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의 조화로움 속에 따스한 마음을 담다.
“2016년부터는 작품으로 좀 더 다가설 것이며, 
화가는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신수희 작가 
 
 

글 쓰는 화가로 관록 있는 작가의 길을 걷다.
예술 속에서 장르를 초월하여 넘나드는 작가들이 많다. 예술과 예술은 서로 통하기 때문일까? 
예술과 인격은 서로 깊이 통한다는 말이 있다. 예술에는 위대한 인격이 빛나며 또 인생은 그 자체가 위대한 예술이란 말이있다. 문학, 음악, 미술, 연극 등 서로가 서로에게 영감을 주기 때문에 장르에 제한이 없이 창작의 세계에서만 통할 수 있는 넘나듦이 허용된다.
그런 의미에서 신수희 작가는 미술, 문학, 음악, 연극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창작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동서양 화풍의 조화에서 비롯된 따스한 그림을 그리다 
신수희 작가는 삼차원적인 현실세계의 개념을 이차원적인 회화로 번역함과 동시에 하나의 미적 존재로 이루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큐비즘의 논리를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고 싶어하고 있다. 
큐비즘은 르네상스이래 서양회화를 지배해온 전통적인 원근법, 고전적인 인물법과 결별하면서 단일시점보다 다수시점, 색채와 빛 보다는 입체들의 대조, 배열을 중시한 미술 혁신이다. 선구자는 폴 세잔느 였다. 
유럽회화의 회화적 발상법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그리고 단순한 구성과 배열은 딱 떨어지는 명사보다는 여전히 생각 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형용사 같은 발상법으로 바로 그녀가 생각하는 또 다른 이름이다. 
따스한 감성이 스민 그의 작품은 보는 이들은 마치 그림 속에 자기만의 자아 공간을 형성하여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게 된다. 
 

그녀는 마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후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하게 되므로서 어린시절에 나타났던 예술 분야의 재능에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10년 동안의 하와이 생활은 동양과 서양을 접목한 독창적인 미술세계로 이어졌고 국전에서 2번의 특선, 목우회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국내 화단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이후 덕원, 세종문화회관, 하와이초대전 등 몇번의 개인전을 거쳐 헤르메스전, 명사전, 파리시떼 네쇼날 데다르전 일년에 몇차례의 전시회에 작가만이 표현할 수 있는 따스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게 되었다. 
주로 인물화를 주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그녀는 하와이의 이국적인 느낌인 브라운 계열의 밝고 화려한 색감으로 단순한 인물의 분위기를 형성하여 첫 눈에 눈에 띄는 강렬함이 있다. 
여기에 멕시코 풍을 연상시키는 작품 분위기에서는 단순하고 경쾌한 선으로 동양적인 여백의 미를 자아내고 최소화되고 정제된 선으로 사람의 자태와 표정을 행복으로 묘사하는 동서양의 화풍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답고도 넉넉한 분위기를 자아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런 그림의 영감은 작가의 문학적인 기질에서도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신문사에서 훈련된 작문능력은 글쓰는 화가의 시발점이 되었고 드디어는 명예문학박사 학위까지 받는 영광을 가지기도 했다. 수필문학협회 회원, 명사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회원, 헤르메스 회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는 ‘아버지와 졸업시계’로 수필문학에 등단 작가가 되었고 5년여의 산고 끝에 수필집 ‘풀각시’를 출간한 바 있다. 
이 풀각시 책은 자전적 수필집인 풀각시는 시대를 아우르는 보편적 정서를 그림과 함께 엮어내어 혁신적이고 따뜻한 수필집 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풀각시를 통해 작가는 냉랭한 가슴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동심과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고 정서적인 힐링의 기회를 선사하며 따스한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감정선이 굵은 그림으로 대중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 
그림의 양보다는 질을 우선으로 하는 작가는 자신이 표현한 그림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에, 잘 어우러질 수 있는 정서가 존재하는 곳에 걸려야 한다는 완벽주의적 성격 때문일까? 기존의 많은 작품들을 다른 이들의 손에 넘기기를 꺼렸지만 이제 2016년부터는 나의 분신인 작품들을 다른 사람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자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보는 이들에게도 밝고 행복한 감정이 전이되므로서 작가의 작품을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림을 변형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고 말하는 그녀는 그 때 그 때 감정에 따라 선을 표현하고 색감을 표출해내지만 그림에 따라 감정을 맞추지는 않는다고 한다. 옛날로 돌아가고픈 회귀본능에 충실한 색감을 연출하여 우리에게 아득한 추억의 모티브를 이끌어내어 그림을 통해 고향을 떠올리고 아득한 추억 속의 보물들을 꺼내 보게 되므로서 작품들이 질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게 되기도 한다. 
 

화가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작품 세계 펼쳐... 
신수희 작가의 그림에는 그의 정체성이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선을 최대한 축소화 하면서 어떤 목적 하에 그림을 그리지 않고 그림을 그릴 당시의 느낌에 충실히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작가로서의 관록과 깊이, 독특한 정서로 대중들을 사로잡는 그녀는 작가로서, 미술가로서, 끊임없는 작품에 대한 애정은 더욱 대중들을 작품 안으로 끌어드리려고 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녀의 작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향이 깊고 농도가 진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야기를 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