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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 전지공예로 민족 고유 정서 아름답게 표현
김운기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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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5  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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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 
전지공예로 민족 고유 정서 아름답게 표현”

  

   
오색한지명인  김현숙 작가

 

섬유질이 풍부한 닥나무로 만들어진 한지는 질감이 매우 질긴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한 한지공예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색지, 지장, 지호, 지승공예 등으로 세분화되며 실용과 자연의 미가 잘 어울러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공예로 손꼽히고 있다. 한지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시대적 상황에 맞는 디자인과 쓰임새에 따라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온 보리수한지마을 김현숙 작가는 어느덧 20년 경력을 훌쩍넘는 한지공예의 명인으로 불린다. 처음 시작은 아이를 키우며 취미생활로 시작한 것이 시초였다. 취미로 틈틈이 작업을 해오며 아이들에게 한지의 매력을 알려주고 싶어서 시작했다는 김 작가는 우리 생활속 지혜이자 전통문화인 한지공예가 대중들에게 보다 널리 알려지고 그 쓰임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한다. 우수한 공예작품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만드는 방법에서부터 문양과 디자인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와 공부를 해오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낸 것.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내며 오늘도 우리민족의 심성과 닮은 질기고 부드러운 한지의 질감을 창조적이며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키는데 열정을 다하고 있다. 그 뜨거운 열정의 작업 공간을 <월간 한국인>에서 찾아가 봤다. 

   
 

부드러움 속에 은은한 아름다움이 있는 예술, 한지공예
함평군 월야면에 위치한 보리수 한지마을은 조용하고 아늑한 시골의 풍경과 어우러진 우리 전통의 멋스러움이 간직된 고장이다. 이곳에서 2남1녀를 낳아 키우며 아이들을 따라 함께 체험한 한지공예의 매력에 반해 시작한 것이 이제는 뛰어난 역량을 갖춘 베테랑 작가의 반열에 올라선 김현숙 작가는 지금까지 만들어낸 작품수 만해도 수천 점 이상이라고. 책꽃이, 명함첩, 보석함, 바구니, 쟁반, 악세사리부터 장롱에 이르기까지 그 작품 규모 또한 작은 소품에서부터 큰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만들어왔다. 김 작가의 작품들은 청, 적, 백, 흑, 황 등 오방색을 기본으로 오색한지 전지기법을 통해 전통적인 가치와 현재적인 자연스러움을 더한 민족 고유의 감성을 작품에 녹여내는데 집중해왔다. “종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입니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기에 그만큼 친근하다고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지공예는 소박하면서도 우리 서민들의 정서와도 많이 닮아있다고 설명하는 김 작가는 현재 작업실에 작품 판매는 물론 일반인들이 직접 체험을 해볼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해놓았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지공예의 매력을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업실 외에 다른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거칠지 않고 투박하지 않으며 부드러움속에 은은함이 있어 오래도록 질리지 않고 바라볼 수 있는 예술. 이것이 바로 한지공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것은 소중한 것, 전통공예 가치 지키고 계승해 나가야 할 것 
한지공예하면 일반 대중들은 비용이 많이 들고 배우기 힘들거 같다는 생각들이 앞선다. 하지만 사실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술 분야라고 설명하는 김 작가는 쉽게 배울 수 있으며 자신의 스타일과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남녀노소 전통공예 대한 추억과 경험이 될 수 있다고 귀뜸한다. 멀리서 한지공예에 대한 궁금증으로 직접 찾아와주시는 관람객들에게는 너무 감사하다고 이 자리를 빌어 말씀을 전하고 싶다는 김 작가는 또한 한지공예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준 남편과 3남매에게도 고마움의 마음을 내비쳤다. 

   
 

“전통공예를 익히고 널리 전파하기 위해 지금껏 달려왔습니다. 그 노력과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중한 우리의 전통공예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2019년 2월 한지공예 명인으로 선정된 김현숙 작가는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한지공예지도사, 전통한지공예강사, 종이공예지도사, 디자인경영 교육과정 수료, 한지공예1급 지도교사, 아동미술 교육자2급, 디자인실기교사 교원, 보육교사2급, 요양보호사1급, 문화예술교육사 등 다양한 자격을 취득, 초중고와 대학에서 강의와 프로그램 교육을 펼쳤으며 중국 해외전시, 지식경제부 2회 장관상, 법무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아오고 있다. 

   
 

<오색한지명인(보리수한지마을) 김현숙 작가  인터뷰>
 
Q1. 전통공예의 발전과 계승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A1. 우선 전통공예에 몸담고 계시는 작가들은 정말 위대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끈기와 열정으로 자기와의 힘든 싸움을 묵묵히 이겨내오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옛것에 대한 가치를 잃지 않고 맥을 이어 나가겠다는 예술철학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사명감을 가지고 문화센터와 평생교육원 등 강의와 작품활동을 대중과 소통하는데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 전통공예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과 예산지원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시절부터 전통공예에 대해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우리 것을 지킬 수 있는 힘을 만들어 가야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독자 여러분께도 우리 것을 사랑하며 함께 힘을 실어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Q2.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과 앞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
A2. 한지공예가 이런 것이구나! 관람객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이를 위해 개인전과 작가전 등을 기회가 되면 진행해 나가고 싶습니다. 전통의 맥과 현대적인 감각과 실용성을 더해 우리 생활에서 꼭 필요로한 공예품을 만들어 가는 것, 이것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것을 지키고 계승발전 시켜 나가는데 미력하나마 힘이 될 수 있다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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