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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愛國)과 민족의 정신을 붓에 담다예당(禮堂) 지영호 서예가
김운기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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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2  17: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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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愛國)과 민족의 정신을 붓에 담다.” 

예당(禮堂) 지영호 서예가    

   
예당(禮堂) 지영호 서예가 

서예는 점과 선·획(劃)의 태세(太細), 장단(長短), 필압(筆壓)의 강약(强弱)과 경중(輕重), 운필의 지속(遲速)과 먹의 농담(濃淡) 등이 어우러져 하나의 조형예술로 평가받아왔다. 한자가 사용되었던 고대 중국에서 발달하여 한국,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쪽에서 계승 발전하며 그동안 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해왔다. 국내에서는 서예에 민족의 혼을 담아내며 대표적인 서예작가로 손꼽히는 예당 지영호 선생은 시집 ‘이총’을 출간 국가의 정신과 혼을 담아내기도 했다. 예를 갖추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호 역시 예당(禮堂)인 지 서예가는 자신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심하며 작품활동과 더불어 사회봉사와 기부에도 적극 참여하며 사회적 귀감이 되어왔다. 서예가이기 이전에 그동안 역도선수, 광부, 그리고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으로 살아온 지영호 서예가. 이제는 우리민족의 정신과 얼을 계승하며 국가와 인류에 공헌하고자 붓을 잡고 있다며 나라를 바로세우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닮은 듯 다른 역도(力道)와 서도(書道)
1965년 역도 선수로 활약하며 지난 1996년 한국장애인역도연맹을 설립자이기도 한 지영호 선생은 역도의 정신이 서예와 많은 부분 다르면서 또한 닮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역도(力道)와 서도(書道)에 대해 살펴보면 역도는 힘을 바탕으로 정해진 규격과 중량 모양 그리고 시간을 기초로 하여 일정한 규율을 준수하는 스포츠입니다. 이에 반해 서도는 마음을 가다듬고 정신을 바탕으로 화선지에 묵묵히 담아내는 예술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것 같지만 같은 이유는 둘다 기본 자세가 발끝부터 머리까지 정중동이며 무아의 경지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이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두발을 어깨넓이로 벌리고 역도는 마벨을 서도는 붓을 들고 호흡과 정신을 가다듬고 인내를 통한 자신과의 싸움을 펼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역도와 서도는 도(道)를 기본으로 하여 고도의 집중이 요구되는 점에서 닮아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역도 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서예가로도 큰 도움이 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 선생은 물론이라고 답해주었다. “앞서 말했듯 다르면서 같고, 같으면서 다른 두 분야을 경험하면서 보다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그 깊이를 더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운당 정영채 선생의 애제자로 초서체의 맥을 잇다. 
옛 선조들은 서예를 통해 정신을 가다듬고 체력을 유지하는 기초이자 토대를 마련하였을 것이라는 지 선생은 오랫동안 몸담아온 산업자원부에서 정년퇴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서예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사실 공직시절부터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붓을 틈나는 대로 들곤 하였습니다.” 퇴직후 본격적으로 서예에 정진하기 위해 초서의 대가 운당 정영채 선생의 제자로써 김정희 시대까지 전승되다 맥이 끊긴 현완법을 배워 익히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1990년대에 입문하여 어느덧 30년 경력을 갖춘 배테랑 작가의 반열에 오른 지영호 서예가는 서예의 정의에 대해 몸으로 닦고 익혀 도의 경지를 깨닫는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서예는 재주보다는 노력을 중시합니다. 재질과 기질, 인내심과 노력 등 의 과정을 통해 도의 경지에 올라서는 것이지요. 특히 전서, 예서, 해서, 행서, 초서 등의 글씨체가 있는데 앞서 말한 체를 섭렵후에 비로서 초서에 이르게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초서체를 이어가는 국전 당선작가로 활약해온 지 선생은 서예를 하면서 철저한 자기 관리와 수양을 쌓아왔다.“서예가는 노력과 절제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없으면 규율과 예가 무너지기 때문이지요. 작품활동을 하면서 저는 우리의 근본이자 뿌리인 국가관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에는 양보가 없어야 합니다. 대중들이 가정과 사회 그리고 직장 등 모든 곳에서 언행을 바르게 하며 일치하도록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보다 밝고 건강해질 것입니다.”

   
 

서예를 통한 기부, 사회공헌과 봉사에도 열정을 쏟아
 2018년 12월 6일부터 8일까지 과천시민회관 갤러리에서 애국이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한바 있는 지 서예가는 서예 글씨 180점, 시 100편, 사진 30점 등을 전시하며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 있는 현 사회에 작은 울림을 전해주었다고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서예를 통해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지 그 정신을 대중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이번 전시회를 통해 후원금은 교회(의료선교헌금)에 전달하는 한편 지난 2016년 인사동에서 개최한 개인 전시회에서도 유니세프에 후원금 전액 1천만원을 기부하고 작품들을 무료로 기증하는 등 사회공헌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는 지 서예가는 오랫동안 국가 공무원으로 활동하며 나라의 녹을 받았던 것을 미력하나마 사회에 다시 환원할 수 있어서 오히려 기쁘다고 소회를 전했다. “기부라는 것은 작은 실천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사실 할 수 있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함께 동참한다면 더욱 세상은 살기 좋아질 것입니다.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통해 우리의 삶은 보다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평소 신독=절제와 긍정적인 마음을 생활철학으로 가지고 있는 지 작가는 현재 한국, 중국, 일본의 서예 교류전에 꾸준히 참가하며 한국의 서예 수준을 보다 높여 나가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교류전에 참여하면서 느낀점은 나라마다 서예의 성향과 방식이 좀 다르다는 것입니다. 한국이 고전적 전통방식을 고수한다면 일본의 작가는 예술성만을 강조하는 것이 특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고 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서예의 저변인구를 늘려나가며 인성 교육을 통해서 국민적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변확대를 위한 어린이에서부터 성인까지 동일한 처우와 참여의 기회, 그리고 서예발전을 위한 기금확보, 국내 작가들의 국제화 홍보활동, 마지막으로 전문가 과정을 제도적으로 양성하는 방안 마련 등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여 한국의 서예 문화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애국 정신과 민족의 얼을 바탕으로 시와 서예 그리고 사진 등 다방면을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당 지영호 작가. 2019년에도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며 많은 활동을 펼쳐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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