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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커피를 마시다
이동희 대표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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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5  09: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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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로 커피를 마시다.” 


추운 계절 겨울이 시작되었다. 겨울이 되면 나는 쉬는 날 어디 나가지 않고 집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영화를 보는 것을 취미로 한다. 
그래서 이런 추운 겨울 혼자, 또는 누군가와 함께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보면 좋은 영화들을 말해볼까 한다. 커피랑 어울리지 않는 영화가 없겠지만 그래도 커피가 생각날 때 보면 더욱 좋은 영화가 있다.

1. 타이페이 카페스토리 
2010년에 대만에서 개봉된 작품으로 이 영화에서는 물물교환 이라는 컨셉을 가진 카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물물교환하는 물건에 얽힌 소중한 추억들이 오가는 이 카페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이야기가 중요하다는걸 알려준다. 
보면서 지루할수도 있지만 잔잔한 영화로 보는동안 따뜻한 커피를 계속 쥐고 있는 느낌이 드는 영화다. 영화를 보고나서 모든이의 인생이 커피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쓰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하고 부드럽다. 나의 인생은 어느 커피에 비유 할수있을까?

   
 

2.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잔
2014년 일본에서 개봉된 작품이다. 제목부터 낭만적인 이 영화는 일본영화 특유의 슬로우 무비 색채가 주를 이룬다.
‘요다카’ 라는 카페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어려서부터 아버지와 떨어져 지낸 주인공이 아버지의 실종 소식을 듣고 아버지의 고향에 가서 카페를 운영하며 아버지를 기다린다.
영화에서 원두 로스팅,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는 장면이 연출되는데, 그러한 장면들이 섬의 바닷가 풍경과 어울려져 더 영화에 빠져들게 하며 보는 내내 진한 커피향이 코가 아닌 시각으로 느껴지게 될 것이다.

   
 

3. 카모메 식당
2006년 일본에서 개봉되었으며, 잔잔한 울림이 있는 전형적인 일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영화다. 카모메 식당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다룬 ‘카모메 식당’. 다양한 일본 음식도 많이 나오지만, 핸드드립에 사용되는 커피 도구도 다양하게 등장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백미는 주인공 사치에 의 ‘코피루왁’ 이다. ‘코피루왁’ 이라는 주문과 함께 자신의 온 마음을 담아 커피를 내리면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가 된다는 사치에 생각은 영화를 보고 나서 시간이 흘러도 잊지 못하게 만든다.
사치에 생각처럼 음식도 커피도 만드는 사람이 정성을 다해 만들면 그게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것이 된다. 나또한 그렇지만 커피를 내리는 사람이 이 글을 읽게 된다면 사치에 처럼 커피를 내려 소중한 누군가에게 제일 세상에서 맛있는 커피를 주길 바란다.

4. 커피와 담배
2006년 미국에서 만든 흑백영화이다. 커피를 마시고 니코틴까지 함께 할 수 있는 협소한 공간에서 누군가가 또 다른 누군가와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은 11편의 옴니버스식 영화다. 이 여러 단편들은 각자가 독립되어 있지만 서로에게 간섭하고 있으며 설정된 몇가지 기준을 지켜가며 이야기를 연결하는데 규칙성을 찾으면서 영화를 보는것도 재밌을 것이다.
영화에서 커피와 담배는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나오는 인물들은 다들 커피와 담배 자체의 여유를 즐기는데 영화 자체에도 현란한 화면 하나 없이 카페 테이블에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다. 지루할거 같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엉뚱하고 황당한 장면이나 배우들의 표정에서 웃음을 나게 만들며, 음악도 너무 좋다.  
이 영화에서 커피와 담배는 다양하게 해석될수 있다. 상대에게 가지는 관심이기도 하고 건강을 위협하는 일종의 독물이 될수도 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위에서도 말했듯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준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영화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하나의 카테고리인 커피와 담배로 표현될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추운겨울 잔잔하고 마음이 따뜻해 질수 있고, 커피가 소재로 사용되는 몇 편의 영화들을 소개해 보았다. 
영화를 보기전 주의할 사항으로는 영화를 보다보면 커피 한잔이 너무나도 절실해 질 것이다.
꼭 위의 영화들을 보기 전에는 커피 한잔을 준비해 두는 것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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