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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자비 실천하는 삶 발원! 자연귀의 귀감이 될길수안사 - ‘단팥빵 사찰’로 지역봉사의 앞장
박부건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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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04  14: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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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자비 실천하는 삶 발원! 자연귀의 귀감이 될길” 

수안사 - ‘단팥빵 사찰’로 지역봉사의 앞장
보현사 - 초자연속 조화를 이루도록~~

 

   
대한불교조계종 수안사&보현사  묘담 주지스님

1957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보현사를 창건하고 일생을 포교에 전념하시다 지난해 입적하신 근성 큰스님은 참된 수행도량을 몸소 실천해오며 불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었다. 평생을 정직하고 청정하게 법당을 일구며 불교계의 안위를 위해 앞장서왔던 스님 곁에는 언제나 든든하게 묘담 스님이 함께해왔다. 다 쓰러져가는 가건물에서 1만번의 불공과 1만번의 제사를 지내며 누구보다 치열한 삶을 살아왔던 두 분은 경기 포천에 위치한 자연속 사찰인 보현사와 강북구에 위치한 수안사를 살뜰하게 살펴오며 수행정진 기도도량의 역할을 톡톡히 펼쳐왔다. 그렇게 열심히 불교 발전에 헌신해왔던 근성스님은 뜻하지않게 찾아온 건강악화로 결국 투병생활을 거쳐 결국 지난해 입적하셨다. 묘담스님은 큰 스님께서 이뤄놓은 뜻을 여기서 멈출 순 없다고 말하며 큰 스님께서 걸어오신 길을 이어받아 다시 묵묵히 걸어나갈 예정이라고.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기임에도 다시금 발걸음을 옮겨나가겠다는 묘담스님을 <월간 한국인>에서 만나 사찰에 대한 소개와 스님의 종교철학 그리고 불자들에게 들려주는 가르침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봤다. 

   
수안사

자연 그대로의 모습 유지하는 천혜의 보고, 보현사 
대한불교조계종 수덕사의 말사인 보현사는 자연속의 풀들과 함께하는 사찰로 자리잡고 있다. “근성 노스님께서 창간하신 사찰인만큼 저 역시 애정이 깃든 곳입니다. 이곳에서 큰 스님은 자연을 그대로 보여주며 친환경 사찰을 유지시켜오는데 평생을 다하셨습니다.” 풀은 자연을 가리는 옷이라고 설명하는 묘담스님은 커다란 풀밭과 함께 자리한 사찰이 자연속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가꿔왔다. 특히 토종 풀이 사라지지 않도록 인위적으로 손대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보현사는 노스님 대신 업무를 이관받아 묘담스님이 맡아오며 어느덧 10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이곳은 천혜 자연의 보고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자연보호 청정기도도량으로 손색없다. “이곳에 지구환경생태연구교실을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제 바람입니다.” 야생동물들을 위해 먹이가 방생되며 자연속에서 자라난 풀들은 어느덧 야생동물들의 든든하 보호색이 될 만큼 무성하게 자라 있었다. 앞으로도 풀들을 자를 생각이 없다는 스님은 생태계의 질서가 유지하는 비결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놓아두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CCTV를 설치해서 확인해본 결과 자연속 동물들은 자신만의 법칙 아래 나름의 질서를 지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고. “최하위층부터 최상위 포식자에 이르기까지 규칙을 지키며 먹이사슬를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현사는 자연그대로를 간직한 야생동물의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사찰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동물들을 위한 합동 천도제도 함께 지내고 있다는 묘담스님은 우리 현대인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사찰이라고 강조했다. 자연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저 경외로울뿐입니다. 우리 인간이 한없이 작아져 있음을 알게되는 거 같습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풀과 꽃들을 보며 행복과 안식을 느끼게 된다는 묘담스님. 그래서 보현사는 생태친환경이 가득한 미래 자연의 보고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여 강조했다. 

   
 

사랑과 자비 실천위한 빵만드는 사찰, 수안사 - <자비애빵>
한편 묘담스님은 강북구에 위치한 수안사에 대해 더불어 살아가는 소통을 강조하는 사찰이라고 말했다. 사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해 빵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이를 통해 소통과 나눔을 실천하는데 주력해 오고 있다. 그래서 매일 이른 아침 수안사에는 옹기종기 스님들이 모여 어마어마한 밀가루 반죽들을 치대며 빵을 만들고 있는 진풍경을 엿 볼 수 있다. 수십번을 치대며 어깨가 힘이 들어 지칠만 한대도 스님들의 표정은 평온하고 즐거움이 가득하다. 그 중심에는 지역사회에 빵봉사를 열정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는 대행보현회가 있다. ‘자비애빵’이라고도 불리는 빵들을 만들어 장애인복지관을 비롯 서울역 노숙자 급식 등 사회적 나눔에 적극 동참하며 이 땅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고 있다. 

빵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관내 중/고등학생들에게 제빵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빵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행복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묘담스님은 매주 500인분의 소보루와 단팥빵 등을 만들어 지역사회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나눔을 행하고 있다. “저에게 있어 빵은 무한한 애정이자 사랑이고 그리고 생명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빵이라는 작은 먹거리가 사람과 소통하고 사랑을 나누는 훌륭한 매개체가 되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스님 역시 하늘에서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속이 편안한 빵을 만들기 위해 최근에는 호밀를 재료로 빵을 만들고 있다는 스님은 함께 동참해주는 많은 스님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저희 빵 이름처럼 자비가 이 세상에 사랑으로 가득하길 희망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빵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지난 1981년 출가해 진정한 불자가 가야할 길을 몸소 느끼고 깨닫게 되었다는 묘담스님. 스님이 앞으로 그리는 불교의 미래는 무엇일까? 저는 모두가 함께 소통하며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누구라도 혼자서 살 수 없는 곳입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갈 때 비로소 그 의미를 찾고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불교 역사 사찰, 스님, 신도가 3박자를 맞춰서 함께 나가야 합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며 이치와 자연의 섭리에 따라 행함과 도리를 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묘담 주지스님.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자연속 이치를 따르고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하여 함께 나눔을 실천해 나갈 것을 당부하는 묘담스님의 앞으로의 바람은 사라져 가는 토종풀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지키는 한편 <자비애빵>을 통해 지속적으로 따뜻한 희망을 전해 나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한불교조계종 수안사&보현사 묘담 주지스님 인터뷰>
Q1. 보현사와 수안사를 한마디로 표현해주신다면?       
A1. 보현사는 자연속의 사찰로 인위적인 것을 배제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입니다. 인간의 이기심이 없는 청정지대 사찰인 셈이지요. 겨울마다 야생동물을 먹이를 주고 있으며 유기견 봉사활동 및 1년에 한번 동물들을 위한 천도제를 지내주는 등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자연도량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수안사는 행복을 나누는 사찰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빵을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자비의 도량인 곳입니다. 빵으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며 함께 소통하고 있는 사찰입니다. 근성 노스님의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잘 가꿔나가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Q2. 스님께서 중시하시는 가르침과 추구하시는 삶의 방향은?
A2. 저는 항상 진실된 마음으로 서로 마주하자고 불자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불교를 만나 인연이 된 것에 항상 감사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보니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연과의 함께한 삶은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던 거 같습니다. 노루, 고라니, 멧돼지, 청솔모, 다람쥐, 도마뱀, 개구리 등을 바라보면 모든 생명체는 소중하며 자연의 섭리를 거슬러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보현사는 법당의 중요성보단 자연복원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생명체가 이곳에 와서 마지막 안식처로써 살아갈 수 있게끔 앞으로도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Q3.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과 바람이 있다면?
A3. 우선 하늘에 계신 스승 근성 노스님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족했던 저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주고 깨닫게 해주신 고마우신 분이셨습니다. 이제 그 분의 뜻을 이어받아 저 역시 주어진 길을 묵묵히 나가고자 합니다. 불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의 욕심을 버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만 버리면 조금 더 몸이 가벼워지고 행복해 짐을 우리는 알게 될 것입니다. 불평 불만보다는 모든 주어진 순간에 감사하며 삶에 최선을 다하면 어느새인가 그 끝은 행복으로 향해 있을 것입니다. 모든 대중들이 함께 성불하길 기원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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