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 치료 COLOR THERAPY] 
                색채의 영향2   
            

라미 컬러리스트 인 강남 김라미 원장  

 
 오랜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은 색이 병을 치료하는 힘을 갖고 있다고 믿어 왔다. 모든 색은 빛으로부터 탄생되고 모든 생명은 빛으로 유지되며, 인간은 빛이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색채 치료의 방법은 수세기를 거치는 동안 변화되어 왔으며 현대 의학에서도 색채를 통한 육체적, 정신적 질병을 극복하는 다양한 색채 치료 방법이 사용되어지고 있다. 색채 파장의 길이와 높낮이에 따라 인간에게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인 영향이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균형 있는 색채의 적용을 한다면 보다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다.  
 

Red 

 빨강은 생명력과 힘의 상징이다. 역동적이고 활달하며 시각적으로도 눈에 띄는 색으로 몸이 쇠약할 시 빨간색을 통해 에너지를 전달 받을 수 있다.  따뜻한 색으로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으며 체내 헤모글로빈에 영향을 주어 혈관을 확장시키고 에너지를 증가시킨다. 무기력하거나 몸이 처질 때 빨강을 통해 의욕과 활기를 부여받을 수 있고 몸이 차가울 때 체온을 높이며 마비 증상을 치료하는데도 사용된다. 반면 넘치는 에너지의 속성으로 인해 심리적 불안감이 있는 사람의 경우 빨강을 피해주는 것이 좋다. 
  
Orange 

 오렌지 역시 따뜻하고 동적인 에너지의 색으로 빨강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오렌지는 입맛이 없을 때 식욕을 자극하고 활달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며 행복한 감성,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우울증을 느끼거나 심리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사람에게 사용하면 좋다.  오렌지는 소화불량, 월경불순, 신장병과 대장염, 복통, 당뇨병에 치료효과가 있는 색이다.    
 

Yellow 
 노랑은 신경의 중추가 되는 뇌를 흥분시키며 신경계를 자극하는 색이다. 가장 행복하며, 밝고 쾌활한 색으로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만들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한다. 노랑은 강박적인 생각이나 감정, 습관으로부터 초연해질 수 있도록 도우며 변비, 기관지 계통의 질병, 치질 등의 치료에 이용된다. 노란색은 칼슘 분해를 도와 류머티즘이나 관절염에도 사용될 수 있다.  
 채도가 높은 노랑은 명시성과 주목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적용 면적이 너무 크지 않도록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산만해 지거나 집중력을 흐릴 수 있다. 

Green 

 녹색은 모든 색의 중간에 있는 색이며 뜨겁지도, 차지도 않다. 지나치게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일 수 있는 인간의 에너지를 조화롭게 만들고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적합한 색이다. 스트레스 해소와 불안한 마음에 안정을 주고 스트레스성 비만, 피부 트러블, 변비 등에 도움이 되며 눈의 피로 회복과 에너지 소비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 녹색은 전염병을 방지하며, 해독 작용, 코감기, 피부 염증 치료에 사용된다. 몸과 마음에 휴식과 지친 몸의 회복을 원한다면 푸른 잔디를 연상시키는 녹색의 소품을 침실 및 거실에 배치해보자. 

Blue 

 파랑은 이지적, 이성적인 색으로 창의력,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업무 능률 향상에 탁월할 뿐만이 아니라 명상을 위해 좋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색이다. 다만 파란색 환경에 너무 오랜 시간 처하게 되면 몸이 차가워지거나 슬프고 우울한 감정이 생길 수 있다. 파랑의 반대색상 계열인 오렌지, 핑크 계열과 함께 사용하면 평화로우면서도 기쁜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Purple 

 보라색은 신비롭고 우아한 이미지의 색으로 이상적이며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색이다. 보라색은 식욕을 저하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자기애自己愛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정신분열과 같은 정신적 질병 치료에 유용하다. 오염으로부터의 정화와 재생에도 사용된다.  

White   

 흰색(하양)은 빛의 색이다.  순수, 청정을 나타내는 색이며 성스럽고 신성한 구원의 색으로 상징되기도 한다. 기독교에서는 흰색을 부활절, 크리스마스와 같은 큰 행사에서 많이 사용한다. 흰색은 우리 민족의 선호 색으로 ‘해’日를 상징하며 흰 옷을 즐겨 입었던 우리 민족은 ‘백의민족’이라고 불리었다. 미국의 색채학자인 파버비렌은 흰색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는데 그는 흰색을 침울하고 무감각하며 황량하다고 표현했다. 흰색은 무채색이지만 따뜻하거나 차가운 느낌으로 각기 다르게 표현 될 수가 있는데, 흰색 자체가 어떠한 온도를 지녔고 면적의 크기가 얼마이며, 또한 어떤 색과 함께 배색 되는지에 따라 그 효과와 느낌이 크게 달라 질 수 있다. 명도가 밝고 크기가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기 때문에 무난하게 많이 사용되는 색이지만 자칫하면 두통을 유발하거나 눈에 피로감을 주는 부작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Gray 

 회색은 가장 세련되고 현대적 이미지인 색인 동시에 가장 클래식하며 수수한 느낌의 색이기도 하다.  회색 역시 흰색과 마찬가지로 회색 자체가 약하게 품고 있는 색채의 파장이나 온도감, 밝기, 배색에 따라 전달되는 색채 치료 효과와 감성이 달라질 수 있다. 회색을 너무 큰 면적에 적용하거나 어두운 색들과 함께 배색 하면 사람이 흐린 날씨에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것과 같이 무겁고 슬픈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극도로 불안하거나 긴장된 상태, 과로로 피로해진 몸과 눈을 안정시키고 차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고요의 색, 중용의 색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