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제일가는 복지시설을 꿈꾼다. 

김성곤 상록원 병원 이사장

사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더욱이 그의 어릴 적 삶이 가난과 외로움으로 점철되었을지라도 제대로 성장한 사람은 사회와 인류에 큰 기여를 한다. 김성곤 이사장,  한국에서 제일가는 복지시설을 꿈꾸는 그의 삶은 사람 하나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다.  

수도권 제일의 요양병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석교리 시골길을 따라가다 보면 푸른 색 기둥에 기와집 간판이 보인다. “상록원 병원”  대지 3천 평에 지상 5층, 건평 1,500평 규모의 웅장한 건물이 주위 산세와 어울려 눈앞에 펼쳐진다. 최신식 집중치료실을 비롯해 물리치료실, 엑스레이실, 신장 투석실 및 총 280병상을 구축해 다양한 재활치료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이 병원이 김성곤 이사장이 사재 전부를 털어 설립한 수도권 제일의 요양병원이다. 이곳은 노인성 만성질환 및 중풍, 치매 등 장기요양 서비스가 요구되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 중심병원으로서 최신 장비가 완비된 재활물리치료실을 운영하며 최상의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업요법(물리치료, 작업요법), 회상요법(기억회상요법, 원예요법, 지남력훈련), 운동요법(악기연주, 노래 부르기), 요리요법, 향기요법, 명상요법 등을 1년 365일 다양한 재활치료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건국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함으로써 원활한 진료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호흡기 심장질환 치매 중풍 등 진료와 노인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며, 중풍이나 당뇨를 앓으면 투석을 해야 하는데 투석 시설 또한 이 이 병원의 강점이다. 많은 병원이 투석실을 갖추지 못해 투석하려고 대형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수도권에서는 요양원과 병원이 함께 있는 유일한 병원으로 어르신들이 치료를 받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다. 국내 요양병원 가운데 최초로 10억여 원을 들여 ‘지열 냉·난방장치’를 설치, 친환경 녹색법인 1호로 각광받고 있다.

 
상처입은 치유자
지난 2007년 11월  1일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석교리 위치에 개원한 상록요양병원은 설립 당시노무현 전대통령, 조세형 전의원, 제정구 전의원 등이 요양원 이사진에 참여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가 100세 시대를 맞아 소외되고 병약한 노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그의 불우한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일본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일찍 여위고 한국으로 들어와 어린 시절을 외가에서 보낸 그는 초등학교 이후로는 고아원에서 자랐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기억이 사회봉사 활동으로 그를 이끌었다. 상처를 입은 자만이 치유를 할 수 있다는 프로이드의 말처럼 그 후 경제적 성공을 이루어 상처받고 아픈 이들을 돕겠다는 목표를 세워 이웃과 그 성공의 열매를 나누겠다고 다짐한다. 지관사업과 제지사업으로 성공한 그는 마침내 오랫동안 꿈꾸어온 노인요양병원(현재 상록요양병원)을 설립하기에 이른다. 

복지가 경제다
2016년, 우리나라의 노령화지수가 ‘100’을 넘어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노인 인구는 6,775,118명으로 15세 미만 인구 6,768,338명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그는 현 상황에 절망하지 않고 호스피스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을 하고 있다. 죽음을 앞둔 분들이 이곳에서 그의 인생을 정리하며 편안하게 가실 수 있는 병동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웃을 살피며 특히 노년의 고통을 함께하고자 하는 그의 사랑 앞에서 복지가 곧 경제라는 명언이 떠오른다. 우리 모두는 건강과 행복을 원한다. 하지만 원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성곤 이 사장과 같은 분들이 이 사회에 많이 등장할수록 장수는 축복이 되고 삶은 살만한 것이 된다. 신은 가난한 자를 사랑하고 부유한 자를 사용한다는 말이 탈무드에 나온다. 김성곤 이사장을 신은 사랑하고 사용하고 계심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