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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치료와 산후조리
추지연 원장 (전주 예그린한의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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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7  17: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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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방 치료와 산후조리 >

 해마다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로 인해, 출산이 늦어지고, 또한 다양한 산후질환이 증가하면서 산후조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출산 이후의 산후조리에도 집중을 하게 되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서양과는 다른 한국의 산후조리 
 
 산후조리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부 동남아시아지역과 남아메리카 쪽에만 있는 독특한 문화로, 서양에서의 산후조리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서양의 여성들은 출산 이후 찬물로 샤워를 하고, 평상시와 동일한 식사를 하고, 1-2일 후에는 바로 사회 활동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삼칠일이라 하는 21일간 몸을 따뜻하게 하고, 외부 활동을 삼가며 최대한 산모가 쉬면서 회복을 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식구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몸의 회복에 집중하게 된다. 이는 서양의 여성들과는 달리, 동양 여성들은 골반의 크기가 작고, 골반의 인대가 약해서 산후 회복이 더 어렵다고 하는 신체적 차이로 인해 나타난 문화적 차이이며, 산욕기인 산후 6주간의 관리가 산후풍을 예방하고, 중년 이후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인식 때문에, 산후조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어 있다. 

 산후관리의 중요성 

 출산 전, 여성의 몸에서는 출산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릴랙신 호르몬이 분비가 되면서, 골반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것이 골반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관절에도 영향을 주게 되어 모든 관절이 느슨하고 약해지게 된다. 또한, 우리 몸의 체표를 방어해 주는 위기(衛氣)가 약해지면서, 풍(風;바람과 차가운 기운)의 병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이 침입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산욕기 중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한 경우, 산욕기 이후와 중년이후까지 이어지는 온몸의 관절 통증과 시림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배뇨장애를 비롯하여 산후 우울증, 저혈압 그리고 골다공증 때문에 오랜 기간 산후병으로 고생하기도 하므로, 산후관리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하겠다. 

산후의 한방 치료 및 관리 

 한방에서는 출산한 후 벌어진 관절이 원 상태로 아물지 못할 경우, 관절 사이사이에 바람이 들어가는 것을  ‘산후풍’이라 하며, 이는 산후에 생기는 시리거나 저린 등의 감각장애와 국소 관절 및 전신통증을 호소하는 기능적 병변이다. 
 
 동양계 여성들은 근육량이 적고 골격과 관절도 상대적으로 작아서, 그만큼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더 걸린다. 근육량이 적으면 근육이 만들어내는 열도 적기 때문에 외부 온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로 인한 영향도 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정상 체온이 1℃ 낮아지면 면역력이 30% 저하되고,  체온이 1~2℃ 오르면 신진대사량이 2배 증가하고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며 면역력도 높아진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친 땀의 배출은 탈수와 어지러움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억지로 과하게 땀을 내어서는 안 된다. 여름철에 출산한 경우, 덥다고 해서 에어컨, 선풍기 등의 인공적인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는 것은 피하도록 하고, 찬 음료, 찬 음식은 피해야 한다. 출산 후에 계속 누워만 있으면 회복속도가 느려질 수가 있으므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은 출산 전 몸으로의 회복을 도울 수 있다.

 한방산후조리의 기본원칙은 크게 2가지로, 먼저 어혈(瘀血)을 제거하고 이후에 약해진 기(氣)와 혈(血)을 보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방향으로, 개인차를 고려하여 모유가 잘 나올 수 있도록 유즙 분비를 용이하게 하면서, 산후 부종과 과체중을 치료 및 예방할 수 있도록 처방을 구성한다. 
 민간에서 전해 내려온 것으로, 많은 산모들이 호박이나 가물치를 산후부종 회복을 위해 달여 먹고 있으나, 이는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에 영양보충을 위해 먹었던 것으로, 오히려 살을 더 찌게 하고 적절한 오로 배출을 방해할 수도 있으므로,  적절한 산후조리를 위해서는 한의사의 진단을 통해, 본인의 몸과 증상에 맞는 체질별 처방으로 시기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 산후 질환을 예방하고 출산 전의 건강한 몸을 다시 찾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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