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길 교수(군장대학교 청소년교육지도과,창조교육개발원장/창조교육학회 이사장)

“인간 본성인 ‘창조성’ 개발, 전인적 역량을 기른다”

창조교육학, 해방 후 한국의 독자적인 교육이론 
인류가 상생하고 발전하기 위한 교육의 가치추구
 

-----------------------------------------------------------
교육은 인간의 창조적 능력을 개발하는 것을 궁극적 목적으로 한다. 이러한 교육목적의 가치와 의미로서 ‘창조교육’은 교육의 핵심이다. 창조교육 분야의 석학인 이용길 교수는 “인간의 본성은 ‘창조성’인 만큼, 인간의 창조적 능력을 개발하여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창조교육의 본질”이라고 한다. 창조교육은 인류가 상생하고 발전하기 위한 본질로서의 교육이라는 것이다.
------------------------------------------------------------ 

이용길 교수는 30여 년 동안 인간의 창조성을 교육적으로 해명하는 연구에 주력하며, 창조교육 이론과 실제를 탐구하고 발전시켜왔다. 이를 다양한 논문과 저서, 교육활동을 통해 현실에서 실천하는데 앞장서왔다. 
창조교육학은 학창(學創) 이종록(李鍾祿,1921~2016;교육학박사, 철학박사)에 의해 창시되었다. 이 교수는 그의 스승인 학창 선생이 올해 7월 타계하기 까지 30년이 넘게 스승 학창 선생과 함께 창조교육의 학문적 체제를 구축하는데 헌신해 왔다. 학창 이종록 선생은 해방 후 한국에서 최초로 서울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70여 년 동안 창조교육을 연찬하고 실천하여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창조교육학을 창시하였다. 창조교육학은 인간의 본성이 창조성임을 전제로 창조교육 교수-학습 5단계법을 정립하였고, 이를 교육현장에 적용하는 현장연구를 수행, ‘창조성 지수’ 측정도구를 완성함으로써 명실공이 이론과 실제가 완비된 교육학의 이론이다.

창조교육의 본질인 ‘창조성’의 성질을 규명
이 교수는 “창조교육에 있어서 창조성을 그 성질에 따라 6가지 영역으로 분류 한다”고 밝혔다. 곧, 유기체로서의 인간이 가진 신체·생리적 영역이 생동력(生動力)이 첫 번째이며, 구성원과의 조화를 이루는 사회적 영역의 협동력(協同力)이 두 번째, 끊임없이 탐구하고 생각하는 이지적 영역의 탐구력(探究力)이 세 번째다. 또 선과 악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도덕적 영역의 선행력(善行力)이 네 번째, 예술적 창작심리의 발현으로 아름다움을 구성하는 예술적 영역의 심미력(審美力)이 다섯 번째, 인간의 믿음과 사랑을 승화시킨 것으로서 종교적 영역의 신애력(信愛力)이 여섯 번째다.
이 교수는 “이들 창조성의 6영역은 인간의 심성, 그리고 모든 인간 영역에 내재되어 있는 보편적인 본성”이라며 “창조교육에 의해 그 잠재적 가치가 발휘 된다”고 밝혔다. 즉, 인간의 본성인 창조성을 창조교육의 교수-학습 5단계 법으로 개발하여 전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창조교육의 요체라고 한다. 

“청소년기의 교육은 창조교육이 핵심이 돼야”
이 교수는 청소년을 위한 ‘창조교육’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한다. 
“창조성의 본질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관심과 열정을 동반하며 이를 통해 탐구하고자 하는 창조적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이죠.”
이 교수는 “창조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관심과 열정을 꿈과 희망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학교폭력 등의 일탈에 노출된 비행 청소년들도 스스로 생각하고 올바른 가치를 분별할 수 있는 자발적 주체의식을 발휘 한다”고 말한다.
현재 이 교수는 군장대학교 청소년교육지도과에서 청소년의 정체성 확립과 미래적 역량을 발휘하도록 창조교육의 교수법을 적용하여 실천하고 있다. 군장대학교 청소년교육지도과는 청소년 지도와 상담 등을 바탕으로 한 교육복지를 선도할 수 있는 전문지도자를 길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특성화한 학과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학교폭력 등 교육 현안들에 대해 인간의 창조성 개발교육으로 인간의 전인적 발달을 추구하기 위한 인성교육의 패러다임을 연구하고 있다. 
“청소년교육지도과는 국가와 사회에 봉사할 창조적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한 이 교수는 “21세기 교육복지 건설의 창조적 전문가, 즉 다양한 청소년의 교육과 지도 이론을 개발하고 실천하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삶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지도자의 능력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창조교육…창조적 인재 육성을 통한 국가역량체계 향상
이 교수는 특히 능력중심사회의 기반이 될 국가역량체계(NQF;National Qualification Framework)야말로 창조교육을 통해 제고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NQF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 National Competency Standard)를 통해 학벌 중심, 진부하고 박제된 비효율적 스펙 중심의 사회를 개선하여 모든 산업분야에서 국민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 차원의 기제다. 학벌이나 스펙 에 치우친 작금의 제도교육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직무능력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인성과 직무의 재교육 결과가 초래되어 사회 전체가 고비용 저효율의 소비적이며 비생산적인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런 왜곡된 산업사회를 조정하기 위해 국가에서 개발?제시하고 있는 것이   NCS체제이며, 이를 기반으로 교육의 차원에서 능력중심사회로 이끌어 가는 것이  NQF를 향상시키는 것”라고 했다. 
“이를 위해선 공교육을 비롯한 평생교육시스템이 창조교육체제로 전화되어야 합니다. 즉 능력중심 사회로서 NQF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학교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과정의 교육과 학습이 필요합니다. 기존 전문대학, 대학교,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경력 개발의 출구를 만드는 교육체제가 요구되는 것이죠.” 
이 교수는 “이러한 교육이 곧 ‘창조교육체제’”라고 단언 한다. 이 교수에 따르면 창조교육의 체제는 창조교육의 교수-학습의 5단계인 ‘발상(發想)-발견(發見)-발굴(發掘)-발현(發顯)-발전(發展)’이다. 창조교육 교수-학습 5단계가 교육시스템과 경력개발 시스템의 다양성과 신뢰성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산업사회에 적응하는 모든 주체에 통용됨으로서 국가역량체제(NQF)를 확립해 갈 수 있는 창조교육의 체제”라고 말한다.

국내외 다양한 학술활동, 학문적 성과
이 교수는 현재 (사)창조교육학회 이사장과 한국교육사학회 이사, 한국교육철학회 이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수 강화위원, 군장대학교 창조교육개발원장, 군장대학교 부설 학창교육연구 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3년 8월에는 국제적 권위의 학술지 Scientific Research <Creative Education (Vol. 4, No. 8A, August 2013)>에 이 교수의 논문(‘The Teaching Method of Creative Education’“이 게재되어 국제교육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창조교육 교수-학습 방법론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 교수는 ‘창조교육교수5단계 이론에 관한 논의’를 비롯해 5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 했으며, 한국교육사학회 학술논문상(2003), 창조교육학회 학술공로상(2005), 창조성 국제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2009),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대상(2013), 대한민국 교육대상(2014)을 수상했다. 또한 한국민족사발간회 간행 <21세기 한국 인물사(2006)>에 교육 분야 권위자로 등재되었고, 한국민족정신진흥회 간행 <한국 인물사(2011)>에 창조교육이론의 권위자로 등재되었다.
그는 “창조교육은 우리 인류가 상생하고 발전하기 위한 궁극적 교육으로서, 인간의 본성을 발전시켜 전인적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랜 역사를 관통하며 우리의 정체성을 일관되게 이어준 것도, 역사발전의 원동력이 된 것도 오르지 교육의 힘입니다. 그 곳에는 분명 가치를 창조하는 창조적 힘이 작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역사에 깃든 정신을 아는 것은 미래를 창조하는 힘이 됩니다.”
그 때문에 이 교수는 “앞으로 전통교육의 사상과 사조를 탐구해 그것의 창조교육적인 의미를 찾아내려고 한다.”는 창조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