“캐드젠은 한 마디로 ‘조선 ․ 해양 및 4차산업혁명의 초석’”임을 자부하는 김 대표는 “기술개발이나 연구에 임할 때는 실수가 없는 완벽하면서도 쉬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주력한다”고 했다.

고객사들과 상담을 할 때도 자사의 기술력과 효율성을 강조한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물론 처음 가는 길이라 힘든 적도 많았지만,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스스로의 기술력으로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이런 철학은 김성민 실장도 공유한다. 김 실장도 “조선 ․ 해양산업은 앞으로 제조 중심에서 ‘정보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빅데이터를 많이 활용하고, 기술 장인의 양성에 주력해야 한다. “한 분야의 장인을 배출할 수 있는 꾸준한 노력과 투자가 이뤄지는 환경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앞으로 ‘기술산업군’에 포함되었으면 합니다.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모든 산업군에 이 기술이 전파되도록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