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인 2021년을 위한 메시지

2021년 1월이 지나고 두 번째의 달을 맞이하였습니다. 언제나 첫 번째는 알 수 없는 한 발을 내디뎌야 하기에 왠지 모를 낯섦과 두려움을 느끼게 됨이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희망이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도 함께 가지게 되곤 하는데요 올해는 언제나 그랬던 감정과는 다른 시작이었지요

해결되지 않는 일들 그리고 더더욱 미궁으로 빠지는 모든 상황 어찌 보면 참 창조적으로 힘들어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굴하지 않는 우리의 힘을 찾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시작해봅니다.

제가 최근에 읽은 책에서 1970년 달을 향해 날아 아가다 지구를 떠난 지 이틀 만에 산소 탱크가 폭발해 심각한 손상을 입었던 아폴로 13호의 극적인 귀환을 설명한 내용이 떠오릅니다. 세 우주 비행사를 태운 이 우주선은 지구로부터 32만Km나 떨어져 있는 데다 연료, 물, 전기 그리고 산소가 새어 나가는 중이었기에 해결책을 찾아낼 희망은 제로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NASA는 예상 가능한 수많은 고장을 모의실험 했음에도 이 정도의 고장은 예측조차 하지 못했고 엔지니어들은 자신이 거의 불가능한 일에 덤벼들고 있음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생명유지장치가 망가진 상태에서 밀폐된 금속 캡슐에 갇혀 진공 속을 날고 있는 세 사람을 구해야만 했습니다. 어떠한 계산과 방법도 소용이 없던 그 시간 그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한정된 공간에서 각종 플라스틱 조각 등을 이어붙여 산소공급 장치를 수리하고 히터 케이블을 이용해 부족한 배터리를 보충하여 최소한의 가능성을 믿고 다시 지구로 귀환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극단의 어려움에서 탄생한 창조적인 순간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저는 타로에서 묻습니다. 우리가 이 끝도 없는 캄캄한 새해 2월엔 어떤 창조적인 일로 서로를 위로해주고 행복한 한 달을 보낼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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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는 모험이라는 제목의 카드입니다.

우리가 정말로 모험심 속에 있을 때 우리는 이 카드의 어린아이처럼 움직입니다. 신뢰에 몸을 맡기고 미지의 세계의 경이감에 이끌려 숲의 어둠을 벗어나 빛의 무지개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갑니다. 즉 순수하고, 열려있고, 상처 입기 쉬운 어린아이의 신뢰하는 정신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새로움 그리고 미지 속으로 움직여 갈 때면 우리는 언제나 삶의 가장 사소한 일들조차도 가장 위대한 모험이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그러한 시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다.", "알고 있다"란 생각을 무력하게 만들어준 지난 2020년 그리고 모든 것이 미지의 것처럼 보이는 지금, 이 순간!!

"초심으로 돌아가기~"가 아닌 진짜 "모름"으로서의 신선한 하루하루가 되어버린 현재 우리의 세계를 창조적으로 다시 만들어가라는 또 다른 빛의 신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어린아이처럼 창조적인 우리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타로 한 장을 또 뽑아보았습니다.

타로는 정말 제 말을 알아듣나 봅니다. 무모하지만 새로운 도전을 뜻하는 바보 카드가 나왔습니다. 순수한 영혼을 가지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무모한 도전 그림을 보시면 나비를 쫓는 소년의 바로 한 발치 아래는 활활 타오르는 불이 있습니다. 혹시 저 나비를 잡으면 하늘로 훨훨 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충직한 강아지와는 상반되게 그저 행복한 소년의 얼굴이 인상적입니다.

​여러분은 이 카드를 보며 어떤 상상을 하시고 계실까요? 이제부터는 여러분의 상상 속에서 저 엉뚱한 주인공의 생사가 펼쳐질 차례입니다. 그 안에서 잠시라도 즐거움을 느껴보시고 2월 한 달도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봅니다.

​오늘도 저의 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