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커피 한잔

2월과 3월에는 길거리, 편의점 가판대에 초코렛과, 사탕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다.
바로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때문일 것이다.
초콜렛 만큼, 사탕만큼 그리고 달콤한 연인들만큼 달달한 커피에 대해 말해 볼까 한다.
커피의 종류는 많이 있지만 달달한 커피 종류 또한 많다.
제일 많이들 알고 있는 카페모카와 카라멜 마끼아또가 있으며 다양한 시럽들을 넣은 커피들이 계속하여 생겨나고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라떼에 대해 알아야 할 것 같다. 라떼는 이탈리아어로 우리말로는 우유다.
유럽에서는 아침식사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겨 마시는데 이런 담백하고 고소한 라떼에 카라멜, 바닐라, 헤이즐럿 시럽을 첨가하면 카라멜라떼, 바닐라라떼, 헤이즐럿라떼처럼 달달한 커피가 된다.
이러한 시럽들은 라떼 뿐만 아니라 아메리카노에도 추가하여 마시기도 하며, 카페에서 저 세가지 시럽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이제 대표적인 달콤한 커피로 카페모카와 카라멜 마끼아또가 있다.

-카페모카 
예멘의 대표적인 커피인 카페모카는 그 이름부터 몇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 항구이름을 뜻하는 모카 와 커피 재배지 이름을 뜻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초콜릿 소스가 들어간 커피라고 하여 모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카페모카는 초콜릿소스와 에스프레소 그리고 우유의 배합음료로 보면 된다. 카페모카는 초콜릿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며, 스팀우유위에 휘핑크림을 올려 토핑하여 손님에게 서비스 된다. 너무 달지도, 너무 쓰지도 않은 달콤쌉쌀한 맛이 난다.
한가지 더 카페모카의 사실에 대해 알려 주자면 예멘에서 추출하는 커피는 단 한종류 였는데, 훗날 모카 항을 통해 선적하게 되었던 에티오피아 커피까지 모두 모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예멘의 커피는 세계 3대 커피중 하나일 정도로 깊고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초콜릿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였는데 고급커피로 인정받기 시작한 모카커피를 구하기 힘든 누군가가 커피에 초콜릿 향을 입혀 팔기 시작하며서 초콜릿을 첨가한 커피를 모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다.

-카라멜 마끼아또
모카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달달한 커피다. 카라멜마끼아또는 라떼마끼아또에 속하는데 카페모카처럼 우유의 배합 음료 이지만 카라멜 소스가 첨가되며 마지막 우유거품을 얹어주고 카라멜소스를 듬뿍 얹는 것이 포인트인 커피이다. 카라멜 마끼아또는 젓지 않고 그대로 마시면 우유 거품, 에스프레소, 시럽이 세가지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으며 마지막에 카라멜향의 달달함이 기분좋게 한다.
여기서 라떼마끼아또와 카라멜마끼아또가 다른가? 라고 생각할거 같아 말해 두자면, 마끼아또는 이탈리아어로 우리말로는 오점, 오물 이라는 뜻인데 에소프레소 위에 마치 점을 찍어놓은 느낌으로 우유의 거품을 살짝얹은 커피다. 이것을 변형시킨 것이 카라멜 마또가 되는 것이다.
또한, 카라멜마끼아또는 라떼마끼아또보다 소스가 들어가므로 단맛이 강하고, 양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라떼마끼아또는 커피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는 최고의 메뉴로도 뽑힌다.

이 외에도 카페에서는 커피가 들어간 음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스와 시럽의 재료들을 사용해 달콤한 음료들을 판매한다. 대부분 커피를 제외한 음료들은 모두 달달한 편이다.

사실 커피 원두 자체에는 단맛이 포함되어있다.
커피 생두에는 5~10%의 당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생두를 배전하면 당분의 일부가 캐러맬화하고 쓴맛과 향 성분으로 바뀌며 나머지는 단맛 성분으로 남게된다.
또 질 좋은 생두에서 타닌의 떫은맛 속에 느껴지는 단맛이 있다. 이러한 것들이 맛의 미묘한 차이를 부여 한다. 커피의 단맛은 고온처리에 따라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인지 커피는 정말 신기하다. 

시럽이나 소스가 들어가지 않은 아메리카노만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면, 추운겨울 달달한 커피 한잔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오늘이 지치고 피곤한 하루였다면 씁쓸한 아메리카노 보다는 따뜻하고 달달한 커피가 내 마음과 몸을 녹여줄지 모르니 말이다. 
참고로 혼자가 아니라 나와 함께 해주는 연인과 함께라면 더더욱 더할나위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