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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아태문인협회
박득희 시인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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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06  17: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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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박득희

 

땅거미 어스름에
그림자 하나 오뚝하니 서 있다

길게 늘어진 석양
지난날을 안으며 수묵화 되어가고 

돌아서 건지려는 
갈등의 불꽃 되어 저녁하늘 수놓는데

달려간 시간만큼
회오리 되어 추억을 넘기고 있다.

 

 

 

 

 

뒷모습 

                    박득희

고개 숙이고 
힘없이 걸어가는 모습

내 마음 같아서는 
달려가 안아주고 싶다

한 발자국 두 발자국 
내딛는 걸음걸이

수많은 물결들이 
파도치고 있을 것이다

 

 

 

 

 

용두정

                  박득희

어둠이 내린
영동역에 내리면

환한 미소로 반기는 
용두산 정상의 팔각정

모든 것은 
어둠 속에 잠기었지만 

영동의 숨결을 홀로 들으며
품에 안기듯 안기어 육신을 추슬러본다

 

 

 

 


외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은

                          박득희

외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은 
내가 살아 있기에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외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은 
내가 너무 
바라기 때문일 것이다

외로워 질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사랑을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득희 약력

서울출생/ 대전대학교 대학원 상담학과 졸업
2016년 서울문학 시등단
대륙문인협회 지도위원
한국문인협회회원/ 현대시인협회회원
한국신문예문학회 지도위원
아태문인협회 윤리위원
추풍령문학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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