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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나팔꽃 그림을 통한 행복의 메신저
김원규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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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05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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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나팔꽃 그림을 통한 행복의 메신저
 

   
안윤정 화가

"천사의 나팔꽃과 나와의 교감은 작품에 담겨져 보는이를 기쁨과 행복의 세계로 인도하는데 ‘내게 힘내라고 내가 격려한다’고 마치 하늘에서 천사가 나팔을 불며 기쁨의 승전보를 알리듯 이 꽃은 내게 희망이며 기쁨의 존재로 다가왔고 그 때부터 나는 천사의 나팔꽃을 그리는 천사의 나팔꽃 작가라는 자랑거리를 만들게 되었다" - 안윤정 화가 인터뷰 중... - 

2015년부터 2021년까지 140여 점 이상의 그림을 그리고 그중 100여 점을 발표하여 40점은 미술대전에서 크고 작은 수상을 한 안윤정 화가. 그는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에 재학 중이면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의 수상 경력은 무척 화려하다. 많은 경력 중에서도 특히 2016년의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서울시의회의장상 수상, 2019년 한국수채화협회의 넥스젠상수상 그리고 올해 2021년 중앙미술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그림을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짧은 시간에 많은 그림을 그려냈다. 그에게 있어서 그림 그리는 시간은 "집중해서 몰입할 수 있는 것, 다른 것을 바라보지 않고 그림과 소재인 천사의 나팔꽃, 그리고 희망을 전해주는 나비만을 바라보며 전력 질주할 수 있었다는 것과 은근과 끈기로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던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주로 꽃의 이미지를 보면서 작품 제목을 정하는 안 화가는 작품 배경이 주는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때론 배경이 너무 강렬하여 꽃이 묻힐 때도 있지만 내가 다녀온 추억의 장소를 담기도 하고 푸른 하늘을 담기도 한다. 결국 배경을 통해 시간을 담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의 그림 속에는 천사의 나팔꽃이 주된 테마를 이루고 있다. 처음에는 이름도 몰랐던 천사의 나팔꽃을 2015년부터 키우기 시작하면서 꽃과 매일 소통했다고 한다. 때론 많은 꽃을, 때론 많은 잎을 피워내는 천사의 나팔꽃과의 오랜 소통은 그림의 영감이 되었다. 

2017년 겨울에는 11월에 월동에 들어가기 전 40여 송이의 꽃망울이 추위에 떨어져 피지 못하고 죽는 것을 걱정했는데 그의 말을 들었는지 꽃망울이 떨어지지 않고 겨우내 피워내는 강한 모습에 감동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대화하고 소통하며 사진 작업을 한 꽃을 그리다보니 작품 속 꽃도 안 화가에게 말을 걸듯이 느껴지고 작품이 판매 된 집에서도 천사의 나팔꽃은 향기를 뿜어내듯 화사함을 선사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듣는다.

   
 

삶의 무게를 가벼이 해 줄 감동을 선사해... 
천사의 나팔꽃은 자신에게 손짓했던 모습처럼 그림을 보는 이에게도 손짓하며 행복을 선물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천사를 통해 팡파레를 울리며 기쁨의 소식을 전하고 함께 기뻐해주며 좋은 소식을 함께 나누는 나비와 함께 생동감 넘치는 몸짓으로 우울함을 날려버리고 행복함을 느끼는 표정을 볼 때 안 화가는 화가로서 보람을 느낀다. 안 화가는 "선물과도 같이 내게 다가온 꽃을 통해 어두운 삶의 무게를 기쁨과 감사로 승화시키려는 나의 작업은 보는 이들의 피드백으로 증명되었다. 꽃을 보며 행복하다고, 위안을 주는 것 같다고, 사랑이 담겨 있다고 어둡고 냉냉한 가정에 화사함을 전해 준다고, 아름다운 꽃이 손짓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함께 교감하고 소통하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흐뭇했다"고 전했다. 

그가 그린 천사의 나팔꽃은 안 화가의 무의식의 표현이기도 하다. 오랜 기간 가정과 직장만을 돌보고 그림을 그리지 못했던 자신의 삶에서 다시금 그림의 세계로 나오게 된 계기, 자신의 실상과 같이 단절된 사회와의 소통의 통로가 필요했고 그 표현이 그림인 것이다.

힘들고 지쳐 서 있을 수도 없는 절망을 느낄 때, 누군가의 한 마디 위로가 힘이 되듯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기 바라는 안 화가는 자신에게 환희의 기쁨을 느끼게 해 준 천사의 나팔꽃을 통해 그림을 보는 이들에게 행복을 전하고 싶어 한다. 춤추는 나비를 통해 하늘을 맘껏 나는 자유로움을 누리게 하고픈 의도가 담겨 있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나팔을 통한 승리의 팡파레를 울리며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 함께 더불어 사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게 하고픈 사랑의 마음이 담긴 작품을 그리고 있다. 

그의 바람이 있다면 "작업을 발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실내전시장뿐 아니라 공원이나 거리에서도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의 활성화가 이루어져 전시의 기회가 더 많이 생기고 예술을 생활 가운데 경험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익미술대학원 회화과에 입학하고 한 학기가 지났다. 단절되었던 지식 시계와의 만남이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지식 속에서 헤엄치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안 화가. 미술사를 통한 많은 작가와 작품들이 때론 쓰나미처럼 몰려들지만 곧 자신의 영감으로 받아들이고 소통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지금까지 천사의 나팔꽃을 소재로 10여 년간 수채화만을 고집해 왔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재료를 통한 실험적인 작품에 도전할 계획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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