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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의 비극, 안전불감증이 대두되는 가운데 사고 예방에 더욱 힘써야 함을 경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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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2  16: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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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의 비극, 안전불감증이 대두되는 가운데 사고 예방에 더욱 힘써야 함을 경고하다!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현지시간 11일, 사고 발생 이후 13일 만에 완전히 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지난 30일(한국시간, 현지시간 29일)에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우리 국민 단체 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여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헝가리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34명의 탑승객과 선원들을 태운 유람선 '하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호가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강물 속으로 침몰했다. 현지에는 심한 폭우가 내리고 있어서 구조대는 빗속에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나 그 과정 또한 쉽지 않아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11일 침몰선이 완전히 인양된 것이다.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순식간에 가라앉아 버려... 
침몰 당시 선장이 조난신호조차 보내지 못할 정도로 급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운영사 파노라마데크의 대변인 토트 미하이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랜 경험을 갖춘 유람선 선장이 조난신호조차 보내지 못할 정도로 급박하게 침몰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선장 ‘C 러슬로’를 선장으로서 역량이 뛰어나고 호감이 가는 성격으로, 후배 선원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허블레아니호 인양은 이날 오전 6시47분께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Clark Adam)'이 작동하면서 본격 시작됐다. 인양에는 약 7시간이 걸렸다. 공식적인 인양 종료 시점은 오후 1시30분께다. 허블레아니호는 오후 1시40분께 바지선에 안착했다. 우리 구조대에서는 선내 수색에 2명, 예비 인원 2명, 시신 운반 6명, 이에 따른 예비 인원 4명, 안전 통제요원 4명 및 구조대장과 통역 등 18명이 작전에 투입했다. 
배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건 오전 7시12분께부터다.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선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손과 발이 보였고 헝가리 측 잠수사들이 투입돼 7시43분께 시신 수습에 성공했다. 이어 우리 측 잠수사들이 8시4분, 8시7분, 8시18분 연속으로 갑판과 선실을 잇는 계단 출입구 인근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연이어 수습했다. 이 중에는 최연소 유람선 탑승객인 6세 여아로 추정되는 시신도 포함됐다.

인양 과정에서 선체 뒤쪽에 훼손된 부분이 새로 발견되면서 추가 와이어 설치를 위해 작업이 1시간가량 중단되기도 했다.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33명 중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19명이다. 이날 선내에서 수습된 실종자 신원이 최종 확인되면 사망자는 22명이 되고 실종자는 4명이다.

수년 전부터 다뉴브강 교통량이 위험 수위로 경고가 있어...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하기 전 선박 교통량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경고가 이미 수년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이를 경고하는 최소 두 건의 보고서가 있었으나 관광 수입 축소를 우려한 헝가리 정부가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부다페스트시가 의뢰해 작성된 2013년 연구보고서는 "크루즈 선의 운항 급증으로 다뉴브강이 혼잡해졌으며, 이는 현재 긴장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1990년부터 2010년까지 부다페스트 시장을 지낸 가보르 뎀스키는 "시 공무원들이 다뉴브강의 선박 통행량이 너무 많고 이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다는 경고를 받았지만, 대응에 실패했다"며 "이는 매우 수익성이 높은 사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다페스트 교통 당국이 올해 작성한 연구보고서에는 다뉴브강을 오가는 관광 유람선과 다른 선박 간 더 많은 협력이 요구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헝가리 관광청은 크루즈선의 항해와 관련해 당국은 모든 국제 규정을 준수했다는 입장이다.  
국제투명성기구 헝가리 지부는 "정부가 사업적 수익을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지나치게 무시한 정황이 있는지 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만약 이 가정이 성립된다면 이는 중대한 과실이며 기소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을 운항하는 한 선장은 최근 정부가 선박 운항 면허기준을 완화하며 화를 불렀다고 꼬집었다.  

현지에 파견된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등에 따르면 인양된 허블레아니호에서 발견된 한국인 탑승객 시신 3구 중 6세 김모양과 50대 한국인 여성은 친인척 관계로 확인됐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12일 “전날 인양 당시 김양과 김양의 어머니가 함께 발견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김양과 함께 수습된 시신은 김양의 할머니로 최종 확인됐다”고 전했다.

특히 김양과 함께 승선한 외할머니로 보이는 50대 여성은 김양을 끌어안고 있는 자레로 발견된 것을 알려졌는데, 아마도 허블레아니호가 침몰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7초, 대형 유람선이 선체 좌측 후미를 받고 지나가 아수라장이 된 상태에서 할머니는 손녀를 꼭 끌어앉고 좋지 않는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사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고 수습이 아닌 사고 예방에 더욱 힘써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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