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미래 주도할 친환경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에 매진”

국립부경대 전기공학과  권성열 교수

8월, 대한민국은 8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막심한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미리 대비했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가 우리의 안전불감증이 낳은 결과물이 되었다. 국립부경대 전기공학과 권성열 교수는 기후위기로 인한 이상증상은 이미 오래전부터 발생해온 것으로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라고 말했다. “지구는 해마다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다양한 재난수준의 기후이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탄소중립 등 다양한 정책들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 할 시기입니다. 코로나가 단순 감기 수준이라면 기후위기는 생사를 다투는 심각한 질병 수준”이라고 강조하는 권 교수. 전기와 에너지 분야의 권위자로써 그동안 기후위기를 극복할 신재생 에너지 발전은 물론 국가의 중요한 정책들을 위한 초석을 마련해왔다. 주력 분야인 전기와 에너지 외에 전략물자, 핵무기, 화학관련, 수출입통제 등 국가 심의기관에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 오고 있는 그는 앞으로도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낼 수 있는 인재양성에 매진하는 한편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봉사에도 뜻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세계는 지금보다 더 빠르게 돌아갈 것입니다. 우리는 보다 슬기롭게 변화되고 있는 시대를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 큰 그림을 위해 저 역시 힘을 보태는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월간한국인> 9월호에서는 전기&에너지 분야 권위자인 국립부경대 전기공학과 권성열 교수를 만나 교육에 대한 철학과 국가 정책에 대한 제언, 향후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봤다.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 국가와 사회발전 초석 탄탄하게 다진다.
이 분야 30년 이상의 인재양성 배테랑 전문가로 손꼽히는 권 교수는 2018년 미국 스포타임에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세계적 인명사전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연속 등재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전기 에너지 분야의 권위자다. 특히 학부위주로 통합하는 추세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기공학과로 남아있는 국립부경대 전기공학과의 교수로써 학생들에게 그저 분야에 능숙한 전문기술자로 그치는 것이 아닌 함께 세상을 열어나갈 인성을 갖춘 핵심인재양성을 위해 힘써왔다. “지식은 받아들이기 전에 우리는 먼저 원만한 인격과 타인의 생각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혼자서는 결코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산적해 있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해선 서로간 파트너쉽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잘되는 것도 중요하나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는 그렇기 때문에 공공의 이익이 가장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정책들이 그래서 필요합니다. 예컨대 현재의 탈원전 문제 역시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얼마나 슬기롭게 원자력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발전량의 30% 수준인 원자력이 중단된다면 국가적 에너지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직면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국민적 공감대가 무조건적으로 원자력을 혐오시설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관리한다면 무엇보다 우수한 에너지 자원이 된다는데 의견이 모아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원자력의 설계부터 유지, 관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현재 논의중인 중소형 원자로의 실재 발전 설비 도입 여부는 보다 신중을 기해서 도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최근 언론에 이슈되는 한전의 전기요금 문제에 대해선 좀더 신중하게 국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히 발전 단가가 올라서 요금을 올려야 한다는 말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발전 단가를 알수없게 해놓고 어떠한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는지 충분한 설명이 없기때문이지요. 통보식 인상으로 정부에게 전기요금 인상문제를 떠넘기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평소 인, 의, 예, 지, 신 등 교육의 기본인 인성을 강조해온 그는 지식은 후자이고 사람을 만드는 것이 먼저 우선이라고 웃으며 말문을 건넸다. “국가적, 사회적 기반들은 결국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사람다운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면 국가의 컨트럴 타워도 제대로 작동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전문 역량 능력도 중요하지만 먼저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올바른 인성을 학생들에게 교육시 가장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부경대 교수로 임용된 후 국가산업 발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온 권 교수는 2016 국제인명센터(IBC) 명예 훈작에 선정된바 있으며 극동지역 대표, 민선9대 공약자문평가단중 1인으로써 저탄소 그린도시를 위해 앞장서오고 있다. 

<국립부경대 전기공학과  권성열 교수 인터뷰>
Q1. 평소 교육에 대한 철학과 추진하고 있는 연구방향이 궁금합니다.
A1. 교육은 저에게 있어 숙명이자 전문 인재를 만들어 내는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과 겪의 없이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 연구중인 것은 해수, 조류를 이용해 전기생산을 하는 연구와 원자력의 수명연장에 대한 연구, 그위에 친환경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Q2. 사회적 나눔문화에도 적극동참하고 계신데요?
A2. 현재 생명의 전화에 후원중에 있으며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후원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지만 보다 세상이 밝고 건강해질 수 있다면 제 능력이 되는 한에서 미력하나마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3.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 바랍니다.
A3. 국립대 2곳과 사립대 2곳에서 교수를 담당해오면서 교수협의회 이사로도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대학운영 시스템 등 학교 경영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대학에서 제 역할을 해나가는 한편, 후진양성, 사회봉사, 지식 창조의 책무를 다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