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독립운동정신을 바로 알아야 할 절대적인 이유

삼일정신구국운동 김동환 총재

우리가 역사공부를 왜 해야 하는가? 지난날의 이야기꺼리로만 알고 갈 일은 아니다. 지난날 우리 민족이 당한 수모와 쓰라린 고통을 정확히 느끼면서 두 번 다시 그런 불행을 당하지 않기 위한 다짐을 하면서 오늘의 나를 반성하는 것이다.
역사공부 중에도 고대사를 통하여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업적, 차우천황의 업적, 장보고의 활약 등 우리 민족에 자긍심을 길러 줄 역사교육도 중요하지만 근세사에서 우리 민족이 겪은 수모와 압박, 그래서 독립을 되찾기 위해 일본과 항쟁한 목숨 바친 투쟁, 수많은 선열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쓰러져 간 장열한 죽음, 나라와 민족을 구하기 위하여 내 재산을 아낌없이 내 놓은 선열들의 거룩한 정신을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해야 한다.
100년 전의 수치스러운 고통을 두 번 다시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국제정세란 살아있는 생물과도 같다. 전쟁과 평화가 겹치면서 흘러가며 오늘의 우군이 내일에는 적이 될 수도 있고, 오늘의 적이 내일에는 우군이 될 수도 있다. 흐르는 물 같은 역사의 관리는 그 국민의 심성과 정성스럽게 가꾸는 민족의 슬기로운 손길에 있다.
지금 우리 국민의 심성은 탄탄하며 우리 민족의 손길은 슬기롭게 움직이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국제정세는 우리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건 그때와 다를 바 없는데 우리나라 위정자님들 각계각층의지도자님들 그들은 과연 나라의 위기를 생각하며 책임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 백 년 전 지도자님들은 내 재산과 내 목숨까지도 아낌없이 내놓았는데 지금의 지도자님들은 이틈에도 부정과 비리로 재산 챙기고 내 권력 지키고 권력을 빼앗기 위하여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헐벗고 굶주리는 내 이웃 생각하지 않고 허영과 사치에 물들고 있지는 않는가?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낙관으로 볼 것인가, 비관을 볼 것인가, 외형적인 발전은 백 년 전과 많이 다르다고 할지라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심성은 곧 깨여질 살얼음처럼 불안하다. 그래서 신문지상의 뉴스는 언제나 시끄럽기만 하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輔國安民의 자세로 탄탄한 나라를 만들 수 있을까? 모두가 원하고 모두가 걱정하지만 풀어질 방법은 없다. 일부는 위정자들의 잘못인 듯, 일부는 재벌들의 잘못인 듯, 쉽게 말하고 있지만, 전적으로 위정자 탓도 아니요, 전적으로 재벌 탓도 아니다. 국민 전체의 탓이다. 국민 전체가 정신적 개벽이 없으면 절대 풀어지지 않고 백 년 전과 같은 수치스러운 현실을 다시 맞이할지 모른다.
망망한 바다에 떠있는 배가 풍랑을 만날 때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다는 원칙은 없다. 나라가 없으면 정치적인 싸움도, 지역 간의 갈등도, 종교 간의 시비도 있을 수 없다.
100년 전 생생한 체험을 꺾지 않았는가. 우리 국민들이 모두가 마음을 고쳐먹는 길은 지난날 나라없이 겪은 설움과 수치를 생각하며 두 번 다시 민족적 불행을 당하지 않고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슬픈 역사를 물려주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1900년대 3.1운동이 일어났던 당시 상황을 정확히 알고 뉘우치고 반성하는 역사교육이 절대적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바이다.
작년은 갑오년 1894년 갑오동학혁명이 일어난 해요, 금년은 을미년 1895년 일본의 낭인들이 궁전에 침입하여 명성황후를 죽인 해이다.
이후로 청일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고, 이어 러일전쟁이 일어나 역시 일본의 승리로 우리를 압박하는 일본의 힘은 나날이 강해져 1905년도에는 마침내 을사늑약이 맺어지고 그로부터 우리의 내정과 외교권까지 완전 일본의 손에 가고 말았으며, 1910년 우리 역사상 망고의 수치 경술국치가 체결되면서 우리의 역사는 완전히 끝나고 국민들은 압박과 설움에 시달림만 계속되었다.
그때부터 나라없는 설움이 얼마나 큰가를 뉘우친 국민들과 잃어버린 독립을 기어코 찾겠다는 우국지사들이 10년간 노력하여 1919년 3월 1일 기미년 3.1독립운동이 일어났으며, 세계 각국에서 지금까지 한국은 스스로 독립할 의지조차 없는 줄 알았는데 깜짝 놀라 일본의 거짓외교를 알게 되고 일본 스스로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3.1독립운동이 사건 당시로서는 승리하지 못했다고 할지라도 1945년 연합군의 승리로 일본이 항복할 때 제일 먼저 한국의 독립을 보장했던 것이다.
이렇게 우리 만족의 청사에 빛날 3.1독립운동은 천도교, 기독교, 불교가 손을 잡고 당시 2,000만 동포가 한결같이 따라 주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결과인데 그동안 구체적인 계획과 굽이굽이 힘들었던 상황들을 정확히 알아야 실감이 날 것인데 불행하게도 3.1운동이란 과일은 알지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구체적으로 모르기 때문에 그때의 실감을 느끼지 못하는 불행한 현실을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 국민정신교육적 차원에서, ①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던 시대적 배경, ② 동학혁명과 청일전쟁 ③ 러일전쟁과 독도 ④ 을사늑약과 카스라테프트, ⑤ 한일합방과 이도히로부미 ⑥ 안중근의사의 이도히로부미 총살 ⑦ 천도교, 기독교, 불교의 합작, ⑧ 우이동 봉황각과 보성사 ⑨ 천도교 대교당건축과 독립기금 ⑩ 민족 대표 33인과 의암 손병희 선생 ⑪ 상해임시정부 설립과 헌법전문 ⑫ 3.1운동과 유관순 등 일반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을 깊이있게 분석하여 어떤 특정단체나 특정인에 의한 오류가 없도록 정리하여 전 민족이 애독하는 역사교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때 사회혼란 민족분단 문제들이 스스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