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척추, 관절치료의 ‘1번지’를 지향한다

‘변화와 혁신’…젊은 의료진 주축, 최소침습 시술 위주의 첨단 의술과 기기
“낮고 진지한 자세…환자에게 질환 원인 소상히 설명, 완벽한 치료 함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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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환경과 잘못된 생활습관 탓에 이제 척추·관절 관련 질환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건강보험 대상 환자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기타 추간판 장애’(약 26만 명)때문에 입원했다는 ‘2014년 건강보험통계연보’(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동발간) 자료도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그 만큼 척추·관절 전문병원도 크게 증가했다. 평택시 중앙로에 있는 평택21세기병원(병원장 정영조)은 자신만의 차별화를 기하며, 이런 추세에 적극 대응하는 척추?관절치료 전문병원이다. 첨단기기와 뛰어난 의술, 젊고 유능한 의료진 등으로 이 병원은 개원 3년 만에 경기 남부 일원의 척추·관절치료 1번지로 부상하고 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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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21세기병원은 특히 신경성형술과 내시경레이저 디스크 치료, 인공디스크 수술로 이름이 높다. 그중 대표적인 시술은 최소 침습(최소 부위만 절개하는 방식)치료의 하나인 신경성형술이다. 이는 얇은 관인 카테터(catheter)를 삽입하여 신경을 치료하는 비수술적 치료 방식이다. 실력있고 명망있는 척추·관절병원이라면, 일단 신경성형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술 기법을 연마, 응용하는게 원칙이다.

첨단의 고난도 시술과 ‘젊은 마인드’로 무장

이 병원의 내시경레이저 디스크 치료도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고난도 시술이다. 역시 절개식 수술이 아닌 내시경레이저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주로 고령환자들을 위해선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반영구적인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인공디스크 수술을 택한다. 이는 대부분 골다공증도 함께 앓고 있는 고령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특별히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다.
현대 의학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이론과 기술에 의해 진화한다. “특히 척추·관절 치료는 수술기구 등의 발전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정 원장은 “그러나 아직도 기존의 방법만 고수하는 병원들이 많은 것 또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평택21세기병원은 이런 수구적 관행을 거부한다. 대신에 끊임없이 혁신과 비약을 시도하는 ‘젊은 병원’을 표방하고 있다.
이론과 실제에 있어서 ‘젊은 마인드’로 무장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젊은 의사들을 주축으로 끊임없이 신기술을 도입한다. 최소침습 시술 위주로 환자들을 치료하며, 척추·관절의학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늘 모색한다. 그런 점이 큰 경쟁력이며, 역동적인 에너지로 작용하고 있다.
9명의 의료진을 비롯한 90여 명의 식구를 거느린 중견 병원장임에도 가식적인 권위주의 따위는 찾아보기 어렵다. 오로지 ‘낮고 진지한’ 자세로 환자와 의료진을 대한다는 점이 남다르다. 그야말로 진보된 의료천국을 꿈꾸는, 열린 가슴의 ‘젊은 원장’인 셈이다.

“권위주의적 진료 행태는 극구 배격한다”
그런 정 원장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 “환자가 자신의 질환을 완벽히 이해할 수 있도록 의료진이 제대로 설명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와 환자의 이해도가 다르고 또 환자들의 이해 수준도 천차만별입니다. 그 때문에 맞춤형 설명이 이뤄져야 효과적인 치료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권위주의적 진료 행태를 그는 배격한다. 대신 좀더 자상하게 환자에 다가갈 것을 의료진에게 주문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환자를 진료하며 절실히 느낀 게 있습니다. 척추 질환에 관해 제대로 이해한 후 치료받는 환자가 정말 드물다는 점입니다. 비싼 검사를 해 놓고도 본인이 왜 아픈지조차 몰라요….환자의 ‘알 권리’측면에서 먼저 다가섰으면 합니다” 
환자 만족은 곧 치료 결과와 직결된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정 원장 자신도 삼성서울병원 수련의 시절 유사한 경험을 했다. 언젠가 부모님의 MRI를 한 차례 찍기 위해 숱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예약과 내원, 검사결과 확인, 치료로 이어지면서 엄청난 시간과 기다림을 감내해야 했다. 전문병원이 필요한 이유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였다. 정 원장이 개원 후 무리해서라도 MRI 장비를 두 대나 확보하고, 각종 검사기기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의료환경 변화와 정책적 변수, 예의주시…
지금은 어느 정도 수그러들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척추·관절 전문병원이 전국 도처에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났다. 그야말로 ‘개원 열풍’이었다.
정 원장은 “관련 환자들이 갑자기 늘어났거나 줄어서라기보다는, 일반 병원을 찾던 환자들이 전문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평택21세기병원은 개원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그럴수록 정 원장은 경영인 입장에서 병원을 둘러싼 사회적, 정책적 환경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의료 선진화를 위해선 개별 병원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책적 지원과 개선도 필수적”이라고 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가 대표적 사례다. 이처럼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선 일부 대형 병원을 제외한 대다수 의료기관이 완벽한 대비책을 마련해놓는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전염성 질환에 대한 철저한 위생 관리와 대비, 초동 대응 등 병원 스스로 노력해야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정 원장은 그래서 “공공의료의 부재 등 제도적인 문제점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새삼 강조했다.
의료계의 미래에 대해서도 그는 낙관도 비관도 아닌, 복합적 전망을 내놓는다.
“일각에선 부정적 전망이 적지 않죠. 하지만 고령화 사회와 저성장 추세 등 미래 환경은 양질의 의료에 대한 수요를 더욱 촉발할 것으로 봅니다. 이에 대응하여 정책적 방향이 어떻게 설정되느냐에 따라 의료계의 미래도 달라질 겁니다”

“부와 안락함보다는 마땅히 가야할 길, 신경외과 선택”
여전히 많은 의대생의 로망이지만 경제문제 등 현실적인 벽에 부딪혀 포기하곤 하는 전공 중 하나가 바로 신경외과다. 정 원장은 그는 애초 의사로서 누릴 만한 부유함과 안락함을 택하지 않았다. 그저 ‘뇌수술의 매력’에 빠져 신경외과 전공을 결정했다.
그저 자신이 원했고, 의사로서 마땅히 해볼 만한 분야라는 확신에 기대어 신경외과를 선택한 것이다. 의사 생활 16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도 자신의 선택을 추호도 후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랑스럽기만 하다.
그런 정 원장의 지난 이력 또한 화려하다. 삼성의료원(삼성서울병원) 최우수 전공의를 수료한 후, 같은 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로 오랫동안 근무했다. 현재 삼성의료원 신경외과 외래교수 겸 협진 전문의로도 활동하고 있다. 

“자신을 돌아본, 치밀한 성찰 끝에 개원”
의사로서 비교적 큰 굴곡이 없었던 그의 삶에서 평택21세기병원 개원은 큰 전환점이 됐다. 개원은 그야말로 모험이었다. 과감한 도전이었고, 새로운 시도를 위한 큰 용기가 필요한 과제였다.
“의사가 된 이상 개원을 고민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하지만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중단하는 경우를 너무도 많이 보았어요. 그럼에도 저는 망설임 없이 비교적 이른 나이에 개원했습니다.” 
물론 운이 따라주기도 했다. 하지만 “의국 선배이자 나의 멘토인 안산21세기병원장의 조언과 도움이 더욱 큰 힘이 됐다.”고 돌이켰다.
그는 “개원을 고민하는 후배들은 두 가지 관점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저 돈을 벌자고 남 이야기만 듣고 개원해서는 안 된다”는 정 원장은 “만약 의료인으로서 자신의 실력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면 그때 과감하게 개원을 결정하라”고 당부했다.
"분명한 점은 ‘실력’을 쌓는 겁니다. 그러다가 확실하게 ‘때가 됐다’고 판단되면, 바로 그때입니다."라고 말한다.

‘실력 있는 병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으로 차별화
21세기병원은 안산, 광명 등에도 같은 이름의 제휴 병원들이 있다. 정 원장은 일단 경기 서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실력 있는 병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으로 위상을 다질 계획이다. 평택의 입지 여건을 고려, 외국 환자 유치에도 한층 공을 들일 방침이다.
이곳 평택은 크루즈가 경유하며 입항하는 곳이다. 관광객을 상대로 한 전략이 필요한 셈이다. 우리의 척추수술 수준이 날로 발전하는 만큼,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을 대상으로 의료 기술을 제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 원장은 “고령화와 스마트폰 시대 등 여러 환경적인 요인으로 척추 관절 질환 환자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지면서 통증 치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 만큼 병원 숫자도 많아지고 있다. 그럴수록 21세기병원이 지향하는 바는 분명하다. “실력 있는 젊은 병원,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는 최고의 척추·관절 전문병원”이 그것이다.
"척추·관절 질환은 예방의학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술과 같은 중한 치료 외에는 근거리의 전문병원에서 관리받는 것이 바람직하죠. 평택21세기병원은 그런 의료생활권의 핵심적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나아가선 지역사회의 대표 병원, 경기 남부의 중심적인 척추·관절 전문병원으로 우뚝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