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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예와 자수공예 접목, 자신만의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다
박재진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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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0  16: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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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예와 자수공예 접목, 자신만의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하다.”

영보공예   추송 이병연 대표 

 

   
추송 이병연 대표 

                
목공예와 자수공예를 접목시킨 퓨전 공예작품들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예술세계에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낸 영보공예 추송 이병연 대표. 1966년 故백태원 선생으로부터 시사받아 전통공예에 입문한지 어느덧 51년, 베테랑 명인이자 예술 장인의 경지에 올라선 그는 대한민국에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대중화에 헌신해 오며 실용적인 예술성을 널리 알려왔다. 작품의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며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켜내기까지 수많은 인고의 시간을 거쳐 누구나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명작을 완성시켜온 그는 지난해 영보공예 50주년 기념전시회(추송에 봄이오다)로 대중들과 성공적으로 소통한바 있다. 약 100여점의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며 20~30% 저렴한 한정판매 깜짝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대중들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보았습니다. 다행히 반응이 좋아 추후 전시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이벤트를 마련해 볼까 합니다.” 예술가는 관객과 대중들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고 늘 말하는 이병연 대표. 그래서 항상 그들과 소통하는 시간은 더 없이 값지고 즐겁다고 말한다. 앞으로의 계획과 각오에 대해 “전 세계에 우리의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조금이나마 알려 나가는 것이 저희 끝없는 목표이자 비전입니다. 더불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저 역시 힘껏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끝없는 예술혼으로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라선 추송 이병연 대표를 <월간 한국인> 11월호에서 다시 만나봤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 전통과 현대미의 조화 이뤄내다.
예로부터 나전칠기, 장롱, 문갑, 콘솔, 옻칠소품, 화장대 등 우리 조상의 가구와 소품들은 시대가 변하면서 꾸준히 발전과 변화가 이어져 왔다. 고풍스러우며 은은하고 멋스러움이 가득한 전통공예의 매력에 빠진 매니아들이 있을 만큼 어느덧 하나의 시장을 형성하여 전통공예 역시 현대시대에 맞는 트랜드를 입혀 왔다. 이병연 작가 역시 대중이 니즈에 발맞춰 목공예와 자수를 결합한 새로운 공예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말한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저만의 독특한 공예 장르를 좋아해주시고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있어 지금껏 작품활동을 펼쳐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투박하고 진득한 목공예와 화려하고 세련된 자수가 만나 서로 조화가 깃든 콜라보를 통해 기능성과 인테리어 그리고 실용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만들어내는데 주력해 오고 있습니다.” 그저 바라만 보는 장식용 작품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단언하는 그는 모든 작품들이 실생활에 쓰일 수 있는 가구로써 그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장롱과 안방에 들어가는 다양한 가구들을 비롯에 작은 소품들 역시 전통과 현대의 미를 조화시켜 용도에 맞는 공예로 탄생시키는데 열정을 쏟아왔다. 이 대표가 주로 사용하는 나무는 흑단과 화류목, 그리고 느티나무 같은 괴목들을 사용한다. 나무의 질로써 가장 최상급 재질에 속한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이 접목되어도 결국 그 재료가 좋지 못하면 좋은 작품이 탄생될 수 없다는 예술 철학을 가지고 있는 이 작가는 그래서 항상 재료 선정에서부터 작품의 완성될때까지 고도의 집중을 기울이며 매순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대상을 반영하며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여
“전통공예의 역사와 흐름을 보면 그 시대를 반영하여 탄생되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2000년대 전의 작품들과 현재의 작품들을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있음을 대중들도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만큼 시대상을 반영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도록 제작하는데 중점을 둔다. 작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짧은 건 1개월에서부터 보통 6개월 이상 긴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도안부터 목공 그리고 자수를 한땀 한땀 입혀내는 모든 과정이 정성과 노력들이 깃들어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을 자주 접하는 대중들은 그가 만들어낸 공예들이 단순히 가구 이상이라고 평가한다. 하나의 예술 작품이자 美의 상징이라는데 모두 같은 의견이라는 것. 어느덧 51년을 한길을 달려온 이병연 선생.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며 언제나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그는 한국 전통공예가 갈수록 잊혀져 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우리 고유의 문화를 발굴하고 이어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가 오랫동안 작품활동에 매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바로 우리의 소중한 전통공예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각국에 널리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다행히 저의 노력들을 알아주고 찾아주시는 세계 각국의 고객들이 작품 구입을 의뢰해주시는 감사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초기 하나의 작품과 정성이 소요되어 가격대가 기성품보다 높아 일부 상류층에게만 인기를 끌었던 그의 작품들이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시대극에 소개되며 어느덧 대중들에게도 입소문을 타며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게 되었다. 해를 품은 달. 왓다 장보리, 신사임당, 홍길동 등 공중파 약 50여개 프로그램에서 그의 작품들이 소개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많은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공예는 저에게 있어 인생이자 안식처입니다. 앞으로도 희노애락이 담긴 작품들을 통해 꾸준히 대중과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추송 이병연 대표 

< Q & A >
Q1. 전통공예란 무엇이며 작가님에게 어떠한 의미인지 한말씀 해주신다면?
A1. 전통공예는 그저 옛스러운 공예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전통의 맥을 잇되 그 시대상을 반영하며 기능과 모양 등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지난 50년 넘게 작품활동을 하면서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이길이 천직이며 내가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30년 넘게 전시장을 운영해 오는 것도 전통공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통공예를 알려나가고 싶습니다. 

Q2. 주요 작품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좀 해주신다면?
A2.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현대적 감각이 입혀진 모던앤티크 작품들을 최근 선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작품 완성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바로 실용성입니다. 화장대, 문갑, 가구류, 손거울, 보석함, 반짇고리 등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제품 약 80여점을 제작해 오고 있습니다. 누구나 갖고 싶은 공예가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Q3. 끝으로 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3.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공예 가구에 대한 인식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공예 산업에 깊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제가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후학들에게 전수하여 계승 발전시켜나갔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덧붙여 공예에 대한 가치와 예술성을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민적 인식 개선이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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