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체외진단 의료기기 임상시험 분야에 인프라 구축~~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선주 교수 

김선주 교수

세균성 인두염에 대해 30년 넘게 연구하며 많은 노하우를 쌓은 김선주 교수. 그는 또한 10년 이상 패혈증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코로나 진단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여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검사법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단순히 의학지식이나 기술만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폭넓은 인간이 되기를 강조하며 국제화 시대에 맞게 영어 공부의 중요성도 역설하고 있다. 현재 해외교류위원장을 12년째 맡은 김선주 교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견문이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외국 학생들에게도 우리 의학교육시스템을 전달하고 있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김 교수는 “그동안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시약은 주로 수입에 의존해왔다.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에서는 미약하나마 세계 시장의 1% 내외로 혈당검사, 유전자증폭검사, 신속항원검사 등을 판매해 왔는데 이번 코로나 유행을 통해 개발업체가 2배 이상 늘었고 매출은 약 10배, 세계 시장 점유율도 5%로 늘었다. 즉 코로나는 많은 사람에게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지만 체외진단 의료기기 분야는 다시없는 기회였던 셈이다. 

잘 준비된 체외진단검사 분야는 어마어마한 기회가 되었고 이제는 어떻게 하면 이렇게 발전한 시장을 유지, 확산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산업계, 학계, 연구실, 병원이 머리를 맞댈 때”라고 말하며 덧붙여 “많은 이들이 코로나 유행을 겪으면서 진단검사 용어에 익숙하고 PCR이 어떤 검사인지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진단검사 분야가 국민에게 친숙하고 유용하며 꼭 필요한 분야라는 것이 지속해서 전파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수련을 받았고 1994년부터 지금까지 경상의대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에서는 입학지원실장과 해외교류위원장, 병원에서는 감염관리실장, 의료질향상실장, 기획조정실장, 임상의학연구소장 등 보직을 맡았으며 진단검사의학과장으로서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발전에 꾸준히 이바지해 온 인물이다. 

코로나 감염관리에 대한 업적으로 2022년 보건복지부장관 기관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 교수. 그는 올해 7월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 임상미생물, 감염 전문가와 함께 국제학술대회(APCCMI 2023)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위상이 더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