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를 초월하며 다양한 작품활동 펼쳐, 
예술가가 뽑은 參예술가”

유튜브, '이성희 아나운서와 신수희의 그냥 이야기' 를 진행

다양성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신수희 작가

신수희 작가

감정선이 굵은 그림으로 그림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이를 통해 함께 열어가는 공감대를 마련해온 신수희 작가는 그동안 선을 최대한 절제하는 기법으로 농도 깊은 감동을 대중들에게 선사해왔다. 지난 2016년 3월호 이후 2년만에 찾아뵙는 신수희 작가는 여전히 생동감 있는 모습으로 <월간 한국인>을 맞아주었다. 최근에는 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자신만의 예술영역을 넓혀오고 있는 신 작가는 그림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예술 세계에 참여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소셜미디어 분야를 십분 활용, 대중과의 소통을 보다 쉽게 열어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018년 초 젊은층에게 압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유투브 미디어에서 이성화 전 아나운서와 함께 신수희의 그냥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그녀는 사회의 궁금사항과 특수직업 등을 선별, 진솔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이를 통해 향기나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서울대 관악 연긋벗> 연극 활동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한편 글에 대한 재주도 남달라 수필 창작활동에도 틈틈이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본업인 그림에 이르기까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는 신수희 작가의 예술세계에 대해 <월간 한국인> 6월호에서 살펴봤다. 

맨드라미

나이를 잊은 소녀 감성으로 창작혼 불태우다. 
신 작가를 아는 지인들은 그녀는 아직도 소녀라고 말한다. 소녀의 마음처럼 다양한 감성들이 작품속에서 묻어나오고 있기 때문. 이러한 원동력에는 스스로 삶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그녀에게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이 일을 힘이 닿는 날까지 하고 싶은 것이 바람입니다. 최근에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는데 물론 쉽지는 않더군요. 앞으로는 한 두가지 일로 줄여 보다 집중해서 인생의 마지막 꽃을 피우고 싶습니다.” 마산여고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졸업 후 신문사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유명화가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어린시절부터 가지고 있었던 예술 분야에 대한 재능이 함께 시너지가 되면서 그녀를 예술의 길로 자연스럽게 인도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마음이 평온해지고 행복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일에 매달리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네요.”

과일가게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 생긴 거 같아서 보람
주로 인물화를 그려왔던 신 작가는 사랑이라는 모티브 아래 따뜻한 시선으로 캔버스에 작품들을 담아내왔다. 브라운 계열의 다채로운 색감과 경쾌한 동양적인 여백의 미학을 반영, 동서양풍의 어우러진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왔다. “작품활동을 하면서 보는 시야가 편협되지 않고 보다 넓고 멀리 보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주관적이지 않으며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긴거 같아서 기쁩니다.” 이렇듯 그림과 글은 삶의 전부라는 신 작가는 작품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잡념이 사라지며 온전한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늘 즐겁다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나이를 거꾸로 먹는거 아니냐고 농담처럼 말씀하시는데 저는 이렇듯 즐겁게 작업하고 행복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에너지가 생기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작품 작업시 글과 그림이 만족한 작업이 될 수 있도록 순수하고 애기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으며 나의 숨소리를 느끼며 집중하고자 합니다. 요즘은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보다 활동이 많아지면서 온전히 작품활동에 집중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앞서 말했듯 제가 정말 잘하는 분야에만 집중해서 보다 열정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두 여인

서로 나누며 옛날의 정을 전하는 세상 만들어 가고 싶어서. 
2018년 새롭게 유튜브에서 이성희 아나운서와 신수희의 그냥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는 그녀는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인물과 직업군을 가지신 분들을 만나 함께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대중들에게 진솔하고 삶의 귀감으로 풀어내고 있어 화제를 받아왔다. “저는 개인적으로 글과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들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그들을 향해 장점과 생각의 깊이, 사고의 깊이를 넓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작품으로 투영되면서 보다 다양한 창작물로 승화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냥 이야기>가 탄생하게 된 이유일 지도 모르겠네요.” 한편 하고 계신 연극활동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자 신 작가는 “우연히 <서울대 관악 연극벗>과 인연이 닿아 함께 시작한 것이 어느덧 3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연극을 하면서 내가 타인이 되어 늘 생동감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어서 글과 그림을 그릴때와는 또 다른 열정이 생기더군요. 연극의 깊은 감동을 알게 되고, 10대에서 100세에 이르는 나이를 초월한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어서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 신수희 작가의 얼굴에는 여유와 행복 그리고 미소가 묻어나왔다. 틈틈이 수필작업에도 몰두하고 있는 그녀는 상명대 작업실을 빌려 꾸준하게 작품을 집필해 오고 있다. 그림과 수필로 한국 문화예술 진흥에도 큰 기여를 해오고 있는 신수희 작가. 그녀가 앞으로 꿈꾸는 세상은 따뜻하고 보다 정이 넘치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서로 나누며 희망을 전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 시발점으로 오는 2019년까지 교육에 관련된 책을 발간할 생각입니다.” 여전한 소녀감성으로 세상을 비추는 신수희 작가.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주길 <월간 한국인>에서 응원한다. 

사과밭

<신수희 작가 인터뷰>

Q1. 유튜브를 진행하면서 사회적 통찰도 남다르신데 작가님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어떤가요? 
A1. 우리나라는 현재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갈수록 만연해짐에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칭찬에 인색하고 교육적인 문제도 심각하지요. 더구나 국민지수는 높아지는데 비해 그에 따른 정신의 자존감은 낮아지고 있어 큰일입니다. 최근 사회는 이제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청년층 인구의 급감과 노년층 인구의 급증 여기에 1인 가구가 급속도로 급증하면서 갈수록 情이 사라지는 삭막한 세상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복지문제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대안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2. 작가님이 생각하는 차별성과 장점이 있으시다면?
A2. 대중과 소통하고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면서 사물을 보는 시각과 시야가 보다 넓어졌으며, 특히 주관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시야를 느끼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대하고 만나며 그 사람의 장점을 파악하고 진정성 있는 포인트를 짚어낼 수 있는 장점, 작품활동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Q3. 작품 활동하시면서 보람과 그리고 숙원 과제가 있으시다면?
A3. 앞서 말했듯 사람들이 저를 소개해주실 때 소녀 작가라는 말씀을 해주실 때면 기분이 좋습니다. 그만큼 작품에 있어서 그 감성을 인정받는거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사랑을 모티브로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작품속에 풀어낼 수 있는 작가로 기억되기를 노력해 나가고 싶습니다. 숙원과제라면 따뜻한 온기가 있는 나를 유지하면서 스스로의 본질적 체계를 더욱 확실히 확립해 나가고 싶습니다. 

Q4. 끝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대중들과 독자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4. 우선 후배들에게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사고의 폭을 넓혀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길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미술계에 보다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랍니다. 저 역시 앞으로도 꾸준한 작품과 함께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이 있는 삶을세상에 전하고자 합니다.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엄마와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