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명품 선박 건조”

제3공장 인수 추진, 조선산업 및 일자리창출에 일조

경동FRP조선소 송명수 대표

지난 2016년 1월호에 실렸던 경동 FRP조선소는 약 2년만 한층 더 도약하며 성장해 있었다. 기쁜 마음으로 찾아뵌 조선소는 20여명의 직원이 약 2배가 증가한 40여명으로 늘어나 있었고, 매출 규모 또한 꾸준히 상승해 오며 2017년 대략 40억을, 내년에는 대략 50억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으로써 벤처기업에 등록하며 올 연말에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노기업)을 받을 예정인 경동FRP는 조선산업의 강소기업으로 고객 선주들에게 좋은 선박을 선보이는데 그 열정을 다해왔다. “배를 만드는 건, 나의 삶이자 인생”이라고 웃으며 미소를 지어보이는 송명수 대표. 보다 좋은 선박, 그리고 고객이 만족하는 선박을 건조하고 싶은 꿈이 있기에 힘들지만 지금껏 달려올 수 있었다며 지금껏 함께 달려와준 임직원들에게 노고의 감사를 이 자리를 빌어 꼭 전하고 싶다고 말을 건넸다. 직원들의 작은 말 한마디에 귀기울일 줄 알고 일자리 창출 등 사회공헌 사업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는 송명수 대표를 2년만에 반갑게 만나봤다.

소형선박분야 특화로 국내 조선발전 견인차 역할 해내

조선산업의 기나긴 불황속에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몰드, 신개념 옵션들, 그리고 튼튼하고 안전한 구조를 바탕으로 1톤급부터 9.77톤까지 다양한 선박을 건조해오고 있는 경동 FRP조선소(www.경동frp조선소.com)는 매해 50여척 이상의 배를 진수하며 국내 조선발전의 든든한 역할을 다해왔다. 동해와 서해 그리고 남해 등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국내지형 여건에 맞는 기동성 있고 안전한 선박을 건조해 오며 최근에는 어선뿐 아니라 레저문화의 확산과 수요에 발맞춘 레저보트 등도 적극적으로 건조하며 대규모의 선박회사와도 경쟁력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FRP조선소는 특히 소형선박건조 분야를 특화시키며 이 분야에서 탁월한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6년 소형선박건조부문 위대한 한국인 100인 대상, 2017년 창조혁신 한국인 대상에서 지역사회공헌부분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들과 우리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앞장,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오로지 이윤 추구에만 매달리며 부의 축적에만 몰두하는 경영인과 달리 모든 공을 직원들에게 돌리며 이들의 복지 향상과 에로사항 그리고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며 함께 나누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송 대표. 그는 나누지 않는 부는 즐거움이 없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참된 경영인의 모습으로 사회적으로도 귀감이 되어 오고 있다. 기업이 힘든 환경속에 있을때에도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살피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는 그동안 지역 아동들을 위한 아동센터 후원금 기부는 물론, 경남 함안군 과 경남 마산합포구 불우이웃돕기 성금, 힘든 가정을 위한 쌀 기부를 비롯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문화공연 관람 등 해마다 1,500만원 ~ 2,000만원이 넘는 기부 등 다양한 공헌활동을 하며 몸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왔다. 요즘같이 각박하고 힘든 시기에 누구나 실천할 수 있지만 그 실천이 결코 쉽지 않는 때에 본인이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보다 어려운 이들이 희망을 가지고 웃음 지울 수 있다면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내어주는 그에게 기자 또한 절로 고개가 숙연해 졌다. 그날도 폐지를 줍는 어르신을 본 송 대표는 주머니에서 접혀 있는 5만원권 한 장을 넣어드리며 힘내시라고 말을 건네고 있었다. “매번 이러시며 안된다.”고 사양하는 어르신에게 “부모님 생각나서 드리는 것이니 부담갖지 마시고 받으시라.”고 기어이 어르신 주머니에 넣어드리는 그의 모습에 소탈하고 사람냄새 나는 그의 성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일하고 싶은 기업, 꿈과 미래가 있는 기업

이렇듯 남다른 봉사철학과 경영철학을 가진 송 대표는 뿌린만큼 거둔다는 옛 속담처럼 배풀고 나누는 마음이 복이 되어 다시 본인에게 돌아오고 있었다. 해마다 빠른 속도로 기업이 발전하고 있는 것. 그의 성품 외에도 그 발전의 견인차의 일등공신은 바로 직원들. 이 역시 직원 하나하나 마다 가족처럼 대하는 그의 모습에 직원들도 자연스럽게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 일처럼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왔다. 조선소 특성상 내국인 근로자 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도 상당수 있는데 FRP조선소는 차별없이 거의 같은 수준의 임금을 주고 있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떠나기 싫고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은 기업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점에 취재하면서 많이 놀라왔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며 발전과 성과를 만들어 내면 그것이 곧 좋은 직업인 것이지요. 현재에 안주하지말고 좀 더 나은 생각으로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면 그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고집했던 일들이 인정을 받아 온 것은 단순히 이윤만 쫓아온 것이 아니라 올바른 고집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솔선수범하며 직원들의 마음을 살피는 것도 정도경영을 해야겠다는 고집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직원들이 바쁠때에는 휴일도 없이 자율적으로 참여근무를 해주며 내 일처럼 동참해주고 있는 덕분에 업무 하청 0%로 우리 직원들로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하청시 발생할 수 있는 업무의 전문성, 하자문제를 비롯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보다 완벽한 선박을 건조하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3공장 인수 추진, 침체된 조선업 활기 불어 넣을 것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늘 안전교육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지키고 교육을 실시하는 송 대표는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높은 업무 효율성을 확보하며 옹골찬 강소기업으로 꾸준하게 성장시켜오고 있었다. 기자가 방문한 공장에서도 그야말로 화이팅 넘치는 생동감 있는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직원 하나하나의 눈빛이 진지하고 의욕이 넘치며 열정이 묻어나왔다. “저희 경동FRP는 젊은 직원 뿐 아니라 연령이 있으신 분들 등 근무 연령대가 매우 다양하며 사회적 약자들도 작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앞으로도 지체장애자, 교화자 등 직업으로부터 소외된 이들과도 함께 희망을 나누고 싶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과 조선업 발전으로 이어지며 모두가 함께 열어가는 상생의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 역시 직원들에게 친형, 또는 오빠와 같은 든든한 울타리이자 언덕이 되어줄 생각입니다.” 송 대표가 말하는 좋은 기업은 단순한 높은 이윤과 성과를 내는 것보단 꿈과 미래가 있는 기업이라고 말한다. 그 꿈을 위해서 지금껏 힘든 시간을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달려왔다고. “지금 조선업계는 매우 영세하고 힘든 시기입니다. 근시안적으로 단순히 눈앞에 이윤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과 플랜이 절실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경동FRP는 2017년 연말에 경남 함양 3공장을 인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1공장 함안, 2공장 마산에 이어서 제3공장은 관광레저선인 크루즈선 등 보다 규모와 수요가 있는 선박을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뿌리 산업인 조선산업이 위기속에서 다시 재도약하기 위해선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협력해 나가는 화합의 정신이 절실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경동FRP는 초심을 잃지 않고 꿈과 신뢰 그리고 미래가 있는 선박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