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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의 독립운동가
박순태 기자  |  computer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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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5.06  17: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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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의 독립운동가 - 장매성, 박옥련, 박현숙, 장경례 선생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장매성(1911~1993),

박옥련(1914~2004),

박현숙(1914~1981),

장경례(1913~1997) 선생을

2021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습니다.

네 명의 선생은

1928년에 여성 항일운동단체로

비밀결사인 ‘소녀회’를 결성했고,

1929년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해

활동한 주요 인물들입니다.

1928년 11월,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에 다니던

장매성, 박옥련, 장경례 선생 등이

중심이 되어

여성 항일운동단체인

소녀회를 조직했고,

1929년 5월에는

장매성 선생의 집에서

박현숙 선생 등이

소녀회에 가입했습니다.

소녀회는

“여성을 남성의 압박에서,

한국인을 일본의 압박에서,

무산대중을 자본계급의 압박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여성 해방, 민족 해방,

계급 해방을 지향했습니다.

또한, 독서회 회원들이 만든 연합 단체인

‘학생소비조합’이 출범할 때

30원을 출자하는 등

남학생들이 주도하는 독서회와

연대 활동도 펼쳤습니다.

특히, 1929년 11월 3일 광주역 앞에서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났을 때,

소녀회원들은

붕대와 도포약을 가지고 뛰어와

부상 학생을 치료하는 한편,

한 손에 두 개의 물 주전자를 들고 다니면서

열광적인 구호에

타는 목을 축여주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1929년 12월 초, 서울에서는

학생 비밀결사조직인

각 학교 독서회의 주도로

광주의 학생운동을 지지하는

동맹휴학이 잇달아 일어났고,

동맹휴학과 시위가 계속되자 조선총독부는

12월 13일 조기 방학을 단행했습니다.

1930년 1월 8일,

개학과 동시에 2학기 시험을 치르게 된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등에서

구속 학생의 석방을 주장하며 시험을 거부하고

백지 답안지를 제출하는

‘백지동맹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월 15일,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학생 12명이

경찰에 검거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중 11명이 소녀회 사건의 연루자였습니다.

학교 당국은 바로 학교 문을 닫아

백지동맹 관련자들을 무기정학 처분하는 등

강경 대응했습니다.

아울러 소녀회 및 백지동맹사건에 연루된

20여 명 학생의 부모를 불러

퇴학을 종용했습니다.

결국 박현숙 선생은 1930년 1월에,

장매성, 박옥련, 장경례 선생은

1930년 3월에

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녀회는 일본 경찰이

광주학생운동 관련자들을

취조하는 과정 중

독서회가 드러나면서 함께 발각되었고,

소녀회 관련자 11명은

검거된 지 9개월 만에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이 생긴 이후

최초의 치안유지법 위반 사건이었고,

광주학생운동이 발단이 되어 발견된

비밀결사 사건으로

언론에서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10월 6일 1심 공판에서 검사의 구형대로

장매성 선생은 징역 2년의 실형을,

그외 10명의 여학생은 징역 1년,

집행유예 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장매성 선생은

1년 2개월 14일의 옥고를 치르고

1932년 1월 22일에 가석방됐습니다.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를

그만둬야 했던 소녀회 회원들은

광복 이후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의 후신인

전남여자고등학교로부터

명예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1990년,

선생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장매성·박옥련·박현숙·장경례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추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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