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을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주호영 국회의원

국민의 힘은 당 소속의원 115명 중 73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연 화상 의원총회에서 5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했으며, 전국위 회의에 통과되면서 주호영 비대위 출범이 확정되었다. 9일 오전 전국위원회의 당헌 개정으로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갖게 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국위 회의 직후 주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으며, 주 의원은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전제로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의원은 1960년 1월 강원도 울진군 울진면 읍남리 토일마을에서 울진고등학교 교사를 지낸 아버지 주구원과 어머니 남순자 사이의 2나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중학교 때 대구로 이사하여 대구 경상중학교, 능인고등학교, 영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과 같은 해인 1982년 22세의 나이에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군법무관으로 임관, 복무했으며 전역 이후 2003년까지 판사로 일했다. 2003년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그만두고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대구광역시 수성구을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했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친이계로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고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했다.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특임장관을 역임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친박계의 공천학살로 인해 공천에서 배제되자, 이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자신의 지역구인 수성구 을에 출마한 후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총선 이후 새누리당에 복당했고 곧바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탄핵 국면에서 김무성과 함께 집단 탈당 후 개혁보수신당에서 창당준비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에 추대되었다. 2017년 3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파면이 결정된 직후 정병국 대표가 사임하자 대표권한대행직을 겸임하였고 19대 대선에서 유승민 의원이 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자 초대 대표였던 정병국, 당에서 가장 큰 거물인 김무성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했다. 대선 패배 후에 제2대 바른정당 원내대표의 임무로 돌아갔고 이혜훈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11월 다른 바른정당 통합파 8인과 함께 보수 통합을 명분 삼아 탈당을 선언했고 다음 날인 11월 14일에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2020년 원내대표에 당선되었으며 2021년 10월 윤석열 대선캠프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되었고 2022년 4월 국무총리후보자 한덕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임되었다. 같은 해 6월,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중화인민공화국 특사로 지명되었다. 2022년 8월 8일, 3차 전국위를 앞둔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언급되었고 8월 9일 국민의 힘 전국위원회에서 당 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이 찬성 457명, 반대 52명으로 가결되었다. 그 뒤 이어진 의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임명안이 추인되었다. 이로써 주호영 비대위 체제가 개막하여 주 위원장은 혼란과 갈등에 빠진 국민의 힘을 정상화시켜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된 것이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시한을 정해놓고 있지는 않지만 가급적 빨리하는 것이 좋다”며 현 당면 과제인 수해 대책에 대해 “2년 전 호남 수해 때 당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가서 도운 바 있다. 이번에도 서울시당, 경기도당,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수해 복구 지원단을 짜고 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