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oon 갤러리> 개관으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힐링의 시간을 갖게 해...

2023년 4월10일~30일까지 개관기념전

“순수회화 작업도 열심히 병행하면서 힘든 금속작업을 하다 보니 붓으로 하는 순수회화는 상대적으로 손에 많이 익고 쉽게 느껴져서 내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고 발휘할 수 있다”

이혜순 화백

평면회화와 금속공예가 접목된 금속회화라는 현대적인 미술의 한 축을 새롭게 각색한 이혜순 화백은 금속 백동판에 유려한 곡선과 섬세한 장식을 바탕으로 신비로운 회화의 아름다운 색채를 입히는 등 다양하고 한계가 없는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다. 순수를 추구하는 작가인 이 화백은 2023년 4월 10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파주에서 회화 작품과 금속공예 작품 등 50여 작품으로 hsoon 갤러리 개관을 기념하여 개관기념전을 개최한다. 해외에서도 이 화백의 작품이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데 아마도 그 이유 중 하나는 내면적인 깊이가 느껴지는 작품을 구사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그림은 힐링을 주는 그림’이라고 자신의 작품을 정의하는 이 화백은 끊임없는 도전과 성실함으로 작품에 임하다 보니 이런 이 화백의 성정이 그대로 작품에 묻어난다. 파주 파평면 두포리 밤고지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곳에 있는 이혜순 화백의 hsoon 갤러리는 갤러리로 향하는 길부터 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이 힐링 포인트가 되며 갤러리에 전시된 그림 또한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어 갤러리 안과 밖에서 사람들은 마음의 평화를 누리게 된다. 
작위적이고 합목적인 의도보다는 작업 중 발현되는 감흥과 영감의 내습을 중시하며 즉흥적인 구도와 색감, 대상의 배치를 즐기는 이 화백은 다수의 취향에 영합하거나 타인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자신의 조형관을 보편화하지 않으며 본인의 작품을 알리기 위해 대중 취향적인 표현 방식으로 포장하지 않는다. 이렇게 대중에게 이끌리기보다는 대중의 안목을 이끄는 이 화백의 작품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그 안에서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자유롭게 상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보는 이들은 이런 행복한 상상을 통해 자유로움을 누리게 되고 그 자유로움은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기쁨과 환희, 평안이라는 감정들을 밖으로 드러내게 한다. 이것이 바로 이혜순 화백 작품의 힘인 것이다. 

금속 백동판을 마치 캔버스처럼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는 세계 유일의 작가 이혜순 화백은 장르적 접근이 아닌 회화적인 것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라는 해석으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낸다. 순수회화 작업과 금속회화 작업을 병행하여 금속회화 작품을 만드는 이 화백은 “금속에다가 회화를 넣었다”고 표현하며 금속공예와 회화의 장점들을 접목해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주제의 영역을 확장하고 동시에 새로운 형식을 도입하여 자신만의 조형적인 언어를 적립해 한국은 물론 세계 유수의 작가들에게도 찬사를 받으며 큰 도전을 주고 있다. 

이 화백은 사각의 백동판에 새기고, 두들기고, 갈아내는 작업을 반복하며 회화와 같은 입체감과 함께 우주 공간처럼 신비한 느낌과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공간감을 나타낸다. 다양한 원석재료들은 고유의 자태를 빛내며 입체적인 리듬과 오묘한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드러내고 폭넓은 동선들은 평면 회화에서 볼 수 없는 풍부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유기적인 금속 조형의 특정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공간으로 확장된 실험과 디자인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성과 특별한 개성을 드러내고 일반적인 판금 기법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세밀하고 사실적인 묘사와 다양한 질감의 표현은 다채롭기만 하다. 예술만이 줄 수 있는 순수한 열정과 생명력을 갈구하는 이 화백은 수많은 상징과 은유, 회화적 변주곡으로 구현하여 자유로운 신세계를 구축한다. 

영역의 확장성을 추구하는 미술의 새로운 축을 형성하는데 기여해... 
이렇게 미술계의 획기적인 새 바람이 이는 가운데 2022년 3월에는 바비디바 net+3D 비추얼 전시회가 개최됐다. NET 작품에 대한 이해와 비대면 시대의 미술 확장성을 위해 기획된 전시로 NET라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여 3D 기상 갤러리, 실제 작품을 전시장에서도 전시함으로써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 화백은 “NET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으로 그림, 영상 등의 디지털 파일을 가리키는 주소를 토큰 안에 담음으로써 그 고유한 원본성 및 소유권을 나타내는 용도로 사용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복제 불가능한 고유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희소성을 온전히 인정받을 수 있어 예술 시장 안에서 핫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NET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아티스트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영역이 확장되고 대중들도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가고 있어 미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이 화백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조선 시대의 전통 경첩을 오브제로 사용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물체의 두 부분을 서로 이어 일정한 방향과 각도로 움직이게 해 주는 장치인 경첩은 문틀과 문짝을 연결해주거나 모서리의 보강, 팔찌, 목걸이 등 장신구의 이음새에 많이 쓰인다. 우리나라 미의식과 정서가 깃든 아름다운 경첩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자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도 한데 이 화백은 이러한 전통 경첩을 금속회화로 불러들여 요소요소를 이어주거나 고정하며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옛 정서를 현대의 시간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함으로 역사적인 의미와 현대적인 해석이 공존한다. 이 화백의 작품 속의 소재는 무척 다양하다. 우리 주변에서 의식하지 못한 채 넘겨버릴 수 있는 아주 작은 풀이나 곤충, 야생초, 씨앗 등을 자세히 관찰하는 그는 작은 미물 속에서 우주의 섭리와 생명의 숨결을 놓치지 않고 캐치한다. 봄, 여름, 가을에 작업실을 오가며 보이는 풍경과 작은 풀들, 꽃, 씨앗들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담아 화폭으로 표현하는 이 화백만의 작은 세계는 작품으로 이어져 확장된다. 모든 것을 시도하고 접목하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현하고 있는 이 작가는 주제의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형식을 찾고 장르를 확장하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구상과 추상, 오브제 미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을 거치며 다양한 입체적인 작업으로 평면입체예술가라는 칭호를 받는 이 화백. 자신만의 색과 빛을 만들어 내며 장르를 넘어 사상의 영역을 넘나들어 자신만의 언어로 감성과 느낌, 그리고 유희를 펼친다. 더욱이 hsoon 갤러리 개관으로 그는 자신만의 따뜻한 공간을 만들게 되어 많은 관객과 더불어 더욱 진지하고 깊이있게 만남을 만들어간다. 다양한 전시를 통해 후배 미술가들을 양성하는데 이바지하게 되며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 장소를 제공하여 예술과 함께 마음의 쉼과 회복, 그리고 행복감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혜순 화백 인터뷰>
Q : 이 화백님께서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금속회화 작품을 만들고 계십니다. 이 부분에 관해 설명해 주세요. 
A : 회화를 오랫동안 해 오고 있고 현재도 회화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회화를 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꿈꾸던 중 금속 공예를 접하게 되었어요. 금속공예의 작업은 회화와는 달리 많이 힘들었습니다. 금속의 물성 자체가 너무나 힘든 그 자체였거든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금속작업에 열중하다 보니 많은 발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금속에다가 회화를 가미하는 금속회화까지 이르렀어요. 마음이 참 뿌듯했고, 지금도 금속회화 작업을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Q : 금속과 회화의 접목으로 화백님의 작품에 날개를 단듯하다는 평을 듣는데요, 실제로 서로 다른 장르의 접목을 통해 뭔가 특별한 영감을 얻게 되신 건가요? 
A : 아무래도 서로 다른 장르의 작품들을 만들다 보니 시너지효과가 일어나서 테크닉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순수회화 작업도 열심히 병행하면서 힘든 금속작업을 하다 보니 붓으로 하는 순수회화는 상대적으로 손에 많이 익고 쉽게 느껴져서 내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고 발휘할 수 있다는 자유가 순수회화의 격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한층 더 작품의 격이 올라있는 자신을 만나게 된 거죠. 그리고 기술적으로도 날아다니는 느낌이 들어서 뭔가 한 단계 올라선 느낌이랄까요? 

Q : 화백님의 그림은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A : 런던 사치갤러리에서 회화 7점, 금속작품 4점 등 총 11점을 전시해서 세계 미술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았고, 찬사를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이 줄을 서서 관람할 정도로 사랑해 주셔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한국의 미술이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