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독일의 미술교류를 통해 두 나라의 문화를 알아가는 지평을 넓혀...
                             
       민화가 아니고, 한국채색화로 반드시 명칭이 바뀌어야 한다.

       독일, 23년 5월3일 ~ 5월 20일까지 - 제9회 한독미술교류협회

한독미술교류협회  김생수 회장

한독미술교류협회회장이자 우청미술관 관장으로 있는 김생수 회장은 2019년 8회 한독미술교류협회 전시회를 열어 한국채색화, 한국화, 문인화, 한글서예, 섬유공예, 한지공예, 서양화, 영상분야, 조각, 공예 등 10개 분야별 80여 작품들로 성황리에 전시회를 마쳤고, 올해인 2023년 5월 제9회 한독미술교류협회 주최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국에서 온 봄 편지'라는 주제 아래 2023년 5월 3일부터 5월 20일까지 독일 스타드톨렌도르프, 독일 바이덴하우스 박물관 등 두 곳에서 교류전을 진행하게 된다. 참여작가로는 한국교류회원 40명 가량 중 5명이 독일을 방문하게 되는데, 전통채색화의 김생수 회장을 비롯해서 전통채색화의 주영희 작가, 섬유공예 고금화 작가, 서양화 김진섭 작가, 서양화 황이화 작가 등이 독일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여기에 서양희 작가, 강상권 작가, 최숙의 작가, 김명주 작가, 설해순 작가, 조정원 작가, 박제희 작가, 김진하 작가 등 8명의 작가가 출품하며 전체 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독미술교류협회는 2009년 9월 광주 시립미술관 전시를 시작하여 한국에서 총 5회의 전시를 치렀고, 독일에서는 알렌도르프문화관 외 두 곳에서 4회의 전시를 치렀으며, 올해 5월 9회 전시회가 준비 중이다. ‘단합과 열정’이라는 협회 운영철학을 가지고 협회를 이끄는 김 회장은 지금까지 15년 동안 협회를 이끌면서 양국문화 발전에 협회의 교류가 일조하길 바라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행사를 치르고 협회를 이끌어 왔다. 

김생수 회장을 필두로 한 한독미술교류협회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교수진과 무형문화재 등 40 명가량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많은 분이 물심양면으로 힘써 줘서 여기까지 왔다. 문화계, 학계의 쟁쟁한 분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꾸준히 신입회원이 들어와서 좋은 문화 교류의 명맥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문화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과 독일의 미술계가 발전하는 데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용어를 바로잡고자 노력하고 있다. 민화라는 용어를 흔히 쓰고 있는데 김 회장은 민화가 아니라 ‘한국채색화’라 불러야 함을 강조했다. 민화는 일제의 잔재이기 때문에 민화라는 말을 써서는 안 된다는 것. 이렇게 궁중 미술부터 시작된 정통 명칭인 ‘한국채색화’로 써야 함을 강조했다. 

* 신인 예술가의 발굴과 문화 발전을 위해~~
김 회장은 27세 나이에 그림을 시작했다. 하지만 예술에는 늦게 시작하고 빨리 시작하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보여 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애국심과 애향심이 특출한 그는 고향 땅의 미술문화 발전과 미술계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옛선조들의 정신을 잇고 계승하기 위한 노력과 후학양성에도 누구보다 열정을 다 쏟고 있다. 그는 한독미술교류협회 회장으로 문화 교류를 통한 문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 회장의 문화에 관한 생각은 확고하다. 문화는 조상의 얼이 담겨 있으며 문화 계승과 지속적인 발전이 문화선진국임을 증명하는 일이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우리나라 국위 선양과 애국을 위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문화 분야별로 발전을 꾀하는 것이야말로 국가 발전과 국위 선양에 일조하는 일이라는 신념으로 신인 예술가의 발굴과 후배 예술가들을 위해 선배로서의 길을 닦고 있다. 

1977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김 회장은 50년가량 그림을 그린다. 전통적인 신비한 색채를 표현하는 화가로 ‘구륵법’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색채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 회장이 사용하는 구륵법 기법은 전통화의 특징으로 자신만의 또 다른 기법을 가미한 것이다. 
보통 전통화는 밑그림부터 완성되기까지 채색을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채색하는 데 김 회장은 호분, 아교, 백반 등을 혼합하여 종이에 먹이 불필요하게 스미고 번지는 성질을 없애는 과정부터 공을 들인다. 강렬한 색을 사용하지 않아 부드럽게 표현하는 채색법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대내외적인 활동을 크게는 하지 않았지만 1년에 3~4번 정도의 전시를 했었고, 2022년에는 7번의 초대전을 치르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앞으로 제9회 한독미술교류협회전을 치른 후 23년 10월 2일경에는 독일 작가 6명이 광주 ACC에서 교류전을 치를 예정이고, 5월 17에는 인사동 전시회를 5월 24일에는 국회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작가들의 질적 향상과 오로지 창작에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김 회장은 새로운 작가 발굴에도 힘쓰며 시대를 이끌만한 훌륭한 작가들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한독미술교류협회 김생수 회장 프로필>

1997.7 청광 김용대 선생에게 사사 
2007.5 사)한국민화작가협회 창사 법인 소위 위원장 
2009.9 한.독 미술교류회 한국 작가 대표 
한독미술교류협회 회장 
사)한국미술협회 한국채색화 활성위원회 위원장 
한국전통채색화 협회 고문 
우청미술관 관장 
광주 동구 문화원 부원장 
광주 동구 명장 협회 감사 

<한독미술교류협회  김생수 회장 인터뷰>

Q : 회장님께서는 오랜 시간 한국과 독일의 미술 교류를 위해 앞장서서 일해 오셨습니다. 이 협회의 활동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한독 미술교류협회에서 개최하는 한독미술교류 전시회는 그저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과 작품성, 독창성이 넘치는 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통해 각국의 전통 예술과 현대 예술이 한 곳에서 만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일 작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문화교류 및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행사를 통해 각국의 예술문화가 전달되고 교류가 돈독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Q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민화가 아닌 ‘한국전통채색화’라고 용어를 바꿔야 함을 강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A : 이것은 바로 우리의 자존심과 같은 겁니다. 전통채색화 관련 책이나 자료 등을 보면 민화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한국전통채색화’라고 다 바꿔야 합니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가 한국 전통채색화를 백성 민(民)에 그림 화(畵)를 붙여 ‘민화’라고 일컬어 기교가 없고 단순하다는 평가를 했어요. 단어에 일본 천왕의 백성이 그린 그림, 조선인이 그림 그림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서 앞으로 이런 단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국회에도 제출하고 문화관광부에도 자료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용어변경에 힘쓸 겁니다. 

Q : 9회 교류협회전의 의의라면 무엇일까요?
A : 한국의 미술을 알리고, 작가들의 교류를 통한 문화적인 외교를 담당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는 생소한 독일문화를 직접 접하고, 문화 교류를 확대하여 양국의 미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죠. 또한 교류전을 통해 참여하는 작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협회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축사

한국-독일 미술교류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한국과 독일의 예술교류를 4년여 만에 재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더욱 뜻깊다 할 것입니다.

예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인간 고유의 문화를 표현하는 창의활동입니다. 예술작품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사회의 모습과 행동양식 그리고 대중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합니다. 시대를 담는 그릇인 예술을 통해 작품세계를 넓혀가며,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더욱 확장하고자 하는 관계자 어려분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금번 교류전은 한국 고유의 전통과 현대를 담은 작품과 함께 독일 특유의 강한 색과 다문화적인 경향이 어우러져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전시회가 되고, 또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일 속에 한국의 예술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한국-독일 미술교류전을 준비하시느라 애쓰신 한?독미술교류협회 관계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많은 시민들이 한국의 전통미와 독일의 현대적인 작품을 함께 공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예술을 통해 민간외교를 펼치는 작가 여러분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임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