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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다는것!
이혜순 작가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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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5  16: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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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다는것!

파주의 지인인 촌로에게서 A씨의 부고소식이 전해왔다  생각지 않은 소식이라 엄청난 충격에,  한동안 가슴이 먹먹해 말을 잇지 못하고 격앙된 슬픔에 휩싸였다~그가  세상을  등졌다.
내작업실  옆집에 거주하며 그가 내집 개밥을 챙겨주고 , 내정원의  꽃들과  나무들을, 어루만져 가꾸어주며,집사처럼  아름답고  정갈하게 키워주셨다 
한마디로 내정원은, 그의 손길이 세심하게 거쳐간 자연의  산물이다. 그가 있었기에 한번도 시골에 살아보지 않은 걱정과. 두려움 모두 떨칠수 있었다.

세상에 왔다가 가는것은~ 그누구도 예외일순 없다. 
두발로 걷지못해, 평생 장애인의  삶을 살아오면서 나는 그분께 많은것을  배우고 느꼈다. 우리 비장애인보다 더  부지런하고, 이웃들에게 사랑과 음료를 나누며 무료로 40년간 크고 작은 정을 베풀며, 동네분들의  온갖 궂은일을 혼자 모두 도맡아 해오신 분이었다. 그분이 떠나기전 요양병원에 계실때, 마을사람들이 한결 같이, 편히 쉬고 갈 곳이 없어졌다고 모두 난리다.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주로 하신  정말 훌륭하신  분이셨는데, 항시 내가 빨리 죽어야한다고 혼잣말로 대뇌이신  생각이 절로 난다 .
A씨는 결혼도 하지못한 76세의 노인이다 욕심이 없으며  입가의 미소를 머금은 그선한 표정이 선하다
어느 천사가 그런 자애로운 얼굴을 지닐수 있을까??
아침   여는때처럼~ 나의 반려견 진돗개 용이와 길을 나섰다.
마음이 홀로 허전하다  
이젠  더이상  그런  인자한분을 볼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차갑고 쓸쓸한 가슴이, 온정신을 지배해  마음이 혼미해진다~~
이별이  이런 거였구나 
칠흙같은 어둠속에  홀로 담가진다는것이  이런거였어~
앞으로 어찌 나아가야할지, 세상의 홀로 남겨진 고독한 미아처럼, 두렵고, 버거움이 밀물 처럼, 다가온다.
인간은 누구나  이별을 경험한다.
새삼 내 주변의 이웃을 바라본다
언젠가는  내곁을 떠나갈 이들~
아님?  내가 떠나갈 이웃이 되어질    나~   ~
후회없이  남은생을 지켜야 할것이다
생로병사!  이 누구나 거쳐가는  인생의 숙제에,  난 얼마나  많이 만들어 놓고  가는건지ㆍㆍ난 과연 몆점짜리였는지ㆍㆍ문득  씁쓸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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