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은 국민들의 심판이며 선거혁명!
박대통령, 20대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협력할 것...

제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제치고 원내 제1당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가장 많은 110곳에서 승리하고, 비례대표 의석수 13석을 더해 123석을 얻었다. 
반면, 새누리당은 105곳의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 데 그쳤고, 비례대표 의석도 17석에 불과해 최종의석이 122석에 머물렀다. 국민의당은 지역구 25곳과 비례대표 13석을 더해 총 38석을 가져갔다. 정의당은 지역구 2곳에서 승리하고, 비례대표에서도 4석을 얻어 총 6석을 얻었다. 무소속은 11석이다. 

역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1996년 63.9%, 2000년 57.2%, 2004년 60.6% , 2008년 46.1%, 2012년 54.2%, 2016년 58.0% 로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24,430,74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결과에서 느낄 수 있지만 대한민국 민심은 정부 여당에 대해 냉정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전이었던 20대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결국 한 쪽에 압승을 안기지 않았다. 특히 호남 민심은 제 3당인 국민의당으로 대거 쏠리면서 양당 체제가 사실상 무너졌다고 말할 수 있다. 

20대 총선은 새로운 정치 변화의 예고 
선거 직전까지 새누리당이 180석은 기본이고 단독 개헌이 가능한 200석까지 넘본다는 전망이 나돌았지만 결과는 16년만의 여소야대 구도,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났다. 국민의당과 무소속이 선전할 거라는 전망은 있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으로 부상한 건 그동안의 여론조사나 언론의 예측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었다.

이번 총선의 특징을 살펴보면 전통적인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 상당수가 국민의당으로 옮겨 탄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당을 대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새누리당에 실망하고, 더 민주를 찍기도 싫다는 유권자들이 있음을 선거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선거의 복병, 국민의당은 더민주의 표와 새누리당 표도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의 정당 지지율이 더민주를 웃돌 것이란 건 대부분의 언론이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당선 가능성을 보고 더민주 후보를 선택한 야권 성향 유권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정당 투표에서는 국민의당을 찍었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20대와 30대 투표율이 올라 20대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했다. 절대적일 것으로 믿었던 새누리당에 대한 맹신은 무너졌고, 야권은 애매모호한 국민의당의 합세로 하나인 듯 둘인 모호한 형태로 자리하게 되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총선 패배의 책임지고 사퇴 선언
20대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겠다고 사퇴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일 사무처 당직자들과 고별오찬을 함께하며 1년9개월여 간의 당무를 마무리했다. 김 대표는 총선 참패에 대해 거듭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하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이 새로 태어나 정권 재창출을 해야한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경제 상황과 관련해 "박근혜정부가 경제정책 방향을 잘 잡고 추진하는데 경제가 너무 어려운 데다 총선까지 졌다"며 총선 패배로 인한 박근혜정부의 국정동력 차질을 우려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그래도 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이번 패배를 계기로 당이 다시 태어나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당직자들이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20대 총선 결과에 대해 "권력을 독점하는 세력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며 분노하는 청년들의 표심이 선거혁명을 일으킨 것"이다고 평가했다. 손 전 고문은 19일 수유동 4·19국립묘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4·19는 우리 국민정신의 DNA다. 4·19 DNA은 권력이 독점됐을 때 아주 자연스럽게 나온다. 5·18민주화운동이 그랬고, 6월 항쟁이 그랬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이번 총선은 무엇보다도 국민의 생활, 사회적 양극화, 불균형한 생활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드러난 것"이라며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20대 국회의원들이 아주 잘 파악하고 국민을 섬기는 국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대통령, 20대 총선 결과를 받아들이고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20대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새로운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13 총선 결과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메시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소야대 정국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주에 20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국민의 민의가 무엇이었는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의 민의를 겸허히 받들어서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민생에 두고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마무리하도록 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20대 국회가 민생과 경제에 매진하는 일하는 국회가 되기를 기대하면서 정부도 새롭게 출범하는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최근에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도 포착이 되고 있다”며 “군은 북한이 언제 어디서 어떠한 형태로 도발을 해오더라도 단호하게 응징할수 있는 군사대비 상태를 확고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고립회피와 체제결속을 위해 어떤 돌발적 도발을 감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이 고립 회피와 체제 결속을 위해서 어떤 돌발적 도발을 감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우리 내부의 대비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총선 패배의 결정적인 이유는 경제 문제를 들고 있다. 계속되는 불황 때문에 정부 여당에 대한 민심이 돌아섰다고 일부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또한 현 정부 여당의 국가 운영에 대한 불만족이 기본으로 깔려 있다고 말했다. 

우리민족에게 역사적으로 민심을 거슬러 성공한 정권은 없었다. 민심이 천심이듯 민심을 거슬렀을 때 전국의 민심은 들끓었고 결국 정권은 민심에 굴복하고 말았다. 새누리당 집권 8년 간 누적되어 온 경제, 역사, 민생의 전체적인 퇴보를 국민들은 피부로 느꼈고, 젊은 층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쌓여 있는 이때에 잔치 분위기에 취해 들뜬 분위기는 적당히 접고 국민들이 당면해 있는 시급한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방법들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