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콘크리트 개발로 환경보호 정책 수립에 앞장 서... 

원광대학교 창의공과대학 건축공학과 최세진 교수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제로 에너지와 탄소 중립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2021년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세계에서 14번째로 2050탄소중립을 법제화한 국가가 되었다. 2050탄소중립 선언은 여러 산업에 큰 영향을 끼쳤고 건설, 건축업계에도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관련해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로 업계 환경보호 정책을 끌어내는 등 다양한 업적을 인정받고 있는 원광대학교 창의공과대학 건축공학과 최세진 교수. 그는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로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후학 양성에도 힘써 많은 성과를 거둔 인물이다. 이력을 살펴보면 U.C.Berkeley, 삼표 연구소, (재)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및 (주)포스코 건축연구그룹 등을 거쳐 현재 원광대학교 창의공과대학 건축공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친환경 콘크리트 분야의 권위자로 잘 알려진 최 교수는 2015년부터 원광대에서 재직하면서 약 250여 개에 달하는 국내외 논문을 발표했고 40여 건의 특허와 신기술 인증, 세계 3대 인명사전인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등재에 이어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2년 연속 등재되는 등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에는 친환경 건설재료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와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첨단소재협회(IAAM)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메달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2018 알버트 넬슨 마르퀴스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초연구실(BRL?Basic Research Laboratory)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은 국내 융복합 연구 활성화에 기반이 되는 연구그룹을 육성 지원하고, 차세대 창의·융합형 연구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 교수는 기초연구실을 통해 개발될 기술은 건축, 화학, 기계 등 다양한 학문에서 활용되며 연구시설과 인력지원 등 여건이 크게 개선되어 앞으로의 일들에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이 지원사업 선정으로 최 교수팀은 ‘생체모방 자가 회복형 나노소재건설기술 융복합 연구’와 관련 3년간 13억3,000만 원의 연구비 지원을 받게 됐다. 또한 연구실에서는 현재 ‘저시멘트형 산업부산물 대량 활용 경량 콘크리트에 대한 연구’와 ‘친환경 신소재를 적용한 고성능 콘크리트 및 다학제간(多學際間) 융복합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실구성원들의 역량을 향상하고 최신 트렌드의 적극적인 수용을 위해 매년 국내외 학술대회 참가와 주별 연수세미나 및 발표회, 분기별 워크숍 등을 개최하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로 환경 오염의 원인을 제거해... 
최 교수는 기후변화의 원인이자 온실가스를 양산하는 주범인 콘크리트의 문제점을 인식하고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거나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친환경콘크리트 개발에 힘써왔다. 그는 기능성과 친환경을 동시에 갖출 수 있는 대체 소재를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산업부산물인 철강 슬래그와 플라이애시를 활용하여 이산화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강도와 내구성을 강화한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 교수는 “근본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친환경 건설자재 관련 재료를 개발해내는 것”이라고 말하며 “친환경 콘크리트는 산업부산물 재활용을 대량으로 가능케 했다는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데 해당 부산물은 주로 철강 산업에서 파생하는 철강슬래그와 화력발전에서 발생되는 플라이애시 등으로 그동안 통상 이들 물질을 콘크리트에 적용하면 시멘트를 대체할 수 있는 비율은 10~20% 수준에 그치나 연구를 수행하면서 70~80%까지 대체 가능한 산업부산물 활용이 가능해져서 매우 큰 성과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렇게 만든 친환경 콘크리트로 사용하게 되면 이산화탄소 발생 수치를 크게 낮춘 혁신적인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그는 구조물 하중을 낮추고 콘크리트 스스로 보완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설계한 획기적인 연구인 ‘친환경 경량 콘크리트 및 자기치유 콘크리트’ 등 친환경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 교수의 연구팀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한편 최 교수의 지도를 받은 이들도 좋은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2022 한국건축시공학회 봄학술발표대회’에서 최 교수의 지도하에 건축공학과 재학생들이 최우수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 및 레미콘 부산물 회수수를 사용한 경량골재 모르타르의 공학적 특성 관련 연구 결과물을 냈다. 이 연구는 ‘온실가스 저감’을 취지로 친환경 시멘트계 재료를 사용하고, 레미콘 산업의 부산물인 회수수를 배합수로 적용, 경량 모르타르의 역학 특성과 내구 특성을 평가한 내용이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건설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경량 콘크리트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의 연구는 국제 SCI(E)급 학술지인 매트리얼즈(Materials) 최신호에 제1·2저자로 게재됐다. 

대한민국의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이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있는 최 교수는 현대인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후학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김원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