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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의 독립운동가영화 말모이 실존 인물들, 올해 10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박순태 기자  |  computer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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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30  1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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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모이 실존 인물들,

올해 10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 사건을 다룬 영화 '말모이'의 실제 주인공들이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장지영·김윤경·권덕규 선생을 '2021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이들은 일제의 우리말 탄압에도 한글을 연구하고 우리말 사전을 편찬하는 데 기여했다. 이들의 조선어학회 활동과 조선총독부가 일으킨 조선어학회사건은 영화 말모이의 배경이 됐다.

장지영 선생은 1905년 관립한성외국어학교 한어과(漢語科) 졸업 후에 주시경 선생을 찾아가 3년간 한글 문법을 배웠다.
 
장 선생은 주시경 선생의 이념을 계승하고 한글을 체계화하기 위해 김윤경·권덕규 선생 등과 1921년 12월에 조선어학회 전신인 조선어연구회(朝鮮語硏究會)를 조직해 한글 연구, 표준어 확립, 사전 발간 사업을 했다. 1927년 2월 최초 국어 전문잡지인 '한글'을 창간했다.

장 선생은 1931년 조선어연구회를 개편한 조선어학회의 한글맞춤법 통일안 제정위원으로 선출돼 활동했으며 1933년 10월 한글맞춤법통일안을 공표했다.
 
그는 1935년 1월부터 표준어 사정(査正)위원으로 참여해 2년간 약 1만개 어휘를 정립해 1942년 조선어대사전을 발행했다.

 


김윤경 선생은 1911년 1월 서울 남부 상동 사립청년학원에 입학해 주시경 선생으로부터 한글을 배웠다.
 
김 선생은 조선어연구회 회원들과 연구해 1922년 1월 '우리말과 글의 예와 이제를 보아 바로 잡을 것을 말함'이라는 논문을 작성했다. 또 조선어사전 편찬위원으로 선임돼 한글을 연구했다.

그는 1931년 전국을 순회하며 청년들에게 한글을 강습했다. 1934년 5월에는 한국사와 한국어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진단학회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국학운동에 매진했다.
 
김 선생은 1937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고문을 당했다. 그는 한글 연구를 집대성한 조선문자급어학사(朝鮮文字及語學史)를 1938년 수감 중에 발간했다.

그는 조선총독부에서 일으킨 조선어학회사건에 연루돼 1년간 옥고를 치르고 1943년 9월 기소유예로 석방됐다.

 


권덕규 선생은 1910년 서울 휘문의숙에 입학해 주시경 선생을 만나 사제(師弟)관계를 맺었다.

권 선생은 주시경 선생을 도와 최초의 한글 사전인 말모이 편찬에 참여했다. 1914년 주시경 선생 사망 이후에도 한글 보존의 일념으로 말모이 편찬을 이어갔다.

그는 선생은 1919년 12월부터 1920년 1월까지 8회에 걸쳐 매일신보에 '조선어문(朝鮮語文)에 취(就)하야'라는 논설로 한글 이론을 강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1923년에 한국어 이론서이자 교과서인 조선어문경위가 발간됐다.
 
권 선생은 1926년 한글 맞춤법 확립운동의 시작으로 평가되는 정음회(正音會)를 조직했다. 1929년 10월에는 조선어사전편찬위원회의 준비위원회에 참여했다.
 
그는 1931년부터 1934년까지 조선어강습회 강사로 참여해 조선어 강습과 대중강연, 한글 관련 좌담회 연사로 활동해 동아일보 창간 10주년 기념 특집기사에서 '조선어문 공로자'로 선정됐다. 1936년 조선어학회에서 발족한 '조선어사전편찬위원회'에도 참여했다.
 
권 선생은 조선총독부에서 일으킨 조선어학회사건에 연루됐으나 와병 중인 탓에 구속되지 않았고 1943년 4월 기소중지 처분을 받았다.

정부는 공훈을 기리기 위해 장지영 선생과 김윤경 선생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그리고 권덕규 선생에게는 2019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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