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마지막 성장엔진 아프리카, 연구와 교류 활성화 추진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  김일수 대표

최근 지구 대륙중 급속도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아프리카의 성장이다. 그동안 문명의 발달이 정체된 지역으로만 인식되어온 아프리카가 1990년대말 이래 내전이 줄고 민주주의 확산으로 인한 경제성장이 가속화 되면서 세계 평균 성장을 웃도는 5~6%대의 대륙으로 그 중요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속에 아프리카에 대한 연구 강화와 전문 역량의 확충, 그리고 상호 이해의 증진을 통한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국가들 간 동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대표 김일수)는 떠오르는 미래의 대륙 아프리카에 대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무한 동반성장의 잠재력을 실현하는데 기여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월간 한국인>에서는 최빈국에서 시작하여 선진 경제 민주화를 달성해나가고 있는 우리와 닮은 아프리카에 대해 다양한 연구 활동과 협력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 김일수 대표를 만나 센터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역할 그리고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본격적 아프리카 교류 시대를 열다.
“아프리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장기적으로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라고 말하는 김일수 대표는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예로 들며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이제 상황도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개최된 ‘바람직한 한-아프리카 협력의 길 모색’ 포럼에서 그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주한 아프리카 대사를 비롯한 정부와 학계 그리고 비정부기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개최하였다. “포럼에 오면 얼굴만 비추고 자리를 뜨는 경우와 달리 이번 회의는 아프리카의 대사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열정적으로 회의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그동안 주한 아프리카 국가의 대사들이 한국과의 협력에 대해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본격적인 아프리카 교류가 시작될 것입니다.” 
센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 대표는 국내에 주재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사 19명을 모두 일일이 만나며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에 대한 방안들을 논의한바 있다. 센터 연구원들도 남아공, 에티오피아, DR콩고, 모로코, 케냐, 르완다 등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다니며 현지 조사를 통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아프리카 통계집, 주요국 관련 연구기관 활동 분석 등을 통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 전환이 급선무
“저희 센터는 지난 2015년 1월 아프리카에 대한 연구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과 지식, 전문 역량을 높이고 경제, 학술, 문화 등 분야에서 교류를 활성화하고자 그 구심점 역할을 위해 출범했습니다. 현재 16명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아프리카와 비즈니스 파트너쉽을 통한 활성화를 위한 포럼과 공동연구, 경제협력과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한국과 아프리카는 현재 수교국 54개국에 주한아프리카 대사관 19개, 주아프리카 대한민국 공관 24ㄴ개로 구성하여 지난 2013년 기준 약 169억불의 교역을 추진해 왔다. 이는 우리나라 해외투자중 약 1.3%에 해당하는 수치로 앞으로 더욱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프리카를 널리 알리고자 센터를 창설한 김 대표는 지금은 아프리카 개방과 정보의 첫단계라고 설명하며 학술행사와 포럼,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하여 보다 널리 홍보하는게 급선무라고 덧붙여 말했다. “우선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생각들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인식이 변화가 절실합니다. 과장되게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아프리카의 장점들을 어필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프리카는 인구 증가가 타 대륙에 비해 급증하고 있으며 중산층 역시 탄탄해져가는 다이아몬드형 구조를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통제 능력 또한 향상되고 있어 앞으로 그 미래가 기대되는 대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가 나라가 54개나 있는 다양성도 갖춘 대륙이라는 점을 알리고자 합니다. 시대적인 흐름속에 최근 TVN에서 방영중인 ‘꽃보다 청춘 아프리카 편’을 보면 아프리카가 얼마나 발전해 있으며 매력적인 대륙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야생과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인간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울려서 살아가는 모범 답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시회, 공모전 등을 비롯 활발한 교류 활동 추진할 터
“기업인들을 비롯 공공기관, 그리고 포럼에서 만나는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물어봅니다. 아프리카 정말 투자할만하며 발전 가능성이 있냐구요? 제 대답은 한결같습니다. ‘YES’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구요. 저희 센터의 가장 큰 숙제가 바로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일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홍보해 나갈 생각입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아프리카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과 이미지가 상당히 좋습니다. 이것을 살려 한국의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우리나라나 중국의 경우 아프리카 교역이 100억 달러 수준으로 비슷했으나 최근 중국은 약 2천200억 달러로 20배 이상 급증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200억 달러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보다 고민과 연구를 통해 경제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네크워크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그 역할을 해나가는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그 첫단추로 아프리카 관련 영화제와 사진전시회를 진행해 가는 한편, 국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아프리카연합회의와 에세이컨테스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전문가 초청 프로그램과 미래 포럼을 국회에서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희 센터는 한마디로 최초의 전문화된 아프리카 특화기관입니다. 최종 목표는 우리 기업과 아프리카 각 국의 기업간 지속가능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business partnership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입니다.”지난 1월 외교부 예산으로 출범하며 1년을 맞이한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는 지난 1년간의 괜찮은 성적을 받았다. 정부와 아프리카간 교류 활성화에 중심적 역할을 한 때문이다. 최근 용산에서 광화문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며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센터는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당신의 아프리카’ 사진공모전 및 전시회를 개최하는 한편 보다 다양한 아프리카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노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일수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킹스칼리지 석사를 마쳤으며 제10회 외무고시 합격, 주카자흐스탄대사와 주이스라엘대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