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발전위한 新성장 동력사업 추진, 맞춤형 소통 만들어”

경상남도 남서부에 위치한 남해군. 남해도, 창선도의 2개의 섬으로 이뤄진 남해는 천혜의 아름다움이 묻어있는 고장으로 전체 주민의 대다수가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관광도시로도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경제의 성장 동력이 농업에 대부분 의존한다는 점. 그리고 주요 지역들이 국립공원구역과 수산자원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주요 산업들을 유치하기 어렵다는 여러가지 한계성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남해군의회 박득주 의장은 그 원동력으로 친환경에너지인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발전소 건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해가 고향인 무소속 초선의원으로 33년간의 공직생활후 약 7년간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 경로부장을 지내며 지역사회 참 일꾼으로 열정을 다하고 있는 박득주 의장을 <월간 한국인>에서 만나봤다.

재정자립도 최하위권, 안정적 재정자원 확보 시급

마지막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각오로 의원생활에 뛰어든 그는 남해의 자랑에 대해 웃으며 이야기 봇다리를 풀어놨다. “청정의 보물섬인 남해는 때 묻지 않는 자연환경과 아름다움 속에 한 폭의 그림 같은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졌지만 여러 가지 제약들로 인해 관광 인프라가 많이 부족합니다.” 대규모 숙박시설과 해양리조트, 케이블카 등 타 지자체와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박 의장은 군내 대명리조트 유치와 친환경 에너지 자연의 보고인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건립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우리 지역은 7.2%대의 재정 자립도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도시가스, 도로망, 상하수도 등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 조차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 속에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기에는 한계점이 있으며 보다 안정적인 재정자원 확보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여기에 노인인구가 전국에서 5위를 차지할 만큼 남해군 4만5천명 인구 중 약 1만6천명이 노년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건립 등 군민 염원 사업 추진

전체 인구의 약 35%에 해당하며 초고령층 사회로 접어들고 있는 남해군은 지역내 경로당만 267개소에 이를 만큼 젊은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다양한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지만 차근차근 그 실타래를 풀어나갈 것이라는 박 의장은 우선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건립을 통해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GCC는 석탄 등 상대적으로 액화천연가스 보다 값싼 발전원료를 가열 분해하는 과정에서 가스로 전기를 만드는 친환경 발전 방식으로 고효율 친환경 발전시스템의 대안으로 떠오를 만큼 에너지 측면과 친환경 측면에서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더구나 ‘오염물질 배출제로’ 의 미래에너지원으로 손색이 없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발전사업들을 진행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서 박 의장은 꼭 남해군의 염원사업인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건립을 꼭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립된지 44년이 지난 남해대교의 노후화로 새롭게 건설되는 교량이 내년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그 명칭은 제2남해대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량건설의 건설배경과 의의, 그리고 역사성과 미래가치 및 군민의 염원 등 모두가 제2남해대교의 명칭을 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50만 군민을 대표해 명칭이 최종 확정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관내 11개 노인대학 직접 설립하는 등 군민과의 소통 강조

“남해는 예로부터 3자3무의 고장이라고 불렸습니다. 3자(유자, 치자, 비자)가 있고, 3무(문맹자, 도둑, 걸인)이 없다는 말이지요. 그만큼 인정도 많은 지역이며 정치인, 법률가, 학자 등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한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100세 이상 어르신들이 18명이나 될 만큼 이곳은 예로부터 장수의 마을로 널리 알려져 왔다. 남해에서 태어나 남해와 함께 자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온 박 의장은 의원으로써 가장 중요한 역할에 대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군민들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며 늘 발로 뛰며 현장행정을 구현해온 그는 특히 노인복지 분야에 대해 관심과 애정이 남달랐다. 노인심리상담사를 취득하며 관내 11개의 노인대학을 설립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던 그는 군의회에 들어오기 전 대한노인회 남해군지회 경로부장으로 일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관내 경로당의 문제점과 개선할 점에 대해 훤히 꿰고 있었다. 의원이 되자마자 군내 267개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여가 프로그램 운영, 평생교육 지원과 정보교환의 장을 위한 노인대학 개설, 장수지팡이, 과열방지 가스레인지 보급 추진, 독거노인 공동주거 시설 운영 등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다양한 일들을 추진해 왔다. “그래도 아직까지 예산편성이 미흡한 점이 많습니다. 보다 개선되고 좋은 방향으로 바뀔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보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의장실 항시 개방, 군민과 소통하는 일꾼으로 노력할 것

이를 위해 군 집행부와의 조화와 견제 등으로 예산이 제대로 쓰여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의장실을 항시 개방하여 군민의 목소리를 듣는데 노력하고 있다. 직접 목소리를 듣고 사안이 중요한 점은 군수와 대화를 통해 소통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씩 의원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 집행부와의 유대강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저에게 있어서 의정활동은 군민과의 소통이자 봉사의 삶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남해군의 상담사이자 일꾼으로 군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가장 열정을 쏟고 있는 박 의장은 행복한 남해, 발전과 희망의 의회상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피력했다.

11개의 노인대학중 한달에 꼭 2곳 이상을 방문하여 살펴보고 있는 박 의장은 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군민 섬기기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盡人事待天命의 말처럼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먼저 다한 후에 하늘의 말씀을 기다릴 것입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아내인 정세순 여사에게 감사의 말과 고마움의 뜻을 전하고 싶다는 박득주 의장은 향후 농사에 복귀해 친환경무농약 농사를 지으며 지역민과 함께 어울리는 농사꾼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남겨진 과업과 현안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남해군은 군행정을 아는 인물들이 의회에 진출해 현장에서 느끼는 소통의 부재를 원활하게 해결하며 더 나아가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나가는 정책들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 역시 남은 임기동안 지역발전과 기초의회의 위상을 정립하면서 행복한 남해 건설을 위해 집행부와 힘을 모을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지도편달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