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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휴먼-기옥란 작가 미래와 변화의 시대정신 구현, 혁신적 예술세계 구축기옥란 작가
박순태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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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2  17: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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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휴먼-기옥란 작가 미래와 변화의 시대정신 구현, 혁신적 예술세계 구축


ART 기옥란 작가

   
트랜스휴먼 116.7x91cm Acryl on Canvas 2017

소통, 관계, 화해와 나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그리고 우주와 세상의 소통과 교감을 표현하는 국내 대표적인 여류 작가인 기옥란 아티스트는 그동안 국내외 수많은 전시회와 개관 특별전 등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최근에는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100호 3점, 50호 4점, 30호 12점 등 총 25점을 전시하며 신선하고 독창적인 예술 감성을 바탕으로 미술관계자들과 관람객들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낸 기 작가는 미래와 변화의 시대정신을 작품으로 투영, 현재와 미래, 감성과 영성 그리고 통찰의 상상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트랜스휴먼’이라는 독창적인 커뮤니케이션 오브제를 바탕으로 기존의 물감 작업뿐만 아니라 2010년부터 금속과 컴퓨터 부품, 전자부품 및 플라스틱, 악기 부품, 천연 섬유와 다양한 소품 등을 활용해 21세기 새로운 인류의 가치관을 그려내고 있다. 미술계에도 기 작가의 영향으로(삭제) 탈 회화적 작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왕성한 활동으로 융복합 패러다임을 주도적으로 선도해 나가고 있는 기옥란 작가와 작품에 대한 설명과 예술철학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트랜스휴먼 162x130.3cm Acryl on Canvas 2019

 

4D와 3F를 바탕으로 新개념 트랜스휴먼상 정립

인간이지만 인간 이상의 초인적 능력을 지닌 사람으로 지구와 우주공간의 경계쯤에서 머물다 귀환한 듯한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시적이며 바람직한 21세기 초월적인 새로운 인간상이라고 말한다. 기작가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고 하면서 기술 문명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미래의 신인류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기옥란 작가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자연의 관계, 현실과 가상, 정신과 물질, 인간과 기술 또는 사물과의 관계를 어떻게 조화롭게 풀어 나갈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바탕으로 인간성 회복과 평화, 신인류에 대한 신념으로 “인간과 인간의 화해, 도시와 자연의 화해, 인간과 자연의 화해, 인간과 사물의 화해”를 추구한다. 

바야흐로 현재의 시대는 디지털 미디어의 시대로 미술계에도 캔버스에 실험적이고 다양한 작품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기 작가 역시 일찍부터 시대적 니즈에 발맞춰 미래의 변화 그리고 소통과 화해 등을 담아내며 우리의 변화된 삶을 예술적 감성을 더해 작품을 표현해 왔다. 대표적으로 ‘트랜스휴먼-네오노마드, 트랜스휴먼-은하수와의 조우, 트랜스휴먼-원형에 대한 사유’ ‘트랜스휴먼-레굴루스 등 트랜스휴먼 시리즈는 그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힐 만큼 관객과 대중들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해주었다. 평면적인 캔버스의 한계를 넘어 기계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금속을 비롯 천연섬유 그리고 컴퓨터 부품 등 오브제의 다양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유전공학 그리고 인공지능을 아우르는 진화된 인간상을 그려내었다. 

여기서 우리는 기 작가가 말하고자하는 끊임없이 변화된 시간과 공간의 단면을 보며 인간과 미래 그리고 근원적 질문을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그녀의 작품은 크게 4D(DNA, Design, Digital, Divinity) 염색체, 디자인, 디지털, 신성&영성과 3F(Feeling, Female, Fiction) 감성, 여성성, 상상력 등을 바탕으로 인간과 기계의 중간적 존재, 그리고 인간을 뛰어넘는 초월적인 존재 등 진화된 인간상을 그려내는 트랜스휴먼이라는 상상의 아리아(aria)를 완성시켜냈다. 특히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음악적 조형요소를 과감히 도입, 대중들에게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 오감만족의 욕구를 표현해 주고 있다. 

   
트랜스휴먼-레굴루스2 91x65.2cm Mixed media on Canvas 2019

다양한 오브제 활용으로 디지털 리얼리티 생동감 있게 표현
작업시 끊임없이 고민하고 생각하며 그리고 표현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노력하고 있는 기 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이 우리의 현재 사회를 넘어 미래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컴퓨터 부품을 쓰는 이유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징적 의미가 크기 때문이라고 귀뜸했다. “컴퓨터 속에 들어있는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그리고 키보드와 USB, CPU 쿨러 등은 하나 하나 명령어가 다르며 하는 역할과 기능이 다릅니다. 특히 USB 메모리 같은 경우 조그마한 사회이자 집약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부품들은 우리들의 생존의 질과 양을 증가시키는 인류의 미래를 여는 동력이고 열쇠이며 손안의 작은 도서관이자 마음의 창과 같습니다. 작은 칩에 불과하지만 지식의 보고로써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미래의 모습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메인보드 역시 잘 건설된 미래의 우주도시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해진 회로에 압축된 부품들이 빠르게 돌아가며 그 역할을 수행합니다. 쿨러는 반대로 그렇게 수많은 정보의 바다속에서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안식을 제공합니다. 시원한 바람을 통해 그 열기를 식혀주며 일상에 지친 인간들에게 작은 안식처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컴퓨터 부품들은 하나의 도시이자 미래의 사회가 들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컴퓨터 부품들은 저에게 수많은 상상력으로, 꿈과 직관으로, 상징과 은유로 저의 추상의 공간과 서술 공간, 포스트모던의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작품에 활용하는 것도 그 이유가 있기 때문이구요.”

전혀 어울릴 거 같지 않는 자연과 인공적인 미를 결합하여 하나의 조화와 화해를 이끌어내며 자신만의 작가적 역량을 구축해온 기 작가는 클래식 쪽에도 조예가 깊다. 첼로와 피아노 그리고 바이올린 악기의 오브제 소품들이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음악적 율동미가 주는 감동과 새로운 의미와 여유 그리고 부품속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브릿지(Bridge) 역할로써 훌륭한 소품이 된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공간 철학자이자 건축가인 윤재은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교수는 “기옥란 작가의 예술 세계에 새로운 관심을 갖는 것은 트랜스휴먼이 입체파 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며, 작가만의 예술적 자유를 추구하는 추상적 표현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키보드, 문자, 숫자 등은 작가의 내면에 숨어있는 시니피앙(signifiant)의 표출로 기 작가의 무의식 세계는 예술에 대한 인간의 욕망이 의식의 세계를 넘어 무의식의 세계에서 그 빛을 뿜어내듯이 의식의 한계를 넘어 자유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기하학적 형태들의 표현은 탈구조주의를 지양하면서도 언어처럼 구조화되어 나타난다. 이처럼 의식과 무의식의 이중적 상대성을 하나의 작품세계로 구축한 그녀의 표현들은 예술의 깊이가 ‘천개의 고원’을 넘어가는 것과 같다.”고 평했다. 

   
트랜스휴먼-레굴루스 91x72.7cm Mixed media on Canvas 2019

화합과 조화, 소통과 공감 통해 공존사회 만들어 가야

그녀는 관계의 구성과 발전에 대해 내적 질문을 거듭하며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이제는 소통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로봇테크롤로지 시대의 대표적 키워드인 ‘관계’로 융합, 통합, 화합이라는 정신적인 차원의 의미를 더하게 되면서 점차 사유의 중심축을 옮겨가고자 한다”고 밝힌 기 작가는 “이제 우리 모두는 오아시스 도시를 꿈꾸면서 인류공동의 이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인류 생존의 열쇠이다. 미래적 가치를 화해라는 키워드를 통해 인간과 인간, 도시와 자연, 인간과 사물의 화해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작품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미래의 군상의 큰 그림 아래 작은 화합의 소리와 감성들을 만날 수 있다. 이는 작가의 오랜 성찰과 탐구정신의 결합의 결정체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기옥란 작가는 “결국 우리는 화합과 조화를 통해 잃어버린 우리의 인간성을 정립하고 자아와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태초 인간의 근원이 되었던 호모사피엔스에서 출발하여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사회로 이어지는 현 시대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메세지도 전하고자 합니다. 또한 수없이 자연을 파괴하여 환경으로 인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우리가 감당해야할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문제, 방사능 오염, 넘쳐나는 쓰레기로 인해 지구는 병들고 인간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트랜스휴먼 시리즈는 그래서 미래의 신인류 뿐만 아니라 우리 앞에 당면해 있는 이러한 수많은 역기능을 널리 알리고, 파괴되어 죽어가는 지구와 환경을 살려야 한다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화해, 소통, 나눔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가치의 재분배가 이뤄지며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고 이해하며 그리고 공존하길 희망합니다.” 라고 말했다.

현대사회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가 상상이 아닌 현실화가 되고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영화처럼 인간과 기계의 조화와 부조화를 통해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기옥란 작가는 그 속에서 다시금 인류애를 통해 따뜻함을 되찾고 희망과 행복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한다. 인간과 기계의 소통과 화해 그리고 지구와 우주의 개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그녀의 작품들을 보며 22세기 트랜스휴먼은 2019년에도 새롭게 Ing 중이다.
 

   
트랜스휴먼-은하수와의 조우 45.5x45.5cm Mixed media on Canvas 2018

        
<Q & A> 

Q1. 실험적인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시는데 소감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A1. 현대 사회는 보다 새롭고 다양한 예술 영역을 원합니다. 예술가들도 변화가 필요하구요. 저 역시 끊임없이 소재에 대해 고민하고 오브제를 어떻게 사용할지 생각해오고 있습니다. 트랜스휴먼 시리즈에 들어가는 전자부품 역시 디지털시대 리얼리티를 표현함으로써 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휴먼상을 정립하고자 하였습니다.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통해 앞으로도 관객들에게 창의적이고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Q2. 작품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2. 제 키워드는 항상 인간성 회복, 소통과 나눔 그리고 관계와 화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하는 것도 다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서로간 소통하고 인정하며 그리고 나눔과 배려를 통해 인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미래 사회가 그렇게 되어 가기를 바랍니다. 

Q3. 생활하면서 일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A3. 시와 꿈과 상상력, 평정과 고요함과 청정함, 그리고 현대 문명에 대한 고민과 성찰, 자연과 생명과 더불어 사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바쁜 일상에 묻혀 살면서 현대인들이 그동안 잃어버린 꿈을 회복하고 살았으면 합니다. 현대인들은 살기위해 도시로 몰려오고 또 살기 위해 자연으로 나아갑니다. 우리들이 몸담고 있는 곳들이 녹색 공간이 더 많아지고 자연속에 생명이 넘치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양적성장, 직선적인 성장보다는 회색빛 콘크리트 틈새에도 아파트 빈 공간에도 소중한 생명이 자라고 있음을 항상 깨닫는 삶. 그리고 간디의 ‘내 삶이 내 메시지다’라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며 내 삶의 회화적 변주곡으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Q4. 향후 계획과 꿈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A4. 올 3월, 4월에는 영국, 벨기에, 홍콩,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등에서 아트페어 전시 일정이 있고 5월 한달간 광주 보훈갤러리 초대전이 있습니다. 6월에는 코엑스 조형아트페어와 11월에는 미국 뉴욕초대전, 그리고 내년 5월 전남대 치대 아트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초대전이 있습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미술관 건립과 더불어 작품을 응용한 장신구, 컵 접시, 우산, 스카프, 손수건, 핸드백, 하이힐, 운동화. 티셔츠, 문구류, 타일, 벽지, 각종 생활 전자제품 등으로 재탄생해 대중과 쉽게 소통하고자하는 아이디어와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19년도 전시 일정으로 바쁠 것 같습니다. 대중과 소통하는 다양한 작품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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