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민생, 둘째도, 셋째도 민생을 위한 행보를 할 것! 
김기현 국민의 당 대표!

판사 출신으로 울산시장을 역임한 4선 중진의원을 지낸 김기현 대표가 국민의 힘 당 대표로 당선되었다. 김기현 대표는 지난 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52.93%를 득표하여 과반을 넘은 성적으로 결선까지 가지 않고 곧바로 당 대표로 당선되었다. 김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우리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며 "그 목표는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고 셋째도 오로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한 몸이 돼서 민생을 살려내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 당 대표는 9일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김 대표는 현충탑에 헌화, 분향한 뒤 현충원 방명록에 "오직 민생, 다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이후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등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김 대표는 법조인 출신 정치인으로 제2대 국민의 힘 원내대표, 제6대 울산광역시장을 역임했으며, 제21대 국회의원, 제2대 국민의 힘 대표이다. 1959년 2월 21일 울산에서 태어난 그는 부산 동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법과대학 대학원을 수료했다. 사시 25기로 합격해 대구지법과 부산지법 울산지원 판사를 지낸 뒤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3년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울산 남구 을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이후 대한민국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간사, 한나라당 제1정책조정위원장,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바 있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이후 한나라당 제4정책조정위원장, 한나라당 서민행복추진본부 본부장, 대한민국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간사 겸 위원장 직무대리, 한나라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당초 남경필 의원이 원내대표에 출마하자 정책위의장을 맡아 러닝메이트로 도전할 계획이었으나 이한구, 진영 조에게 경선에서 패했다. 하지만 친박계 중진이던 이한구 원내대표가 취임한 이후 친이계이자 3선이었음에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국회운영위원회 간사 겸임)에 임명되었다. 당시 3선인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상임위 배정을 협상했으며 2013년부터 2014년까지는 친박인 최경환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제6대 울산광역시장에 당선됐지만 4년 뒤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2020년 4월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과거 지역구였던 울산 남구을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치권에 복귀했다. 2021년 4월 30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당선돼 국민의힘 21대 국회에서 두 번째 원내대표가 됐다.
공적으로는 말을 아끼는 편인 김기현 당 대표는 이런 면으로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있다고 평가받는데 실제로 국회의원, 울산광역시장 시절을 통틀어서 윤리적인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없는 등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앞으로 오직 민생을 위해서만 당을 이끌고 싶다는 그의 말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