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시대 맞는 新개념 디자인 분야 만들어 갈 것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반영환 교수

최근의 학문들은 융복합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춰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디자인 분야 역시 마찬가지. 디자인에 기술적인 지식이 더해져야 디자인의 가치를 빛낼 수 있는 시대이기에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교수 반영환)은 단일지식을 넘어 융합지식을 강조하며 디자인 분야 최강자 대학 답게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국민대는 디자인 분야에 있어서 자타가 공인하는 강한 대학의 면모를 보여왔다.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등 졸업생들의 취업률만 봐도 그 경쟁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 반영환 교수는 오는 9월 경험디자인 학과내에 ‘통일디자인랩(lab)'을 만들어 디자인 분야의 지평을 넓혀가고, 사회에 필요한 인재양성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하고 옹골찬 전문대학원을 이끌어 가고 있는 반 교수에게 교육철학과 디자인전문대학원의 장점과 차별성, 그리고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ICT 융합부문 국무총리상 수상, 탁월한 전문성 갖춰
우리 삶 곳곳에 적용되고 쓰여지고 있는 다양한 디자인들. 이미 디자인은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작용하는 요소로써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회, 문화, 경제 분야에 있어서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만큼 우리는 디자인을 통해 소통하고 대화하는 세상속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개발과 발달을 비롯 통신, 전자기기의 발달은 디자인 분야에 있어서도 많은 발전을 이뤄왔다.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다양하게 모션을 취할 수 있는 인터랙션 디자인 분야는 변화하는 시대와 발맞추어 진화된 디자인을 대변하고 있다. 반 교수는 인터랙션 디자인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교수. 이미 지난 61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ICT 융합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역량을 입증한바 있는 지난 10년 동안 국민대에 몸담으며 삼성전자 디지털 TV UX 디자인과 프로세스 구축에 참여한바 있으며 개념에 대한 이론적 체계 구축을 비롯, 산학협력을 통한 실질적인 인력 양성을 위해 매진해 오고 있다. “21세기는 이미 융합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ICT융합 분야는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로봇과 스마트 분야, 교통과 네트워크 등 新경제 성장 동력으로 그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최근의 디자인은 IT를 넘어서 안전과 교육 그리고 도시 분야에 이르기까지 보다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분야에서 쓰여지고 있으며 영역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융합시대에 맞는 디자인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속에 중국의 유학생들이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 방문, 교류활동을 펼쳐오는 한편 국내를 넘어 중국 칭화대, 전매대, 베이징패션대, 후난대, 광저우 미술대학, 난징예술대학 등 중국의 주요 대학들과 상호 협력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교육자로 평가받아
반 교수는 KAIST 학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부전공은 경영과학을, 석박사는 인간공학을 전공하는 등 융합적인 전문 지식을 쌓아왔다. 특히 융복합 시대에 걸맞는 최적화된 교수임을 평가받으며 학생들에게 이론과 실무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가르쳐오고 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9년 삼성 DTV UE(책임 연구원)과 펜텍&큐리텔 UI팀장 및 해외 팀장을 역임하며, 실무자로써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기도 했던 반 교수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자에 과감히 도전, 지난 2006년부터 국민대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열정의 교수로 자신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특히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적인 시각을 넓혀오며 디자인 분야 융합의 교수이자 도전의 교수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중국 칭화대학 방문교수로 재직하는 등 현실의 베이스를 바탕으로 방향성은 실질적이고 창조적인 면에 중점을 두고 연구와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현재는 국민대에서 인터랙션 디자인 전공을 담당하며 사람을 기본으로 디자인 대상이 되는 제품과 서비스, 시스템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며 상업적으로 사용자 경험 디자인을 뜻하는 UX디자인과 서비스 디자인과 맥을 같이하며 뛰어난 학문적 실적과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9월, 통일 디자인 랩(LAB) 만들 계획 발표
이미 국내 LG, SK 등 대기업들과 산합협력을 체결하는 등 회사와 LAB 등을 같이 연계하여 현장감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 체계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새로운 교육 체계의 시대에 걸맞는 인재양성을 위해 오는 9월 경험디자인 학과 내에 김성우 교수를 주축으로 통일 디자인 랩(LAB)을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람이라면 산업쪽에 인재들이 곳곳에서 자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볼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적 구성원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을 보면 교수로써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됩니다. 또한 보다 열심히 학생들을 지도해야겠다는 힘도 나구요. 특히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분야에서 산학 협력으로 교육성과가 났을때 그동안의 고생들을 보상받는 거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자기영역과 개발에 있어서 긴 호흡을 가지고 멀리 내다보길 당부하고 싶네요. 근시안적인 짧은 식견이 아닌 미래를 볼 줄 아는 혜안을 가지고 자신의 분야에서 노력해 주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교육 역시 사회의 변화속도에 발맞춰 교육 분야 역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성에 젖은 교육이 아닌 보다 새롭고 이 시대에 맞는 교육산업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디자인, 삶을 해결하는 키워드가 될 것
반 교수가 말하는 디자인은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단순히 디자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실질적인 도움과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해내며 시대를 이끌어갈 키워드이자 패러다임으로 자리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미 우리는 100세 시대를 열었습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등 노년의 삶이 길어지는 만큼 디자인도 장수의 길을 함께 걸어나가고 있습니다. 긴 호흡을 바탕으로 함께 달릴 준비를 해야하는 것이 바로 우리 디자인 분야가 생각하고 준비해야할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를 위해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 세계를 바라보며 함께 동반 성장해나갈 준비를 하는 한편, 사회적 측면에서 WIN-WIN할 수 있는 좋은 디자인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반영환 교수는 대한사용자경험전문가협회 회장이자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인터랙션 디자인 전공주임교수로 재직중이며 전 칭화대학교 방문교수, 팬택 UI팀장, 삼성전자 UX 책임 연구원을 역임했고, 융합 분야의 학회에서 주도적 활동을 하고 있다.