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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사고는 생활의 활력소
조성민 교수  |  kore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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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04  12: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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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살롱-생활의 지혜)
 
 
『긍정적 사고는 생활의 활력소』
 
조 성 민 (한양대학교 로스쿨 명예교수/대륙문인협회 이사장)  
 
          
▲타인의 말을 전달하는 자의 역할
 어느 일요인 정오에 한국초등학교 총동문회 임원회의가 있던 날, 꼭 있어야 할 섭외이사가 참석하지 않았다. 회장이 그 사람과 친한 총무에게 참석하지 못한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총무가 “바다낚시를 갔다”고 대답했다. 화가 난 회장은 “오늘 고기가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갯바위에 미끄러져 발목이나 부러져라”고 말했다.
 얘기를 마치고난 회장은 아차하고 후회했다. 왜냐하면 낚시를 간 사람은 성격이 다혈질이고, 총무와 절친하여 그 얘기가 그대로 전달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일요일 밤 늦게 바다낚시를 갔던 섭외이사에게서 내일오후에 찾아뵙겠다는 전화를 회장이 받았다. 회장은 그날 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다음 날 그 사람으로부터 곤욕을 치룰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다음 날 오후에 찾아온 그는 회장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다음부터는 모임에 꼭 참석하겠다고 했다. 총무가 그에게 “춥지 않게 옷을 입고 갔는지 낚시도구를 제대로 챙겨갔는지 회장이 걱정을 많이 하더라”고 전달했기 때문이었다.
 
▲선의의 거짓말은 메신저의 재치
 길 가는 나그네의 두루마기를 강풍으로 벗기기는 힘들 것이다. 따사로운 햇볕이 두루마기를 쉽게 벗길 수 있을 것이다. 보가 바위를 이기는 부드러움의 마력이 여기에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두 사람 사이를 매개하는 메신저는 강풍보다는 햇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하는 선의의 거짓말은 밉지가 않다. 20여 년 전에 아이들과 울산바위를 오른 적이 있었다. 설악산 입구에서 겨우 흔들바위 앞에까지 갔을 때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본 어떤 산악인이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정상이니 힘내시라“고 얘기했다. 그 말을 듣자 마음이 편해졌다. 한참 후에 어렵게 정상에 올랐을 때 아이들과 대회가 오갔다.  ”그 아저씨가 우리에게 거짓말을 했군요“.  ”왜 그런 거짓말을 했을까?“  ”그 때  올라가야 할 길이 꽤 멀다고 사실대로 얘기했으면 중도에서 포기를 했겠지요.“ 
 산악인의 말처럼 그런 상황에서는 조금만 더 가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격려의 말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마음을 질리게 하는 말을 한다면 산꼭대기까지 오르는 것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긍정의 힘
 ① The Opportunity is now here (기회가 지금 여기에 있다). 
 ② The Opportunity is nowhere (기회가 어디에도 없다).  
 위의 이 두 문장의 차이는 「w」와 「h」 사이를 한 칸 띄었느냐 (now here), 붙였느냐 (nowhere)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의미는 기회가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정반대의 차이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유비가 장비에 대해 관우에게 ②의 의미로 부정적인 얘기를 했는데도 관우가 글자를 한 칸 띄어 ①의 의미로 긍정적인 말을 장비에게 전달했다면, 관우는 재치 있는 현명한 메신저가 된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 즉 말하는 사람은 글자를 띄어 ①의 의미로 얘기를 했는데 중간에 전달하는 사람이 글자를 붙여 ②의 의미로 전달했다면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악화될 것이 뻔하다.  
 옛날 어느 산골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오일장에 갔다 오다가 삼년고개에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이 삼년고개에서 넘어지면 3년 밖에 살 수 없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할아버지는 너무 당황하여 실망한 나머지 무거운 발을 이끌고 간신히 집으로 돌아와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웠다. 할머니가 맛난 음식을 만들어도 할아버지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시름시름 앓고 있었다. 어느 날 이 소식을 들은 이웃집 소년이 할아버지를 찾아와 그 고개에 가서 한 번 더 구르라고 하자, 할아버지가 나 보고 더 일찍 죽으라는 말이라며 화를 냈다. 그러자 소년이 “삼년고개에서 한 번 넘어지면 3년, 두 번 넘어지면 6년 살 수 있잖아요.” 하자, 할아버지가 옳은 말이라고 하며 고개에 올라가서 수 없이 굴렀다. 그 후 할아버지는 병석에서 자리를 훌훌 털고 일어나 오래 동안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이처럼 모든 것은 긍정적으로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 특징은 사물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는 힘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다. 변화의 물결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긍정의 힘을 필요로 한다. 긍정의 힘은 역경을 극복할 수 있다. 역경은 죽기 살기로 노력하고 인내하도록 등을 떠밀어 주는 최고의 동반자이다. 악천후나 폭풍우를 겪지 않고는 거목으로 자랄 수 없다. 온갖 불행과 역경은 나약한 사람에게는 독이지만 장인한 사람에게는 위대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다.     
 
▲결초보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타인을 돕는 자세가 필요하다. 풀을 엮어서 은혜를 갚았다는 결초보은(結草報恩)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2,500여 년 중국춘추시대 진나라의 영주(領主) 위무에게 애첩이 한 명 있었다. 어느 날 그가 몸져눕자 아들 위과에게 내가 죽으면 애첩을 개가시키라고 했다. 그런데 병이 더 위독해져 죽기 직전에는 애첩도 함께 묻으라고 유언하고 사망했다. 긍정적 사고를 가진 위과는 부친이 정신이 맑을 때 한 당부가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서모(庶母)를 순장시키지 않고 개가를 시켰다. 
 세월이 지나 전쟁이 일어나자 위과가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다. 위과가 적장에게 쫓기고 있던 중 뒤쫓아 오던 적장의 말이 풀밭에 엮여있던 풀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적장이 말에서 떨어졌다. 그로인하여 위과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날 밤 위과의 꿈에 서모의 친정아버지가 나타나 그대가 내 딸을 살려주었기에 그 은혜를 갚고자 내가 풀(수크령)을 엮어 놓은 것이라고 하였다. ▲긍정을 심으면 긍정이 나옴
 일상생활에 있어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직접 만나 이야기 하면 그 의미에 관해 오해의 소지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중간에 메신저를 통해 말을 전달하는 경우에는 전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부정적으로 말했더라도 지혜로운 메신저는 이 말을 전달할 때에 긍정적이고 덕담으로 바꿔주는 사람이다. 동문회장의 부정적인 말을 섭외이사에게 긍정적으로 바꾸어 전달하는 총무와 같은 멋쟁이 메신저가 우리 주위에 많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무가 크면 큰 그늘이 생겨 많은 사람들이 그 아래서 쉴 수 있다. 그릇이 크면 많은 것을 담을 수 있다. 남을 위해 기도하고 생활하면 남을 내가 도우니 그 사람이 행복해지고 또 인과법칙에 의해 그 행복이 내게도 다시 온다. 긍정을 심으면 긍정이 나오는 것(Success In Success Out : SISO)이 세상의 이치다.
 
 
 
 
조 성 민 (한양대학교 로스쿨 명예교수/대륙문인협회 이사장)  
 
한양대학교 로스쿨 명예교수(법학박사)
대륙문인협회 이사장(시인/수필가)
황조근정훈장 수훈
전)한양대 학생처장/대외협력처장
전)국가경찰위원회 위원
전)성산효대학원대학교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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