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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의 본질 깨닫고 순간이 수행이 되어야 할 것
박부건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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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9  17: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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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의 본질 깨닫고 순간이 수행이 되어야 할 것”

 

   

   
 

           
대한불교 조계종 대안정사 일물선원(선원장 석구담 www.cafe.daum.net/goodam-maum) 이 문경, 대구, 오산 등 3군데에 선방을 운영하며 부처님의 뜻을 하나로 모아 가르침을 전해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문경은 벌써 12년째. 대구 8년째, 오산 2년째로 접어들고 있으며 운영하는 선방은 3군데를 온전히 한 군데처럼 내실을 기하며 열린 포교 실천도량을 구현해 오며 화제를 모아오고 있다. 도심속 생활포교를 지향하며 수행 정진을 강조해온 석구담 선원장은 수행자에게 조그만 불편도 허용치 않겠다는 의지로 올곧이 수행에만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이 땅의 많은 불자들이 이곳을 찾아오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일물선원은 한마디로 ‘세상에 던지는 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때의 무는 없을 무(無) 아니라 일체가 소멸된 무를 뜻합니다. 우리의 인생사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할 때 비로소 빛을 바랄 수 있듯이 순간을 잘사는 것이 바로 영원을 잘사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즉, 미래는 가불인생이고 과거는 죽은 마음으로 과거와 미래가 이 순간을 지배하면 무명 밝음이 없다고 강조하는 스님은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고 욕심을 버려야 함을 강조했다. 하루가 모여 한달이 되고 이 한달이 모여 1년이 그리고 또 모여 10년, 100년이 된다고 설파하는 석구담 스님. 그래서 불교가 나아갈 방향은 모든 존재의 본질을 깨닫고 하루하루 후회없는 삶을 실천해 가야한다고 가르침을 전했다. <월간 한국인> 7월호에서는 불교의 비전과 뜻을 이어받아 불자들과 대중들에게 큰 가르침을 전해주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대안정사 일물선원 석구담 선원장을 만나 불교철학과 일물선원에 대한 소개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눠봤다.

   
 

일심(一心)은 일법(一法). 줄탁동시 가르침 불자들에게 전해
부처님의 법문은 모든 것을 포용한다고 말문을 여는 석구담 스님은 부처님의 설법은 마음 전체이며 도의 전부라고 말한다. “또한 하나의 법은 무엇입니까. 一心입니다. 하나의 마음에서 만들어졌으며 이것은 일미이자 진리는 하나입니다. 모든 만물이 천차만별로 달라보이지만 결국 하나인 것입니다.” 그래서 일심(一心)이요 일법(一法)이라고 설명하는 스님은 모든 만물이 허공안에 있으며 이는 만유가 존재하는 것처럼 하나의 마음안에 하나의 진리안에 삼라만상이 들어있다고 설명해주었다. 또 하나의 예로 줄탁동시(?啄同時)를 설명하는 스님은 줄은 알속에 있던 새끼 병아리가 부리가 생겨 안에서 알을 쪼고, 탁은 그때를 맞춰 어미 닭이 밖에서 동시에 알을 쪼는 것으로 두 가지가 동시에 행하여지므로 무슨 일을 하고자 할 때는 양쪽의 노력이 다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스승의 가르침을 잘 새겨듣고 제자가 수행정진하여 그 뜻을 이룬다는 말로써 이는 불교의 수행에 대한 개념과 닮아있음을 강조했다. 가슴속 큰 울림을 불자들에게 전해주는데 노력해온 석구담 스님은 선방에 있던 한 불자에게 다음과 같은 물음을 던졌다. “몸의 때는 물이 씻는다. 물의 때는 누가 씻는고?” 이 물음에 불자는 한동안 대답을 못하다 결국 알 수 없을 따름이라고 말을 건넸다. 이 뜻은 사회의 질서와 안녕이 유지되어야 모든 기능에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는 말로써 모든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것, 이것에 대한 가르침을 대중들에게 전해주었다.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끊임없이 자문하며 진아(眞我) 찾는 삶 실천 강조
평소 불교계가 나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모든 생명들이 고통의 바다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스님은 현실의 충실한 곳, 곧 육신이 머무르고 있는 곳이 바로 현실이라고 말씀을 이어갔다. “우리의 몸은 흙, 물, 불, 바람 이렇게 4가지의 성품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으로 하나라도 그 구성원이 빠지면 사람의 몸이 되질 못합니다. 또한 몸은 7층탑으로 구성되어 있지요. 무릎, 골반, 어깨, 입, 코, 귀, 눈 이렇게 7층으로 탑이 쌓여져 있습니다. 이 몸뚱아리 주인은 억지로 이름붙여서 마음이고 마음의 스승은 몸뚱아리다. 마음의 스승인 몸뚱아리를 늘 관찰하고 관찰해야 합니다. 곧 마음으로 그 쓰임에 충실하며 세상을 이롭게 할 때 비로소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가장 근원적인 물음인 나는 누구인가? 라는 의문은 모든 수행자의 공통된 물음이자 그것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본업이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세상을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스님은 설명해주었다. 
“이 물음에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에 불과합니다. 내 스스로 내가 되는 것이 아닌 남들의 시선과 평가에 의해 내가 만들어 지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남들의 말에 크게 휘둘려 버리곤 합니다. 스스로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이가 어떻게 다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요? 어리석은 사람들이 어리석은 판단으로 그래서 우리삶의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내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석구담 스님은 부처님의 말씀과 스스로에게 자문하는 과정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이어 말했다. “부처님은 이미 스스로 누구인지 환하게 깨쳐 알고 계신 분이십니다. 그분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실천한다면 깨달음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스스로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진아를 찾는데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 나를 깨치지 못하면 온전한 행복을 누릴수가 없습니다.

   
 

인생에 준비과정은 필요없다. 기다림을 버리고 바로 순간에 집중해야
인생에서 준비는 필요없으며 모든 일은 바로 순간이 되어야지 그것을 위한 준비과정이 되어선 안된다는 석구담 스님은 깨달음은 순간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다림을 버렸을 때 모든 순간 순간이 온전한 참선의 순간이 됩니다. 예컨대 독경 수행을 위해 경전을 꺼내들고 펴고 준비하는 과정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수행을 위한 준비는 필요없으며 바로 순간이 수행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역시 수단이 되어야 하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즉 종교의 노예가 되어서는 실망과 좌절 그리고 허탈이 따라오기에 진리를 믿고 따르는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가르침을 전했다. 불교의 용어중에 회광반조(回光返照) 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해가 지기 직전에 일시적으로 햇살이 강하게 비추어 하늘이 밝아지는 현상으로 끊임없는 자기 반성을 통해 자신의 내재된 영지(靈知)를 깨달아야 한다는 뜻. 결국은 집착, 애착, 소유, 지배 등 모든 욕심을 내려놓아야 나의 어리석음이 해결된다고 말하는 스님은 불교의 무아법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부처님의 불법을 온전히 전하고자 참수행 정진의 원력을 다하며 다양하게 법회를 개최하여 불자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주고 있는 석구담 스님은 기도를 지양하고 선원후원의 말을 상용화하며 불자들과의 법담을 통해 좋은 가르침을 전하는데 법력을 다해오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대안정사 일물선원  석구담 선원장

<대한불교 조계종 대안정사 일물선원 석구담 선원장 인터뷰>
Q1. <도통> 과 <일심불생 만법무구>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요? 
A1. 도통이 무엇입니까? 시어머니도 여자인줄 알면 도통입니다. 분별심이 끊어진 것이 도통입니다. 나눌 때는 중생이나 나누지 않을 때는 부처요, 참는게 도이고 참을게 없는 것이 통입니다. <일심불생 만법무구>라는 말은 한마음 나지 않으니 세상만사가 허물이 없으며 일심이 청정하니 곧 우주법계가 청정하다는 뜻입니다. 

Q2.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A2. 그 답에는 먼저 화두를 알아야 합니다. 화두가 무엇입니까? 지금 물을줄 아는 그것이 화두입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물음에 대한 대답이라는 형식을 가진 뜻으로 물음이란 불교의 근본진리 혹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불교의 수행자라면 깨달음을 구하는데 반드시 넘어야하는 관문으로 그래서 화두를 우리는 공안(公案)이라고도 부릅니다. 철저히 이행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화두 가운데 가장 보편적인 형태가 "이것이 무엇인가(是甚磨)"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것"이 가리키는 것은 물론 불성입니다.
Q3. 끝으로 불자들에게 좋은 가르침과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A3. 부처님께서는 무너지지 않는 힘에 대해 수행력, 정진력, 화두력, 도력이라고 하셨습니다. 참선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화두를 알기위해 참선을 하는 것입니다. 불교를 믿는 것은 참된 나를 찾고 믿는 것으로 부처님은 곧 자비의 결정체입니다. 자비는 무적으로 이 이치를 불자들이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육근인 눈, 귀, 코, 혀, 몸둥아리, 의식을 되돌려 놓는 것이 공부요, 정신일도 하사불성의 정신으로 끊임없이 정진해 나갈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 세상에는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으며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공부에 집중해 보길 바랍니다. 더불어 하루 잠시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나를 찾는 시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진리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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