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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육탄 10용사에 대해 아십니까!호국 불교의 기도 도량, 42년간 위령제 봉행…한 해도 빠짐없어
박순태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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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5  10: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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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육탄 10용사에 대해 아십니까!’ 

“호국 불교의 기도 도량, 42년간 위령제 봉행…한 해도 빠짐없어”
지난 6월24일도 최다 인사 참석, 성황리에 열려, “육탄 10용사 추모”


(사)한국호국불교 조계종 총본산 법전사  석혜륜 종정스님

 

지난 6월 24일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두리 법전사 대강당에서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2019년 순국선열 호국 전몰군경 육탄 10용사 월남참전 무명용사 합동위령대제’가 열렸다. 올해로 42번째로 열리는 이 행사는 특히 여느 해보다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장엔 전몰 군경 유가족들과 미망인회원들, 월남참전용사들, 그리고 전?현역 장성들과 정부 부처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인사 등 작년보다 훨씬 많은 수 백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사)한국호국불교조계종 법전사 석혜륜 종정스님이 중심이 되어 해마다 개최하는 뜻깊은 위령제로 유명하다.

‘육탄 10용사’ 멸사봉공 정신 되새겨
석혜륜 종정 큰스님은 이날 추모사 서두에서도 “조국과 민족을 위해 순국하신 영령들과 일체 고혼 및 애혼들을 위로하고 천도하여 이고득락토록 함과 동시에 나아가 겨레의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행사를 봉행해 오고 있다”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스님은 이어진 추모사에선 한국전쟁 당시 ‘육탄 10용사’의 멸사봉공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겼다. “한국전쟁에서 개성전투는 서로 밀고, 밀렸던 너무나 치열했던 전투였고, 용사들은 험난한 고지(산)를 탈환하려고 빗발치는 총알 속에 목숨을 걸고 몸을 내맡겼던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 때 일등상사, 이등상사 등 10명의 용사가 내 나라를 위한다는 목숨을 불사한다는 각오로 폭탄을 품에 안고 적진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들 10명의 용사는 각기 적의 초소 1곳씩을 맡아 적의 초소 10곳에서 폭탄을 퍼뜨림으로써 완전히 제압했습니다. 그 분들의 공로로 인해 국군은 그 후 북진하여 압록강까지 전진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혜륜 스님은 “이런 젊은 용사들의 용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 싶다”면서 “오늘 날에도 육탄 10용사는 귀감이 되고 칭송받아야 할 고귀한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오늘의 평안한 우리 사회가 있게 된 것은 이런 애국충정의 용사들 덕분이란 얘기다.

혜륜 스님은 “2019년은 한국전쟁 발발 69주년이 되는 해”임을 또한 상기시켰다.
“부처님을 모시고 기도 수행을 마치고 잠든 새벽, 꿈에서 한국전쟁 당시 마지막 사수지역이었던 칠곡 다부리 전투에서 순국선열들의 절규를 들었습니다.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자 해마다 행사를 마련하고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그 초석을 위해 호국영령을 위한 위령탑을 세우는 한편, 합동위령제를 42년째 봉행하는 석혜륜 큰스님에게 합동위령제의 숭고한 의미와 종교 철학 그리고 법전사에 대한 소개와 불교 발전에 조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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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만명 넋 위로, ‘남북 통일 때까지 계속할 터’
“지난 1980년대 초 다부동에 불사를 시작할 무렵, 꿈에서 나타난 병사들의 한맺힌 절규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후로 천도재를 지내기 시작한 것이 벌써 42번째를 맞이하고 있다는 종정스님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안보의식 고취와 더불어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도 위령제는 계속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19년은 특히 그 의미가 남다른 해입니다. 남과북을 넘어 전 세계에 평화의 기운이 찾아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해 화합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시기죠. 이럴 때일수록 애국애족의 정신을 다지며 남과북이 통일이 될 때까지 봉행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스님은 또 한국전쟁 당시 대구 진입로를 방어하는 최고의 요충지로 손꼽았던 다부동 전투도 되새겼다. 이는 국군과 연합군이 결사항전으로 북한군을 막아내며 열세였던 전세를 뒤집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적과 아군이 물러섬이 없이 15번에 걸쳐 서로 치열하게 공방하는 동안 약 1만7천5백여 명의 전사자와 1만여명의 아군의 희생이 이곳 산과 계곡을 자리했던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700리 강물을 피로 물들이는 55일간의 혈전이었습니다.” 
해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호국 위령제를 개최하고 있는 혜륜 스님은 앞으로도 이 위령제가 계속될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위령제, 2부로 나뉘어 다양한 순서로 진행
한편 ?이날 법전사 대강당에서 열린 행사에서 사회는 (사)호국불교조계종 사서실장인 근법 큰스님이 맡아 제1부는 법요의식, 살풀이, 헌화 및 분향이 이뤄졌다. (사)한국호국불교 조계종 총무원 의전단이 위령제를 봉행하였으며 살풀이는 창작무용가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전수자인 유희연 안무가가 맡았다. 이후 신도 및 관련 단체 기관장 등 모든 내빈과 불자들이 헌화 및 분화를 하며 차분한 가운데 1부가 마무리되었다. 
제2부는 본행사로 우리불교조계종 종정 홍산 큰스님의 개회사, 국민의례와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묵념이 숭고하게 진행되었으며 (사)한국호국불교조계종 총무부장 혜관 큰스님과 모든 참석자가 반야심경을 낭독하였다. 이어 종종 혜륜 큰스님이 추모 기념사를 발표하였으며 한국명시낭송협회 김영애 이사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추모 재헌시를 낭독하였다. 다음으로 주요 내빈들의 인사말씀과 격려사들이 이어졌으며 법어, 다부의 통곡을 끝으로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되었다. 
석혜륜 스님은 이날 추모 기념사에서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유주무주 중생을 제도하며 국민들에게 애국애족의 정신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남북통일의 발판과 민족화합의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해마다 경건함속에서 넋을 기리는 알찬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지역사회 봉사와 나눔에도 앞장서
그동안 위령제 행사에는 역대 대통령들도 참석하여 행사의 의미를 빛내기도 했다. 위령대제는 순국선열과 무명용사들의 고귀한 뜻을 후손에 알리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국가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사찰 역시 일제 시대때 독립운동 33인 중 1명인 용성조사스님의 제자인 봉암스님이 학생신분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봉암스님의 제자이자 아들겨인 석혜륜 스님이 창건하여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한편 혜륜 스님은 평소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국내 최초로 시작하였으며 환경보호와 정화활동에 적극 참여해오고 있다. 또한 20여년 넘게 장애인 봉사활동, 소년소녀 가장 돕기, 소년원 교화활동 등 지역에 소외된 이들을 위한 따뜻한 정을 나누는데 힘써오고 있다. 세상이 보다 밝고 건강해 지기 위해선 서로 나누고 베푸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스님. 스님의 아름다운 동행을 위한 발걸음은 오늘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혜륜 스님은 (사)한국호국불교조계종 종정, (사)국제불교승가교황청 법왕, (사)국제불교승가 법황청 회장, (사)국제불교승가 법황청 법왕,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한국세계불교 대승왕, 한국세계불교 고승 총 연합회 회장, 태국 왓몽코루대학 불교학 박사, 전국 환경연합감시단 총본부 총재, 법전사 청소년 수련원 원장, 내무부 교통지도 위원, 태국 승왕 교류 협력 자매결연 법왕, 민족정기 헌창탑 건립 대구&경북 추진위원장, (사)한국호국불교 대학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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