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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를 넘어 예술로... 자수공예 명장의 반열에 오르다!
박순태 기자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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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10  16: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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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를 넘어 예술로... 자수공예 명장의 반열에 오르다!”

 

   
영보공예  추송 이병연 선생

 

예술과 일상을 넘나들며 실상활에서 사용가능한 실용적 전통공예작품들을 선보여온 영보공예 추송 이병연 선생이 2022년 4월 명장 타이틀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며 국내 자수공예의 장인으로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다. 지난 1960년부터 전통공예 한길만을 걸어온 추송 이병연 선생은 투박하지만 깊이가 있는 목공예와 세련미와 화려함이 뛰어난 자수를 접목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예술영역을 구축해왔다. “70세가 넘어 이제야 공예에 대해 어느정도 감이 온 거 같습니다. 사실 공예예술 분야에서 수준높은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오랜 연륜과 예술에 대한 감각과 창의성이 있어야 하는 분야입니다. 이번에 명장의 타이틀을 획득한 만큼 남은 인생 역시 자수공예에 모든 것을 바치고 싶습니다.” 최근 문화예술의 트랜드는 퓨전이 대세다. 장르를 넘나들며 서로의 좋은 장점을 반영하여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창작 작품과 예술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런점에서 시대를 앞서서 일찍부터 공예 예술 트랜드를 주도해온 이병연 선생은 목공예와 자수공예라는 서로 다른 두 영역을 결합해 한국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주도해왔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수공예라는 분야에서 나름의 입지를 구축하며 대중들과 보다 활발히 소통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60년 넘게 한 분야에서 예술장인으로써 묵묵히 길을 걸어온 이병연 선생. 어느덧 작가에서 명장으로 반열에 우뚝 올라서 있는 그를 <월간 한국인>5월호에서 다시 만나봤다.

   
 

장식용 가구가 아닌 실생활에 유용한 전통예술가구로 탄생시켜내 
예로부터 자수가 들어있는 공예작품들은 왕실을 비롯 상류층에서 주로 소장할만큼 높은 가치를 지닌 예술작품으로 평가받아왔다. 한땀 한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그 작업시간 역시 오랜 시간이 소요될만큼 기성품과는 다른 가치를 지닌 예술품으로 인정받아온 것. 고풍스럽고 은은하며 멋스러운 우리의 전통예술분야는 요즘의 현대적인 트랜드와 접목되어 최근 다양한 작업 결과물들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오고 있다. 이병연 선생이 만들어낸 자수공예는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가구에 문양과 다양한 디자인을 넣어 장식용 가구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실생활 가구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어오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나무 재료는 화류목과 흑단, 느타나무 등 나무중 최상급 재료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가장 기초가 되는 재료가 부족하면 아무리 좋은 기술을 입혀도 좋은 작업결과물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직접 재료 선택에서부터 신중을 기하며 도안에서부터 목공 그리고 자수을 한땀 입혀내는 전 과정을 매순간 집중해서 작업에 임하고 있다. 국내 자수공예를 생산하는 곳중 가장 큰 업체인 영보공예는 단순한 가구가 아닌 작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승부한다. 영보공예의 제품들은 그 시대의 시대상과 소비자가 원하는 트랜드를 반영해 고객이 원하는 단 하나뿐인 작품으로 승화시켜 내고 있는 것. 그래서일까? 매니아 층 및 단골들이 상당수 있을 만큼 영보공예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위해선 짧게는 1개월 길게는 6개월에서 1년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곤 합니다. 오랜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만큼 결과물을 받아든 고객들의 입에서 높은 만족도와 감사의 인사를 전해 받을때면 공예가로써 가장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한 가구를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고 하나뿐인 고객을 위한 예술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하며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공예는 자식같은 존재,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으로 계승되길 바래
그가 공예작업에 매진해 온 이유는 사실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우리의 소중한 전통공예가 사라지지 않고 널리 계승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갈수록 사라져 가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후손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이어져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지금껏 쉬지 않고 달려온 이유라고. “공예는 저에게 있어 자식같은 존재입니다. 땀과 시간을 들여 소중히 어루고 다뤄 만들어 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느 작품하나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소중하다고 말하는 그는 소중한 우리의 전통공예가 널리 알려지기 바라는 마음에서 아낌없이 영화나 드라마 등 시대극에도 기꺼이 협찬을 진행하고 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비롯 <왔다 장보리>, ,<왕의 남자>, <신사임당> 등 다양한 영상 미디어에 노출이 되면서 많은 분들이 저희 영보공예의 작업물을 알아봐주시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서도 제품에 대한 문의가 있을만큼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게에서도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의 고유한 전통공예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21년 한국예술문화진흥협회가 주관한 마스터 인증 시상에서 영광의 그랜드마스터를 수상한바 있다. 

명인 제13-1123-22호로 등재되며 한국고유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온 이병연 선생. 그가 꿈꾸는 앞으로의 계획은 힘이 닿는 날까지 공예에 대한 열정으로 작품을 만들며 한국적인 것을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 또한 틈틈이 우리 나라 곳곳을 다니며 전통문화에 대해 메모해논 것을 토대로 여행기를 집필해 보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깨어있는 예술 영혼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공예작가의 반열에 올라선 이병연 선생의 작품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ing 중이다!. 

 

<영보공예  추송 이병연 선생  인터뷰>
Q1.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어떻게 수용하고 계신지?
A1. 디자인과 트랜드 등 각자 개성이 다른 소비자들의 성향을 먼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제작해 나가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은 전통예술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것. 그 든든한 뿌리안에 대중들이 원하는 니즈를 입혀나가고 있습니다. 

Q2. 그동안 작업하신 작품 결과물들이 궁금한데?
A2. 저는 작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실용성입니다. 실생활에 사용할 수 없는 가구는 죽은 가구입니다. 화장대, 문갑, 가구류, 손거울, 반짇고리 등 실제 우리 삶에서 사용가능한 작품들을 제작해 오고 있습니다. 누구나 갖고 싶고 소장하고 싶은 공예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저희 영보공예의 목표이자 비전입니다.

Q3.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A3. 전통 공예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춘 가구들도 물론 좋지만 전통공예만의 가지고 있는 질리지 않는 은은한 멋과 고풍스런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보다 알리는데 주력하는 한편, 후학들을 양성해 공예문화가 더욱 꽃피워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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