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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들을 에니어그램과 접목하여서술한 「삼국지 27에니어그램」으로 삶의 이정표를 제시
박재진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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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14  14: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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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들을 에니어그램과 접목하여
서술한 「삼국지 27에니어그램」으로 삶의 이정표를 제시

 

   
조 성 민
한양대 로스쿨 명예교수(법학박사)/대륙문인협회 이사장

 


『에니어그램의 27가지 부속유형은 ’참된 나‘를 발견함으로써 온전함을 지향하여 가는 자기수련과정이다. “인간에게 무엇이 좋은 삶을 만드는가? 무엇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가?” 우리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하는 것은 부와 명예가 아니라 좋은 인간관계이다. 사회적 연결은 유익하며 고독은 해롭다. 고립되어 있으면 덜 행복하다. 또 친구 수는 중요하지 않고 관계의 질이 중요하므로, 주위에 아는 사람이 많아도 이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힘들어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관계가 좋으면 몸뿐만 아니라 뇌를 보호한다. 가장 행복하게 산 사람은 가족, 친구, 공동체가 있는 사람이다. 좋은 인간관계가 좋은 삶을 만든다.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이다』( 「삼국지 27에니어그램」, p108)


에니어그램(Enneagram)은 사람들이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유형을 9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며 이 중 하나의 유형을 타고난다고 설명하는 행동과학이다. ‘에니어그램(Enneagram)’이란 말은 그리스어의 ‘숫자 9(ennea)’란 단어와 ‘그림(gram)’이란 단어의 조합이며, 기원전 2500년경부터 중동아시아에서 유래한 고대의 지혜로 알려져 있다. 에니어그램에는 9가지 성격유형이 있고 각각 독특한 사고방식, 감정, 행동을 표현하며, 서로 다른 발달행로와 연결된다. 한양대학교 로스쿨 조성민 명예교수는 20여 년간 인간이해의 틀인 에니어그램(Enneagram)을 수련해 왔다. 대한에니어그램영성학회 부회장, 인사동시인들동인 회장, 대륙문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시인, 여행작가, 수필가 등 여러 방면으로 활동 중에 있다.

   
 

조 이사장은 2017년에 수련을 통해 에니어그램(Enneagram)을 통한 성격유형 분석 책자 「삼국지에서 내 성격을 찾다」 (도서출판 박영사)를 출간했고, 이어 2021년 8월에 확장된 개념의 에니어그램 책인 신간 「삼국지 27에니어그램」 을 출간했다. 조 박사는 "에니어그램은 9가지 성격유형론을 통해 자기 내면을 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나아가 '참된 나'를 발견하는 자기 수련과정"이라고 말하며, "에니어그램에 생소한 사람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삼국지 등장인물을 통해 쉽게 서술해 놓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사람들이 ‘참된 나’를 발견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도록 돕기 위해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인간 됨됨이와 특성을 에니어그램 형식으로 분석했다. ‘삼국지’와 연관 지어서 에니어그램을 설명한 것은 조 이사장의 책들이 최초이다. 그는 “삼국지와 연관을 지어 책을 쓴 이유는 남녀노소가 좋아하고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소설 속 인물이기 때문에 쉽게 접목이 되고 대중들이 이해하기에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지난 5월에는 시집 「길 떠나는 설레임」 8월에 「가족법」 2판이 발간되었고, 9월에 「채권법」 2판이 발간될 예정이다.

 

   
 

현대인들의 삶의 지표가 되기를 바라...
「삼국지 27에니어그램」에는 아홉가지 기본성격유형(완전주의자·협조주의자·성취주의자·감정주의자·분석주의자·수호주의자·만능주의자·주장주의자·평화주의자)에 사람의 3가지 본능의 공통성향인 자기보존 본능·성적 본능·사회적 본능 등을 결합시켜 27가지 부속유형으로 분류해 각각의 특징을 분석했다. 본능은 사회적 존재로서 사람이 열악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존전략이다. 생존전략을 위한 본능에는 자기보존본능(Self-Preservation : SP), 성적 본능(Sexual Instinct : SE), 사회적 본능(Social Instinct : SO)이 있다.


① 자기보존 본능의 성격인 사람은 생존과 물질적 안정에 초점을 맞추어 행동한다. 이들은 에너지가 안전과 안정에 관련된 쪽으로 향하고 있어 자신의 생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육체적인 편안함을 우선시한다. ② 성적 본능의 성격인 사람은 특정인과 관계에 초점을 맞추므로(You), 이상적인 상대와 완벽한 관계를 맺기를 원한다. 이들은 성적인 연결의 형성과 유지, 대인간의 매력이나 유대와 관련된 쪽으로 향한다. 또한 성적 본능의 사람들은 영원한 삶을 살기 위한 방편으로 자손을 번식시키려는 욕구가 있고, 집단보다는 일대일(1:1)의 개인적 친밀감을 좋아하므로, 성적 본능을 ‘개인적 본능’이라고도 한다. ③ 사회적 본능인 사람은 사회집단 내에서 소속, 인정,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행동한다. 이들의 에너지는 집단 내의 다른 구성원들이 얼마나 힘을 가졌는지, 어떤 위치에 있는지로 향한다. 이들은 집단이나 구성원과의 관계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We), 이를 추구한다. 따라서 이들은 소속된 단체에 필요한 구성원이 되는 것을 중요시하고 대인관계, 사회문제 등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여러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즐긴다.


다음으로 삼국지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 중에서 27명을 선정하여 에니어그램의 27부속유형 이론에 접목시켜 그들의 성격을 분석했다. 그들을 먼저 아홉 유형으로 분류한 후, 다시 세 본능으로 나누어 각 유형마다 세 사람씩을 선정했다. ① 원칙을 고수하려는 사람(1유형-개혁가)으로 예형·순욱·왕윤, ② 남을 도와주려는 사람(2유형-봉사자)으로 맹달·장송·손권, ③ 일을 해내고자 하는 사람(3유형-성취자)으로 허유·가후·조조, ④ 감성이 예민한 사람(4유형-심미가)으로 조식·초선·주유, ⑤ 상황판단을 잘하는 사람(5유형-관찰자) 양수·제갈량·사마의, ⑥ 충직한 사람(6유형-수호자)으로 공손찬·조운·관우, ⑦ 자유를 구가하는 사람(7유형-열정가)으로 여포·장유·장료, ⑧ 힘쓰기를 좋아하는 사람(8유형-대결자) 동탁·장비·여몽, ⑨ 우유부단한 사람(9유형-평화주의자)으로 원소·유표·유비를 들었다.

조성민 교수는 이 책을 통해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삶의 지표가 되는 이정표를 세우고자 했다. 자신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나아가 자신의 진정한 능력과 장점이 무엇인가를 이해하여 본래의 자신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또한 상대방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를 알게 되어 인간관계를 개선할 수가 있으며, 자기의 삶을 수용함으로써 자기를 성장시키고 자아를 실현할 수가 있도록 도우미 역할을 하도록 했다. 그는 22년에는 「에니어그램으로 분석한 조선왕들의 성격유형」과 「시를 찾아 떠나는 설레는 여행」 책자를 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대륙문인협회 조성민 이사장 인터뷰>
Q : 에니어그램을 수련하는 목적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 사람에게는 9가지 성격유형이 있고 누구나 그중 하나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성격의 아홉 가지 유형은 기본적인 강박적 유형들로서, 약육강식의 냉혹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 유형이 사용하고 있는 집착을 찾아냅니다. 에니어그램은 9가지로 이루어진 인간의 성격유형과 이 유형들의 연관성을 표시한 기하학적인 도형입니다. 또한 에니어그램은 자신의 성격을 알 수 있는 도구이며, 나와 세상을 알아가는 성격유형을 이해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에니어그램을 공부함으로써 자신에게 숨어있는 집착을 발견하고 그 원인을 깨달아 강박충동의 극복을 통하여, 자신이 처한 환경에 대처하는 법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에니어그램을 수련하는 목적은 자기를 발견하고, 성격을 개선하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간관계를 개선하며, 자기를 실현하여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데 있습니다.

Q : 에니어그램의 상징은 원과 삼각형, 그리고 좌우대칭적인 선들인 헥사드로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 원은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에니어그램 도형에서 원의 모양은 우리 인간이 도달하고 싶은 이상향, 완전 충만을 그리고 있죠. 삼각형은 균형의 일치감, 수학적 균형이 절묘하게 이루어져 있다고 여겨져 예로부터 안전과 균형을 상징으로써 각 종교에서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습니다. 헥사드는 각 선을 따라가면 1-7-5-8-2-4-1의 방향으로 나가는데 이는 존재하는 모든 것은 정체되지 않고 (그것이 '발달' 방향이든 '퇴보' 방향이든) 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니어그램의 상징은 전체성인 '원'과 세 가지 힘(삼각형)이 어떻게 작용해서 그 결과를 얻었는지, 어떻게 그것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화하는지(헥사드)를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Q : 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하고픈 말씀이 있다면 해 주세요.
A :  「임하선어 불여결망(臨河羨魚 不如結網)」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물가에 가서 물고기를 잡았으면 하고 부러워하는 것이 집에 돌아와 그물을 만드는 것만 같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하는데 있어서는 하루아침에 좋은 결과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기보다, 매사에 만반의 준비를 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펌프로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한 바가지의 물이 필요한데, 이 물이 바로 ‘마중물’입니다. 마중물을 이용하여 땅속에 있는 무궁무진한 지하수를 끌어올리듯이 에니어그램의 수련을 통하여 먼저 자신의 성격을 알고,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하여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간관계는 행복한 삶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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