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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바탕 아래 현대감각을 접목해, 동서양의 아름다운 조화를 화폭에 담다청계 양태석 화백 ((사)국전작가협회 이사장)
김윤희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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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07  17: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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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바탕 아래 현대감각을 접목해, 
동서양의 아름다운 조화를 화폭에 담다, 

청계 양태석 화백 ((사)국전작가협회 이사장)

   
 


죽는 날까지 붓을 잡겠다는 청계 양태석 화백은 사군자, 화조, 인물, 정물, 산수화, 추상, 구상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화가이다. 그는 문학과의 인연도 깊어 30여년 동안 시와 수필, 소설 등을 발표하여 한국노벨재단 선정 '2020 노벨문학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국전작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양 화백은 근대 미술의 근간을 이루며 50여 년의 세월 동안 화가로서의 외길을 걸으면서 후학양성과 꾸준한 작품활동으로 한국 화단의 거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현재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3층에서 있을 출판기념회 겸 팔순 전시회 준비로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그는 자신의 저서 '화가는 어디로 가야 하나' 를 탈고하여 출판 기념회 겸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같은 건물 1층에서는 국전작가협회 전시회가 열리게 된다. 화가이면서 작가인 양 화백은 일찍이 한국문인협회 회원들과 함께 수필집인 <자기 감옥에서 벗어나기>, 화가들에 대한 짧은 평전 <신의 손으로 그린 그림>, <한국 산수화 이론과 실제>, <달마 그리기와 연화 그리기>, <미술품 보는 법, 사는 법> 등 미술 관련 책들을 꾸준히 집필해 왔다. 

   
 

그는 (사)국전작가협회 이사장으로 있다. 국전작가협회의 근간이 되는 국전은 1949년에 창립되어 39년간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바탕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젊은 미술 학도들의 유일한 등용문으로 숨어 있는 미술 천재들을 발굴하려는 국가적인 차원의 관전이라 할 수 있다. 양 화백은 국전작가협회 회원전를 개최하면서 역사의 명맥을 잇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소원하고 있다. 

   
 

● 타고난 천재 화가이자 문학가로 영향력을 미쳐... 
장엄한 지리산의 정기가 깃든 하동은 산과 물이 아름다운 고장이며 유서 깊은 문화와 다양한 볼거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고장이다. 바로 이곳에서 태어난 양 화백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예술적 재능이 돋보여 '천재소년'이라고 불렸다. 일찍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성으로 끼를 발휘했던 그는 예술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예술세계를 보다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전통의 거리 인사동에 작업실을 마련하고 현재 상록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원로 화가와 신진작가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고, 예술계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으로 고미술과 근현대미술을 감정평가와 전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70년대에 한 달간 그린 그림이 도전에 특선한 그는 깊이가 느껴지는 동양화부터 다양한 색채감으로 다채로운 느낌을 내는 서양화와 추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고 있어 한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고 모든 장르에 열려있는 화가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1년여 천신만고 끝에 출품한 그림이 국전에서 특선을 받는 등 화가로서의 화려한 등단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평탄하고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예술을 만들어내는 길에는 늘 고통이 따랐고, 고통과 고뇌 속에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 될 때 그는 그 고통마저도 행복으로 느꼈다. 그는 작품활동과 문학 활동을 병행하면서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고 2015년에는 국제문화예술상을, 같은 해 시 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과 미술을 넘나들고 있다. 

동경아세아 현대미술 초대작가상, 경향아트페어 대상, 대한민국그랜드파워대상,제 12회 대한민국미술인의 날 원로작가상, 제 32회 예총예술문화상 대상,  2020 대한민국원로국제예술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동서양의 조화로운 작품을 추구하면서 동양화가로는 드물게 서양화의 다양한 색채감을 아우르는 예술가로 추앙받고 있다. 

   
 

● 예술의 장인으로서 예술로 대중과 끊임없는 소통을 이뤄... 
음양오행 사상을 근거로 오방색을 써 전통회화의 명맥을 잇고 있는 양 화백은 조형적인 해석에서는 서구적인 방법을 부분적으로 차용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윤곽은 오방색 개념을 중심에 둔 동양사상과 철학을 수용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그의 철학적 사상은 더욱 현대인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으며 우리의 전통을 이어나가며 작가로서의 독특한 색깔과 정신을 담은 그의 작품을 통해 현대인들은 마음의 위로와 평안을 얻는다. 

이러한 동양적인 정신을 현대적인 감각에 걸맞게 자신의 세계관을 발전시킨 그는 인간이 지닌 '행복'과 '기쁨'을 밝은 오방색을 이용해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작품에 반영했다. 최근 작품에서도 '재물복', '수복강녕' 등 우리 전통의 기원을 잘 드러내는 작품으로 탁월한 과거의 현대적 재해석을 재현해냈다. 경남 최초로 국전 특선의 영예를 안으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양 화백은 한국미술의 근간인 산수화의 모든 영역에 대한 심도 있는 변화를 모색하며 특히 원색의 오방색을 주색으로 단순한 선과 압축적인 구도를 그려내 대중들에게 편안함과 행복감을 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양 화백은 후학양성에도 열정을 쏟았다. 고려대학교 사회교육원 미술과를 창설했고 최근 자신의 고향인 하동군에 동양화를 비롯한 자신의 작품 151점과 소장하고 있는 다른 화가의 동양화 58점 서양화 22점 서예 20점, 판화 8점 등 총 259점을 기증했다. 전시회와 책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는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미술과 문학 장르를 오가며 종합 예술인으로서 한결같은 열정을 불태우며 창작활동에 온 힘을 다 쏟고 있다. 

   
 

<청계 양태석 화백 인터뷰>
Q : 양 화백님께서는 그림은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큰 행복을 안겨주는 도구라고 하셨습니다. 그림은 화백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숙명적인 관계인데요, 그림을 그릴 때 어떤 마음이고, 삶에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A : 그림을 그리면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완성함으로 보람을 느끼는 소박한 사람입니다. 욕심없이 그림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작품활동을 하지요. 사람은 자기 본성에 맞는 작업을 만나면 행복하다는 말이 있는데 고된 일을 하면서도 즐겁고 행복하니 그 점에서 나는 일찍이 천직을 알게 되었고 묵묵히 그 길을 가고 있으니 정말 행복한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Q : 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계신데요, 양 화백님만의 확고한 예술세계를 소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A :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장수, 부귀, 사랑, 희망을 테마로 제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필묵의 운용과 이를 통해 발현되는 여백의 대비를 통해 화면을 이뤘고, 정적인 함축미와 절제미가 두드러지죠. 자유분방하고 파격적인 현대 한국화의 실험적인 양태와는 달리 고전적 심미관의 발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새로운 조형 세계를 모색하고 전통에 기반을 둔 수묵화와 더불어 순수 추상 세계를 넘나드는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수묵화는 산수화의 표현양식을 따르며 너도 기법과 형식면에서는 개별적인 조형성에 대한 욕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저는 한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나무에서 가지가 뻗어 나가듯 제 작품세계의 원류에서 조금씩 가지들을 뻗으면서 현대세계와의 교감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살고 있는 현대인들과의 교감이 아닐까 하는데요, 예술은 끊임없이 대중과 교감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창작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거죠. 

 

   
 

일시: 2020년 10월 14일~20일
장소: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3층
<출판기념회/팔순 전시회>
책: ‘화가는 어디로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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