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 고도화 노력, 울산명예시민이 되다”
- 성숙기에 도달한 주력산업의 고도화로 위기 돌파해야 -
- 울산에서는 ‘루피(RUPI)’ 하면 다 알아요 -
- 산업의 고도화, 마음의 고도화 -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 이동구 단장

탈석유화와 저탄소화를 이루기 위한 대안 제시해... 
현재 지구촌은 지구온난화로 비롯된 이상기후 현상과 기상이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우리 생활 전반에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판도 변화를 보면, 북미 셰일가스 혁명과 중국의 석탄화학, 그리고 중동의 석유화학 투자 확대는 범용제품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을 크게 위협하고 있기에, 우리나라 석유화학 기업들은 하루빨리 고도화, 대형화, 전문화로 나아가야 한다. 

창립된 지 42년이 되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硏)는 화학산업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추어진 산업수도 울산에 유일한 지역본부를 설립하고, 제조업 기반 도시에서 지식 기반 도시로 탈바꿈하는데 상호협력하고 있다. 화학硏 화학산업고도화센터는 석유화학산업을 고도화하고 정밀화학산업을 고부가가치화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이동구 박사를 중심으로 만들어졌고, 중소화학기업을 적극 육성해 글로벌 히든챔피언을 배출하는 전진기지가 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 박사는 얼마 전 3월까지 센터장을 역임했다.

화학硏 이동구 박사는 2010년부터 RUPI(Roadmap Project for Ulsan Petrochemical Industry, 울산 석유화학산업 발전로드맵) 사업단장으로서 100대 액션플랜을 수립하여 많은 사업들을 실행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는 Post-RUPI 사업을 추진하며 타 주력산업과의 융합, 4차 산업혁명 대비, 산업안전 대책 마련 등 다방면에서 울산 석유화학산업 고도화와 연구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박사는 비록 대전에서 내려와 많은 고생을 하였지만, 그 공로와 마음이 울산 시민들과 서로 상생하는 관계 속에서 영예로운 울산명예시민賞을 수상한 바 있다. 울산 화학산업 발전이 곧 대한민국 경제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각오와 울산을 사랑하는 명예시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부심으로 은퇴하는 그 날까지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울산과 함께 호흡하며 최선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며 격변하는 시대의 버팀목이 될 것!
현재 울산경제의 허리는 바로 석유화학산업이다. 울산 석유화학산업은 대한민국이 근대화하는데 앞장섰고 세계화의 리더로 나아가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의식주 생활이 사라지지 않는 한, 미래에도 경제 주축으로서 석유화학산업은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다. 즉,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학은 핵심적인 제품 및 산업의 기반이 될 것이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단장은 "산업혁명은 곧 소재혁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4차 산업혁명에서 주된 역할을 하는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프린터, 드론, 로봇 등은 모두 첨단 고기능 화학소재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은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의 투 트랙 전략을 잘 설계해야 한다"고 말하며 "석유화학산업 고도화 전략은 현재 산업단지의 인프라 확충을 비롯하여 효율 재진단과 고도화 및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을 극소화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결론적으로 울산 석유화학산업은 RUPI 사업과 Post-RUPI 사업을 통해 석유화학 일변도의 업종 구조를 바이오화학과 정밀화학으로 다각화 및 첨단화하고 있으며, 전지산업, 탄소자원화, 신소재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분야로도 외양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파워시티 울산 산업육성 전략을 세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울산도 제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울산 석유화학산업 기업체들도 품목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산업 특성상 공장 전체보다는 필요한 관리 분야 별로 단계적인 스마트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 박사. 그는 “생산관리, 설비관리부터 시작하여 물류관리, 품질관리, 에너지관리, 환경관리, 그리고 안전관리까지 IIoT(Industrial Internet of Things, 산업사물인터넷)와 빅데이터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좋은 수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여 장치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지속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파워시티 울산’ 산업육성 전략”을 세웠다.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4차 산업혁명 혁신성장 거점 울산’을 비전으로 하여, 4대 분야에 걸쳐 12개 핵심전략과 100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5조 2,000여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봉사를 생활화하다
화학硏은 연구개발과 병행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봉사동아리 '울산사랑나눔회'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이웃사회와 화합과 상생을 가져왔다. 대부분 고향이 타지인 연구원들이 효(孝)실천 봉사 등 나눔 활동으로 울산사랑을 실천하면서, 고스란히 사랑의 에너지로 되돌아와 다시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 울산지역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5년 전부터 자원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화학硏은 실험실에서 연구에만 몰두하는 젊은 연구원들이 울산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어르신 공경과 이웃 사랑, 사회공헌 정신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동안 ‘사랑나눔회’는 무료급식소인 요셉의 집과 인연을 맺고 1년에 두 차례씩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최근에는 함월노인복지관에서 연구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후원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300여명의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식사준비부터 배식, 설거지까지 도맡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매달 마지막 수요일 오후에는 봉사나 환경정화 등 나눔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활동 후에는 지역 음식점을 방문하여 식사를 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화학산업 R&D 허브에 걸맞는 재능기부형 활동도 활발하다. ‘생활 속 화학’ 체험수기 공모전을 열어 울산 학생들에게 화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각종 강연과 강의, 신문기고로 대한민국과 울산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유능한 이공계 인재육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동구 박사는 울산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선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2018년 대한민국 혁신 한국인으로 선정되었다. 이 박사는 울산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화학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성숙기에 도달한 석유화학산업의 고도화와 정밀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친환경 바이오화학산업 육성 등 삼각편대 전략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미래지향형 화학산업 발전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 화학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발전,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의 화합과 상생을 실천하는 이동구 단장은 미래 산업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