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바이오산업 활성화 위해 최선을 다할 것
REACTA포럼 개최 - 2014년 11월6일~7일

 김무현 동아대병원 지역임상시험센터장

2020년 우리나라 임상시험시장은 약 4～5조에 이를 정도로 해마다 시장이 커져가는 가운데 동아대병원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가 영남권을 넘어 동남권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김무현 센터장은  2009년 지역임상시험센터에 선정되면서 지난 5년간 인프라구축사업을 통해 임상약리전공교수와 연구간호사 등의 전담인원을 대폭 늘리며 신약개발과 그에 따른 임상연구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9년, 보건복지부와 부산시로부터 5년간 50억 원의 연구비와 동아대병원의 대응자금을 포함, 약 80억 원을 지원받아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고 2013년 인제대부산백병원과 컨소시엄을 통해 약 20억원(4년간)의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예정인 김 센터장에게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재 박재진 기자

동북아 임상시험협력체회의( REACTA 포럼) 개최
지난 11월 6일부터 7일 양일간 동아대병원 센터동 지하1층 세미나실에서 REACTA포럼을 2년 연속개최한바 있는 동아대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국가간 임상시험협력체의 주체로써 위치를 공고히 한 바 있다. 리엑타 포럼은 동아대병원, 홍콩대학 퀸메리병원, 일본치바대학병원 및 대만의 타이페이대학병원이 공동으로 순회개최하는 협의체로써 다국적제약사와 국내외임상시험대행업체(CRO)등이 참가하여 약 12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향후 동북아 임상시험수주확대 및 국가간 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남지역 중추 임상글로벌선도센터로 발돋움
동아대 임상시험센터는 그동안 센터동 이전에 따른 약 600여평에 이르는 공간확보를 통한 인프라구축사업 및 연구간호사, 임상 전문교수 및 전임연구원, 인력전담팀, 새로운 임상약리교원과 QA 전문가, 외국인 비즈니스개발팀 등 다양한 인력 인프라를 구축하며 영남권 최고의 임상분야의 환경을 구축해왔다. 지역서비스 산업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역 중추 임상센터로써 기반을 마련한 것은 그동안의 성과중 하나. 특히 2010년 부산, 울산권역심뇌혈관 사업계획이 추진됨에 따라 2012년 센터동이 독립적인 건물로 완공되었고 2013년에는 인근의 인제의대 부산백병원과의 컨소시움을 통해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 과제에 선정되어 또 한번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임상시험 의학발전 견인차 역할 담당
“대중들은 임상시험 공고를 지하철이나 언론 광고에서 한번쯤은 접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임상시험이란 출시예정인 새로운 약물의 효능검증과 부작용발생유무를 보기 위해 정상인 또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연구로 의학의 발전 및 환자치료 성적의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무현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유전적인 차이라든지 약물반응의 차이를 보기 위해 임상시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직 우리 국민들이 임상시험이라는 용어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간혹 있긴 하지만 환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하며 임상시험은 의료산업의 발달은 물론 환자가 새로운 신약에 좀 더 신속히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줍니다”라고 설명했다. 

세계 임상전문기관과 협력 통한 연구성과 거둬
현재 동아대병원 임상시험연구센터는 미국의 DCRI(듀크대임상연구센터), 하버드대 TIMI연구그룹, CRO회사인 파렉셀, ABGI 임상시험대행회사 등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편 지역임상센터로 지정된 후 임상 연구건수 및 연구비 수주액이 3배 정도 증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렇게 성과를 내기까지 우여곡절 끝에 지역임상센터를 유치해냈기에 가능했다. “지난 2006년 동아대병원은 80억짜리 대형 프로젝트인 임상센터가 구두로 선정될 예정이었으나 정치적인 이유로 다른 대학병원에 센터유치를 넘겨줘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삼수 끝에 2009년 임상시험센터를 유치한 점이 지금의 결실을 만들어낸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모한 도전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반드시 해내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었습니다. 이제 저희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의 과제는 다른 센터와 차별화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갈 생각입니다. 사업이 끝나더라도 자체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갈 것이며 구체적으로 심뇌혈관관련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해 외국의 주요 심혈관 임상연구병원 등과 협력모델을 만들고 지역병원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이며 외국인 대외협력팀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동남권의 임상시험 활성화를 모색해 나갈 생각입니다.”

의료산업 활성화 역할 해나갈 것
평소 진인사대천명, 무에서 유를 창조하자는 의료철학을 가지고 있는 김무현 교수. 앞으로 다국적제약사나 글로벌 CRO 기업과의 소통을 통해 연구환경을 변화시킴과 동시에 임상교수들의 지속적인 교육으로 임상시험 결과를 높여나며 의료산업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겠다 뜻을 피력했다. 특히 2016년에 병원 본관 리모델링공사가 완공되면 센터동 8층도 임상시험센터로 귀속되게 되어 800여평의 공간 및 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따라서, 2016년도까지는 초기임상시험의 확대, 의료기기융합과제의 개발, 벤처기업유치, 산학혈력모델개발등으로 의생명 연구분야에 불모지와 같은 부산경남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임상시험센터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의료산업입니다. 동아대병원은 심장과 뇌혈관질환과 관련된 글로벌 임상연구 분야로 특화하며 향후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로 연매출 100억 이상을 목표로 보다 도약해 나갈 것입니다.”

동아대 김무현 교수는 부산대 의학 석박사를 수료하고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수를 거쳐 동아대병원 순환기내과에서 교수로 재직중에 있으며 현재 동맥경화 및 중재시술연구소 소장, (재)순환기연구재단이사장,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