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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기도연꽃
이선희 이재웅 작가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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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8.12  14: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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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시조
 

가을의 기도
 -갈 길을 찾아-

억새꽃 흔들림과 귀뚜라미 울음소리
들길 그 사이 길에 순종하는 진맥 찾아

우뚝 선 나됨을 내려놓고
없는 길을 가는 길

 


사랑나누기

홍제천 오고가며
서로가 서로에게
제 몸에 부며대며
살아온 들꽃이야기

걸맞는 넉넉한 옷을 지어주며 나눈 날

한강에 다다르면
서로가 서로에게
부족함과 모자람들이
들려준 풀피리소리

고마움 한 단계 키워 손잡으며 사랑한 날

이선희(갈샘)
◎ 시조문학 ‘93’등단
◎ 월하시조문학회, 청하문학, 한국예술가곡사랑회
◎ 시조집『그날 이후』,『들꽃으로 피어나면』, 『시간여행, 그리움을 담다』등
◎ 논문『가람 이병기 시조에 나타난 전통성 연구』「월하 이태극 시조의 현대적 전통성 인식」등

 

 

 

  연꽃
 
              石下 이 재 웅

진흙 속 백팔번뇌
깨끗이 정화하여

자비로 피어나는
연꽃의 *이제염오(離諸染?)

부처님 독경 소리가
온 누리에 스미네

*이제염오(離諸染汚): 연꽃은 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

 

 

 

 

난과 선비
 
            石下 이 재 웅
 
 여린 듯 굳은 심성
 온 몸에 사려 안고

 정갈한 매무새로
 벙그는 꽃봉오리

 보름달 푸른 달빛에
 향내음이 더하고

 처진난 곡선미에
 붓들어 난을 치니

 양향의 미묘함에
 실눈 뜬 시서화(詩書畵)로

 선비는 욕심 버리고
 잡초처럼 살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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