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고객 맞춤형 선식으로 성공신화를 일구다

대보선식 한상권 대표

부산 중구 부평시장. 재래시장중 전국 최초로 야시장을 상설로 열고 있는 이곳에 선식분야를 새롭게 개척하며 성공신화를 쏘아올린 점포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부평시장내 명물로도 소문이 자자한 대보선식(대표 한상권)이 그 화제의 주인공. 선식업계 대부라고도 통하는 한 대표는 끝없는 연구 끝에 개개인의 체질과 몸에 맞는 맞춤형 선식을 개발해내기에 이르렀다. 끈질긴 집념이 결실을 이룬 인간승리였다. 이렇게 無에서 有를 창조하며 이러한 성공 신화를 쏘아 올리기까지 그 뒤에는 늘 겸손하게 자신을 채찍질하며 노력과 연구를 거듭해온 한 대표의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척박한 선식분야를 개척해 나가며 자신과의 외로움 싸움을 이겨낸 한 대표. 선식으로 성공하기까지 그의 성공스토리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끝없는 열정이 만들어낸 결실, 보통사람도 성공할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처음에는 미숫가루가게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사업을 해서인지 좀처럼 가게 매출이 오르지 않았고 심지어 하루매출 1만원도 올리기 힘든 날도 있었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무엇이 문제인지 원인부터 파악했는데 단순한 미숫가루로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몸에 좋은 선식입니다. 다양한 곡물을 여러 방식으로 배합해 몸에 좋은 기능성 선식을 만든다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더군요. 그날도 당장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곡물들을 배합해 하나의 선식을 만들기는 수월치 않았습니다. 오랜시간 동안 연구 끝에 마침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선식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70여 가지가 넘는 곡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배합한 선식은 입소문을 타고 가파르게 매출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1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한여름에는 하루 매상만 400만원을 거뜬히 넘어갈 정도가 되었다. 웬만한 중소기업을 능가하는 매출액이었다. 하루 방문 손님만 100여명. 전화 주문은 수화기를 끊자마자 울릴 정도로 호황을 이루고 있다.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선식으로 차별화 이뤄

중소기업청 우수점포로 지정되며 부산지역에서도 크게 알려진 대보선식의 장점으로는 고객별로 맞춤형 선식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1:1 기능 선식으로 오랜 단골마다 본인에 맞는 선식으로 기능성 선식을 지향하기 때문. 여기에 웰빙 바람에 발맞춰 발아 곡물을 이용한 발아선식은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며 연일 승승장구중이다. 건강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성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한 대표. 그의 경영철학은 과학과 음식문화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가장 기초적으로 중요한 것은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따라서 엄선한 국내산 질좋은 재료로 선식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질이 떨어지는 재료를 사용하면 선식의 맛과 영양은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그만큼 원재료가 좋아야 그 제품의 결과물 역시 좋다는 것이 불변의 법칙인 것입니다.”

웰빙 시대 선식으로 든든한 한끼 해결 가능

바쁜 현대인들에게 선식만큼 한끼 대용으로 든든한 것이 없다. 섭취 시간도 빠를뿐더러 그 영양은 오히려 밥보다 나을 정도니, 식사로 충분하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의견.

“선식은 미숫가루를 포함해 발아곡물, 발아야채, 생식, 아기이유식, 당뇨식, 블랙푸드, 다이어트선식, 발효선식 등 각 기능에 맞는 종류가 20여 가지가 넘습니다. 특히 환자의 경우엔 당뇨식과 야채선식을 통한 균형잡힌 식생활이 가능해 병마에 지친 몸을 추스르고 회복하는데 아주 좋은 영양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선식의 인기를 끌기까지 한 대표는 수십년전부터 웰빙문화가 앞으로 대세로 자리잡을 것을 미리 예측했다. 선견지명이 있었던 셈.

“갈수록 노령인구가 급증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짐을 예상했습니다. 그에 따른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밖에 없지요. 선식은 소화가 잘되어 위에도 부담이 없고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고 맛있게 먹을수 있는 대표 영양식이라 수십년 전부터 연구를 거듭해온 것입니다.” 한 우물을 파며 일궈낸 장인정신이 빛난 결과였다.

철저한 청결관리과 100만명이 넘는 고객관리가 꾸준한 매출의 또 다른 비결

시장 안에 위치한 대보선식은 9대의 곡물분쇄기가 가득 들어차 있다. 마치 방앗간을 방불케 하는 풍경을 연출한다. 그러나 하루 종일 곡물가루가 날리는데에도 불구하고 찌든 때 하나 찾아보기 어렵다. ‘청결이 곧 생명이다.’라는 한 대표의 경영 철학 때문이라고. “선식의 위생이 생명입니다. 가장 깨끗해야할 건강식을 만드는 공간이 지저분해서는 말이 안되겠지요. 조금이라도 지저분한 모습이 눈에 보인다면 고객들의 발길은 끊기고 말 것입니다.” 여기에 가게 안에 별도로 조성한 휴게실에는 소파에서부터 냉장고, 에어컨, 텔레비전과 화장실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이 시장 바닥에 서 있지 않도록 하는 한 대표의 배려가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서서 기다리시지 말라고 고객들을 위해 작은 공간을 마련해 봤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효율적으로 공간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재래시장에서 보기 드물게 컴퓨터로 고객관리를 해온 한 대표는 지금까지 백 만여명이 넘는 고객의 주소와 전화번호, 생일, 그리고 마지막 방문일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정보를 기록하여 고객들을 관리하고 있었다. 여기에 신용카드 결제 뿐 아니라 현금 영수증 결제도 권장하는 전략으로 고객들을 니즈에 부응해 오고 있다. “지금의 대보선식을 만들어준 고마운 분이 바로 이분들이죠. 보다 정성과 노력으로 고객들에게 보답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제품 개발 및 고객에 대한 연구를 통해 선식의 대중화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양심이 살아있는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대보선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